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L]리그 최강이냐? 신흥 명문이냐?
[우주뉴스 03.04 14:07]
우승컵은 과연 어디로?
지난 2004년 11월20일에 개막해 최강의 게임단을 가리기 위한 MBC Movies배 MBC게임 팀리그가 지난 5개월간의 일정의 마지막인 결승전을 갖는다.
오는 6일 일요일 오후 4시에 대구 엑스코 전시 종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결승전은 MBC게임의 지방 순회 경기의 마지막 종착지 대구에서 펼쳐진다.
플레이오프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 끝에 SouL을 꺾고 결승에 오른 팬택앤큐리텔과 정규리그 1위로 결승에 직행한 GO의 대격돌.
두 팀은 이미 지방 경기에서 한번 겨뤄본 경험이 있다. 지난 지방 투어 부산 경기에서 박태민의 올킬로 GO의 승리. 다시 지방에서 펼치는 승부의 승리자는 과연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말이 필요 없는 팀리그 최강 G.O!
G.O의 주력 멤버는 팀리그 다승 랭킹 2위 서지훈과 MSL 우승자 박태민, 메이저 리거 이재훈 그리고 팀리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마재윤.
그러나 KPGA시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던 박신영과, 이주영, 신예 테란 전상욱과 변형태, 이번 팀리그 올킬을 기록한 김환중 등도 언제든 투입되면 1승 이상은 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춰 G.O는 명실공히 팀리그에 최적화 되어있는 팀이다.
G.O팀의 팀리그 이력은 그야말로 화려함 그 자체다. 1차 계몽사배 우승, 2차 라이프존배 우승, 3차 LG IBM PC배 3위, 4차 Tucson배 준우승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최고의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리그 역시 1위로 결승에 직행해 다른 팀들보다 팀리그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프로리그에서의 저조한 성적은 아쉽지만 일찍부터 팀리그에 올인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또한 G.O의 박태민은 최근 팬택의 에이스 이윤열과 잦은 대결을 통해 신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상대전적에서도 앞서고 있다.
박태민의 존재는 이윤열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서지훈을 보완할수 있기 때문에 G.O에게는 큰 이점. 서지훈 역시 이윤열에게 약한 모습을 탈피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떠오르는 신흥 명문 팬택앤큐리텔!
팬택앤큐리텔(이하 팬택)은 플레이오프전에서 KTF를 꺾은 SouL을 4: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고 프로리그 종합성적 1위를 차지했고, 최근 양 방송사 개인, 단체전 모두 결승전에 진출한 신흥 명문.
천재 테란 이윤열을 필두로, 이병민, 안기효, 정영주, 김상우, 서기수 등 비교적 젊고 패기 넘치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여기에 이재항이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끄는 분위기.
팬택의 그간 팀리그 성적은 그리 화려하진 않지만 현재 다른 리그 결승무대를 모두 휩쓴 신흥 강팀임은 부인할 수 없다.
게다가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이윤열과 이병민의 원투펀치는 G.O의 서지훈, 박태민을 능가할 정도.
팬택 입장에서는 아쉽게 놓친 프로리그 그랜드 파이널의 우승의 한을 이번 팀리그에서 풀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생각된다. 비록 지난 경기에서 중견이 약한 약점이 드러났지만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G.O와 마찬가지로 팬택 역시 상대의 에이스 카드를 어떻게 무력화 시킬 것인지가 이번 결승전 승리를 위한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G.O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멤버 구성면에서 G.O가 팬택을 압도하는 데다, 팬택의 원투 펀치 중 핵심인 이윤열이 5일 스타리그 결승 스케줄을 남겨두고 있어 연습에 매진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
그러나 최근 잇따른 결승전에서 준우승에 머무른 팬택으로선 반드시 이번 결승전에 우승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해 기세면에서는 결코 만만치 않을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G.O에서는 서지훈, 전상욱, 이재훈, 박태민이 팬택에선 이윤열, 이병민 원투펀치 외에 올킬을 기록했던 심소명, 김상우의 적극적인 활용이 조심스럽게 예측된다.
팬택은 테란 위주로 G.O는 테란과 저그 위주로 엔트리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종족 분포에 있어서는 저그라인이 더 강력한 G.O가 이점을 갖고있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Arizona가 한번 밖에 쓰이지 않아 프로토스 카드의 활용이 이전 경기들보다 극대화 될 것으로 생각된다. 프로토스 카드는 상대의 예측을 뛰어넘는 기습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5개월간의 일정을 마무리 짓고 정상에 등극할 팀은 과연 G.O일까? 팬택일까? 6일 오후 4시 대구에서 그 화려한 마무리를 지켜보자.
▶결승전 맵 순서
1경기 Into The DarknessⅡ
2경기 Raid Assault
3경기 Luna
4경기 Arizona
5경기 Into The DarknessⅡ
6경기 Raid Assault
7경기 L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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