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천왕 vs 신4대천왕, 올스타전
임요환을 비롯한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이 주축을 이룬 4대 천왕과 새롭게 떠오르는
강민, 박태민, 박성준, 최연성으로 구성된 新4대 천왕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자리에서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와도 같은 현존하는 최고의 프로게이머 8명의 선
수들이 지난 8일 삼성동 코엑스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린 '하나포스배 올스타전'에 참
가했다.
이재균(한빛스타즈) 감독이 이끄는 4대천왕과 주훈(SKT T1) 감독이 이끄는 신4대
천왕은 이날 6시부터 7경기를 가졌다.
이벤트성으로 열린 경기라 팬들에게 재미난 전략을 보여주기 위해 8명의 선수들은
장장 4시간동안 경기를 펼쳤다.
첫 1, 2, 3경기는 일방적으로 신4대 천왕의 승리. 이 상황에서도 이재균 감독은 “3경
기를 내리진 후 4경기를 모조리 이겨버릴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재균 감독의 큰 소리에 호응이라도 하듯 박정석-홍진호는 강민-박태민을 보기 좋
게 물리치며 4대천왕에게 1승을 안겼다. 이 후 4대천왕의 맏형 임요환 역시 박태민
을 꺾고 2승을 달렸다. 이로써 3대2.
이 경기가 시작되기 전 주훈 감독은 "감독 생활 몇 년만에 (임)요환이가 지기를 바래
본 적은 처음이다"라고 말하며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동점이 되느냐 승부를 확정짓느냐의 상황에서 임요환-홍진호, 강민-박성준이 양 팀
의 대표로 나섰다.
이 경기는 특히 임요환과 홍진호가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펼쳐 많은 팬들의 응원을 이
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강민과 박성준의 승리. 이로써 신4대 천왕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어진 경기에서 박정석은 최연성을 꺾고 비록 승부는 결정됐지만 4대천왕에게 1승
을 보태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이 날 최고의 선수에게 안겨주는 MVP는 5경기에서 승부를 확정지은 박성준에게 돌
아갔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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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스타의 고수 4대 천왕
임요환은 경기중...모니터를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다
홍진호...선한 눈빛으로 차분히 경기 중이다
박정석, 경기 마무리...자리 정리 중
이윤열...언제나처럼 착한 얼굴이다
임요환, 이윤열 팀플전에 앞서 이것저것 체크 중
임진록...이번엔 같은 팀이다
박정석, 홍진호...경기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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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4대 천왕...경기 관람 중
홍진호, 여유있게 휴식 중...살인미소다
"감독님, 사진찍잖아요..표정 관리하세요"
홍진호,임요환 팀플전에 앞서 전략 회의 중
후배들 게임이 장난이 아닌데
"감독님 뭐라구요? 안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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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여기 新4대 천왕이 있다
강민, 박태민...경기 전 꼼꼼히 확인하기
박태민, 경기 전 마우스 상태 확인
최연성, 박태민 경기 앞서 확인작업
최연성이 입벌리면 이긴다는 전설이 있다...그가 입을 벌렸다. 하지만 그는 졌다
강민, 경기 전 키보드 확인 중인 듯
박성준, 강민...팀플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