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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3/23 15:54:42 |
Name |
봄이왔다!! |
Subject |
[스포츠 서울][e스포츠] WEG1차 시즌을 마무리한 정일훈 대표 |
“한국형 e스포츠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지난 19~20일 중국 베이징 광안체육관에서 WEG2005 1차시즌 결승전을 성공리에 개최한 ㈜아이스타존 정일훈대표의 소감이다.
여기에 한국형 e스포츠를 세계적인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 1차 시즌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던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고 자체 평가했다. 특히 1주일짜리 대회에 익숙했던 해외선수들에게 2개월여에 이르는 장기 리그를 거쳐 결승을 치르는 한국형 e스포츠의 참맛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지난 해 열렸던 한·중 대항전과는 달리 중국에 별도의 파트너사를 선정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다보니 중국 정부의 견제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한 것으로 꼽았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체육관을 가득 채워준 중국의 관중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회를 이끌어준 스탭들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WEG 2005 1차 시즌과 결승을 통해 얻은 교훈도 많았다.
먼저 지적되는 문제점은 프로모션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 어떤 스포츠나 마찬가지지만 굵직한 스타들이 나와야 대회가 풍성해진다. 그러나 아이스타존은 스타를 만들어가는 프로모션측면에서는 약점을 보였다. 워크래프트3 결승에 오른 장재호나 황태민, 카운터스트라이크에서 우승한 NoA팀 등은 중국은 물론 전세계적인 팬을 확보한 걸출한 선수였지만 지명도 만큼의 조명을 받지는 못했다.
이에 정 대표는 “국제적인 대회를 아이스타존이라는 작은 조직이 만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며 “향후 적극적인 스폰서십과 콘텐츠 사업으로 얻게 될 수익으로 적정한 인력을 충원하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EG만의 강점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모델”이라며 “아이스타존은 콘텐츠 제작 유통은 물론 선수들의 프로모션과 대회를 개최하는 e스포츠 종합기획사로 조만간 상당한 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4월말에 2차시즌에 들어가게 될 예정이며 새로운 종목도 고려중에 있다고 귀띔했다.
김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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