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어급으로 평가받던 김현진과 나
경보가 나란히 헥사트론 드림팀에 입단했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는 25일 '2005 프로게이머 신인 드래프트'를 실시한
결과 26명의 신청자 중 24명이 각 게임단에 들어가게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SK텔레콤 T1에서 활약했던 김현진과 1년여에 걸쳐 소속팀 없이 활동했던
나경보는 헥사트론 드림팀에 합류해 장진수, 안석열, 베르트랑 등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준수한 외모와 함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정성태는 명문 SK텔레콤 T1으로부터
지명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또 김세현과 오민규도 스타군단 KTF 매직엔스에 입단
하는 영애를 얻었다. 그러나 김인기, 강구열 등 2명의 선수는 안타깝게 지명을 받지
못했다.
지난 2004년 각 게임단이 벌어들인 상금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된 이번 드래프트에
서 1순위 지명권을 가졌던 플러스가 가장 많은 4명의 신인 선수를 영입했다. 반면
상금 순위 1위로 가장 나중에 지명권을 행사한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는 아무 선
수도 영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선수들은 오는 29~30일 실시되는 '2005 상반기 프로
게이머 소양 교육'을 이수함으로써 프로게이머 자격을 부여받는다. 그리고 오는
4월부터 각종 '스타크래프트' 리그에 소속팀의 일원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한국e스포츠협회는 향후 1년에 2회의 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준프로게이머와 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2군 또는 하부리그를 운영해, 드래프트
참가자들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성있는 자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