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옵스 결승전…이윤열vs박성준, 2회 우승 도전
임요환, 김동수에 이어 3번째로 스타리그 2회 우승자가 오는 5일 인천에서 탄생한다.
오는 5일 인천전문대학체육관(舊 선인체육관)에서 '아이옵스 스타리그' 결승전이 열
린다. 이번 결승전에 진출한 주인공들은 바로 이윤열(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과 박
성준(이고시스POS). 두 선수는 각각 2003년 2월 '파나소닉배 스타리그'와 2004년 8
월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결승전에서 누가 승자
가 되더라도 임요환과 김동수에 이어 3번째로 스타리그 2회 우승자가 되는 셈. 때문
에 이번 스타리그에 쏠리는 팬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이번 결승전은 창과 창끼리의 불꽃 튀는 대결이 될 전망이다. 양 선수 모두 최근 테
란(이윤열)과 저그(박성준) 진영에서 최고의 기세를 뽐낼 뿐 아니라 스타일도 매우
공격적이기 때문이다.
이윤열은 이번 대회들어 파나소닉배 우승 이후 지속됐던 스타리그에서의 부진을 완
전히 떨쳐낸 모습이다. 16강에서 같은 조에 속한 박성준을 이미 한 차례 꺾은 바 있으
며 8강에서는 폭풍저그 홍진호(KTF)마저 2대0으로 눌렀다. 4강에서는 박태민(GO)을
맞아 초반 2경기를 내줬으나 내리 3경기를 따내며 기적 같은 대역전 드라마를 보여줬
다. 비록 지난 '스카이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팀이 준우승에 머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스타리그 우승으로 만회한다는 각오다. 역대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테란과
저그가 총 5번 맞붙어 모두 테란이 이긴 점도 이윤열에게 힘을 실어준다. 또한 인하
대학교 재학 중인 이윤열에게 인천은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는 셈. 이윤열은 온게임넷
통산전적 46승26패, 대저그전 23승10패를 기록 중이다.
박성준의 기세 또한 이윤열 못지 않다. 박성준은 결승전 불패신화를 써나간다는 각
오다. 지난해 '질레트 스타리그'에서는 본선 첫 진출만에 저그 종족 스타리그 첫 우
승의 신화를 일구더니 지난 1월 열린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에서도 박태민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데뷔 이후 결승에 오를 때마다 꼬박꼬박 우승을 챙길만큼
큰 경기에 강하다는 증거. 이번 대회를 통해 저그 종족 2회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
오도 세우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16강에서 최연성(SKT)을 꺾고 8강에서는 김근
백(삼성전자 칸)을 2대0으로 눌렀다. 4강에서는 이윤열의 팀동료 이병민에게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박성준은 온게임넷 통산 31승19패, 대테란전 18승10패를 기록 중
이다.
이 날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인기 락그룹 노브레인과 힙합댄싱팀 비보이스가 결승전 축하공연을 벌이며
경기는 게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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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앤큐리텔, MTL 결승 진출
천재테란 이윤열이 이끄는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가 MBC무비배 MBC게임 팀리
그 결승에 올랐다.
3.1절에 펼쳐진 MBC게임 팀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팬택앤큐리텔(감독 송호창)은 대
장 이윤열의 활약에 힘입어 SouL팀(감독 이김은동)을 4:3으로 물리치고 오는 6일 G
O팀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초반은 팬택앤큐리텔의 분위기. 선봉으로 나선 이병민 선수가 SouL팀의 에이스 변
은종 선수를 루나에서 물리친 데 이어 박종수 선수마저 격파하고 2:0으로 앞서 나가
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다.
하지만 SouL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장으로 나선 신예 테란 진영수 선수가 상
승세의 이병민 선수를 맞아 초반 조이기 전략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후
이재항, 안기효 선수를 차례로 격파하며 3:2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마지막까지 몰린 팬택이 내세운 비장의 카드는 바로 천재테란 이윤열 선수. 지난 해
부진을 씻고 최근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이윤열 선수는 팀의 대장
답게 진영수 선수와 SouL팀의 맏형 박상익 선수를 물리치고 팀에 4:3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팬택앤큐리텔은 지난 SkY프로리그 결승진출에 이어 또한번 MBC게임 팀리그
우승을 놓고 예선 1위로 결승에 직행한 GO팀과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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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성준, 프로게이머 랭킹 1위 '찜'
'투신' 박성준(이고시스 POS)이 프로게이머 랭킹에서 저그 종족 최초로 1위에 올라
설 것으로 보인다.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영만)가 발표한 3월 공식랭킹에서 박성준은 8개월
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최연성(SK텔레콤 T1)과 점수 차이를 29점으로 좁히며
2위를 기록했다.
박성준은 지난 1월 KT-KTF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합우승을 차지한데다가, 오는 5일
열리는 아이옵스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결승전에도 진출해 있다. 반면 최연성은 최근
주요 게임리그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어 박성준의 1위 등극이 확실
시되고 있다.
이번 랭킹에서 4위를 유지한 '천재' 이윤열(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는 2년 반만에 온
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에 올라, 박성준과 경기 결과에 따라 '톱3'에 진입할 수 있을 것
으로 보인다.
지난달 당신은골프왕배 MBC게임 스타리그에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온게임넷 스타
리그 3-4위전에 진출하며 5위로 뛰어오른 박태민(지오)도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민(KT
F 매직엔스)과 전태규(KOR)는 최근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각각 3계단과 4계단이
떨어진 8위와 17위를 기록해 프로토스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0위권 밖에서 2년여 만에 10위권에 진입했다가 다시 3계단 하락해 13위를 기록한 김
정민(KTF 매직엔스)과 스카이배 온게임넷 프로리그에서 활약에도 불구하고 개인리
그에서의 특별한 성적을 올리지 못해 30위로 쳐진 주진철(KOR)이 눈에 띈다.
경기장마다 '오빠부대'를 이끌고 다니는 '폭풍' 홍진호와 '황제' 임요환은 순위변화
없이 12위와 14위를 각각 기록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