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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3/14 11:18:10 |
Name |
[NC]...TesTER |
Subject |
[더게임스]프로게임단 단장에게 듣는다-KTF매직엔스 강종학 단장 |
"명성만으로 고액 연봉 안준다"
2월부터 내부 역량 강화 프로그램 실시.
철저한 프로근성 키워 최고 명가 만들터
올 1월부로 KTF매직엔스 단장을 맡은 KTF 홍보실 강종학 상무는 구단 감독은 물론 소속 프로게이머에게 철저한 프로근성 갖추기를 주문했다. 최근 KTF매직엔스의 성적 부진을 놓고 그는 “프로는 명성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는 것”이라며 “앞으로 성적 부진에 대해서는 감독과 선수를 막론하고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톤을 높였다.
# 훌륭한 선수 보유만으로 자랑거리 안돼
- 단장을 맡은 지 2개월이 지났다. 스타리그 등 현재 e스포츠 분위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 아다시피 99년 12월에 창단한 KTF매직엔스는 오랜 역사와 함께 최고의 프로게이머를 다수 보유한 명실공히 최고 명문구단으로 자리잡았다. 단장으로서 e스포츠에 대한 비전이 높을 뿐만 아니라 발전 가능성도 어느 업종보다 많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는 KTF매직엔스의 성적을 높이는데 관심을 쏟고 장기적으로는 비전 마련과 활용에 고민하고 있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다보니 젊어지는 느낌이어서 좋다.
- 최근 ‘스타크래프트’를 시작했다고 들었다
▲ 단장을 맡으면서 관심을 갖고 배우기 시작했다. 아들 녀석도 ‘스타크래프트’를 너무 좋아한다. 저그족인데 실력이 빨리 늘지는 않지만 열심히 싸우며 배우는 중이다.
- 지난 해부터 올 초까지 KTF매직엔스의 성적이 신통지 않다
▲ 그렇다. 훌륭한 선수를 보유한 것만으로 자랑거리가 될 수는 없다. 오프라인 프로스포츠처럼 프로게임단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구단은 기업이미지 확대 및 홍보 전략과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스카이프로리그에서) 무명에 가까운 선수들로 구성된 한빛팀이 우승하는 것을 보고 한편 놀랍고 한편으로는 부끄럽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다르다. 프로 세계에서 패자에 대한 동정심은 없다. 무조건 이겨야하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감독을 포함해 선수들에게 이점을 깊이 명심하도록 했다.
# 리그 참여에 선택과 집중 필요
- 그렇다면 앞으로 구단 운영에 변화가 있는가
▲ 맞다. 일단 성적부진에는 감독의 책임이 크다. 나름대로 책임을 물을 생각이다. 특히 각종 리그에 대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모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없을 것이다. 집중적으로 전력을 기울일 대회를 선택하고 역량을 모아 준비한다면 이번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월부터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운영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시하고 있다. ‘철밥통은 없다’는 전제 아래 선수들이 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만들어 가겠다.
- 새로운 운영프로그램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 한마디로 내부 경쟁 체제를 갖춰 성적에 따라 대우를 달리하겠다는 것이다. 모든 선수를 연봉 수준에 따라 A, B, C 세그룹으로 나누고 월별로 성적을 집계해 현재 받고 있는 대우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면 인센티브에 따라 좋은 보수를 받고 그렇지 못할 때는 연봉 삭감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 구단 분위기가 너무 살벌해 지는 것은 아닌가
▲ 수시로 연습실을 방문해 격려하고, 동시에 회사 고위 관계자들이 게임단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점을 알려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전 단장의 경우 바쁜 일정 때문에 연습실 방문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정기적으로, 또한 이와 별도로 틈나는 대로 연습실을 방문해 선수들의 연습 일정과 실천 여부, 나아가 선수들이 연습에 필요한 세세한 요구 사항까지 체크하고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 선수들 몸값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 스타리그의 역사와 현재 프로게이머의 연령 면에서 볼 때 단편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다른 스포츠에 비해 선수 수명이 짧다는 점에서 그리 높은 액수는 아니라고 본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초중반 군입대 전까지 반짝 활동하는 직업 아닌가.
# 우수 선수 상시 영입과 2군 육성 필요
- 올해 KTF매직엔스에 대한 회사의 지원액은 어느 정도인가
▲ 10억원 약간 상회하게 책정돼 있다. KTF매직윙스 프로농구단 등 아직까지 오프라인 프로스포츠 구단 운영비보다 적은편이다. 프로게임단 운영에 들어가는 돈의 규모로 볼 때 회사 이미지 확대 등 홍보 효과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최근 몇몇 유명 선수 영입설이 계속 나오는데
▲ 무엇보다 회사 차원에서 e스포츠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따라서 여러가지 면에서 선점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명문 게임단으로 커나가기 위해서는 여러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고, 우수 선수 영입은 이러한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다. 누구인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선수 영입계획은 갖고 있다. 또한 가능성 있는 선수를 발빠르게 발굴 육성하는 사업도 비중있게 추진해나가고 있다.
- KTF매직엔스의 향후 비전은
▲ 명문 게임단은 시장에서 평가하는 것이다. 앞으로 e스포츠는 여러면에서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 학교 클럽 활동처럼 게임을 배우는 학생이 더욱 늘어날 것이고, 이들이 전문직업으로서 프로게이머를 선택할 때 KTF매직엔스에서 활동하고 싶도록 만들고 싶다. 폭넓은 복지 확대와 세심한 훈련 지원,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선수 연수시설 마련 등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임동식기자(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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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1 : 정말 KTF단장은 스타를 배우는가?
사족2 : 내부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무시무시할 것 같네요..
사족3 : 우수선수 영입계획은 있다는데..
사족4 : 군입대까지 반짝 직업..OTL 인정하기 싫은 사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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