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미, 김영미 패자조 결승 격돌
서지수(Soul)를 누가 막으랴. 명실공히 여성부 최강 서지수가 지난 4차 GameTV 여성부에 이어 양대리그 석권에 성큼 다가섰다.
서지수는 '라이벌' 김영미(삼성칸)를 상대로 컨트롤, 운영, 물량등 모든 면에서 앞서며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KOR의 집안싸움으로 펼쳐진 패자조 준결승에서는 4차 GameTV 여성부 준우승자 이종미가 강현을 누르고 패자조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24일 오후 6시 30분 삼성동 세중 게임 월드에서 펼쳐진 Ladies MBC게임 스타리그에서 서지수, 이종미는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각각 김영미와 강현을 2:0으로 셧아웃시켰다.
승자조 결승 첫경기에서 서지수는 압도적인 전력으로 김영미에게 앞서나갔다. Raid-Assaul에서 펼쳐진 1경기에서 서지수는 초반 저그의 앞마당을 오랜 시간 방해하고 벌쳐와 레이스 견제로 이득을 보며 빠르게 베슬을 확보했다. 반면 김영미는 다수 럴커를 우회시키며 반전을 노렸으나 빠른 반응속도와 컨트롤을 선보인 서지수의 방어에 막혔고 다시 한번 본진에 폭탄 드랍을 성공시켜 건물을 다수 파괴하며 이득을 거뒀다. 하지만 서지수도 베슬과 함께 진출한 바이오닉 병력으로 저그의 추가 멀티를 파괴한 후 앞마당을 파괴했고 동시에 다시 시도한 저그의 멀티를 파괴했다. 결국 끝까지 상대의 동시 다발적인 드랍을 잘 막아내고 자원줄을 끊어낸 서지수는 최종 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어 Into The DarknessⅡ에서 펼쳐진 2경기에서도 서지수는 한수 위의 기량을 자랑했다. 서지수는 초반 업마린체제 이후 대담한 더블커맨드를 선보였고 김영미는 삼해처리 이후에 드론을 다수 확보하며 11시 몰래 멀티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서지수는 빠르게 몰래 멀티를 파괴했고 뮤탈리스크에 대한 피해도 최소화 시키며 물량을 모아갔다. 그리고 공1, 방1업이 된 병력을 동원해 늦은 불꽃으로 저그의 방어라인 및 해처리를 파괴하고 컨트롤로 병력에서 이득을 거뒀다. 이후 동시 다발적인 병력 운영으로 멀티를 허락하지 않은 서지수는 김영미의 가디언도 베슬과 레이스로 안전히 막아냈고 중앙 교전에서도 꾸준히 승리했다. 김영미는 디파일러, 울트라 리스크까지 생산하며 끝까지 저항했지만 결국 5시 멀티를 내주고 다수의 사이언스 베슬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어 펼쳐진 패자조 준결승에서는 이종미가 강현을 잡아내며 앞서나갔다. Into The DarknessⅡ에서 펼쳐진 1경기에서 두 선수는 본진 트윈 해처리 이후 저글링 신경전을 펼치며 똑같은 빌드와 비슷한 운영으로 경기를 펼쳐나갔다. 강현은 저글링을 한차례 난입시키며 이종미의 자원 수급을 방해하며 조금 앞서나갔지만 승부는 단 한번의 찌르기에 의해 갈렸다. 두 선수는 같은 타이밍에 앞마당을 확보하며 경기 중반을 도모했지만 이종미는 먼저 뮤탈리스크와 스커지로 본진을 공격하고 저글링으로 앞마당을 공격했다. 이 교전에서 승리한 이종미는 강현의 드론을 거의 전멸시켰고 이후 다수 저글링으로 앞마당을 파괴하며 GG를 받아냈다.
이종미는 이어진 Luna에서의 경기도 승리하며 패자조 결승에 진출했다. 이종미는 9드론으로 출발했지만 12드론 트윈 해처리 이후 스포닝풀을 건설한 강현에게 큰 피해를 주지 못했고 저글링 발업 타이밍과 숫자에서도 밀리며 초반 고전을 면치못했다. 레어가 훨씬 빨리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스파이어를 짓지 못하는 모습. 팽팽하게 저글링으로 신경전을 펼치던 강현은 스커지를 이용해 이종미의 뮤탈리스크를 줄여줬고 이종미도 이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뮤탈리스크를 모았다. 먼저 칼을 뽑아든 쪽은 이종미. 이종미는 첫번째 뮤탈리스크 공습을 펼쳤지만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다수의 저글링을 생산했던 강현은 공중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두번째 뮤탈리스크 공습에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서지수는 이번 리그 최종 결승에 진출하며 지난 4차 GameTV 여성부 리그 우승 이후 두번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서는데 성공했다. 반면 김영미는 제기량을 선보이지 못하고 아쉽게 패자조 결승으로 추락해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또한 이종미는 노련한 저그전 실력을 자랑하며 김영미와의 패자조 결승을 앞두게 되었고 이번 리그 거친 플레이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긴 강현은 아쉽게 패자조 준결승에서 리그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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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sports.uzoo.net/Es/Star/News/detail.do?categoryStep=040101&newsSeq=277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