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프로 게임대회 돌아보니
2004년 시작된 이(e) 스포츠(게임) 대회가 갖가지 기록을 남기며 잇따라 마무리되
고 있다.
지난해 4월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리그인 ‘2004 스카이 프로리그’가 지난달 26일 최
종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모두 3번의 라운드와 각 라운드 우승팀이 맞붙은
그랜드파이널로 이뤄진 이 대회에서 한빛스타즈가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를 꺾고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2004 프로리그는 스포츠 대회 가운데 최장 기간(10개월), 최다 경기(380경기), 최다
출전선수(100명), 최다 상금(2억7천만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
람들의 눈길을 끈 것은 상상을 뛰어넘는 ‘흥행실적’이다. 각 라운드 결승전은 수만명
의 관중몰이를 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2004년 7월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1라운드
결승전에는 10만명이 모여들여 이스포츠의 ‘전성시대’를 알렸고, 이어 2라운드 (200
4년 10월 대구 두류공원), 3라운드 (2005년 2월 수원 성균관대), 그랜드파이널 (2005년
2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등에도 2만~5만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한빛스타즈 스카이리그 우승
라운드 결승마다 수만명 몰려
특히 이번 프로리그에서는 대기업들의 불꽃튀는 ‘자존심’ 대결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스카이 프로리그 출범에 즈음해 에스케이텔레콤이 임요한을 포함한 스
타군단을 앞세운 ‘티원(T1)’팀을 창단했고, 이어 8월에는 팬택앤큐리텔이 큐리어스
팀을 창단하며 이스포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기존의 대기업팀인 케이티에프
(KTF)매직엔스와 삼성전자칸에 이들 두 팀까지 가세하면서 몇몇 인기 프로게이머
위주의 라이벌 양상이던 이스포츠 판도는 팀간 라이벌 양상으로 바뀌었다. 이들 이
동통신과 관련된 4팀의 맞대결이 있는 날에는 선수는 물론 구단 관계자들까지 경기
장에 나타나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창단 석달만에 2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팬택앤큐리텔의 경우, 우승 직후 1억원이 넘는 돈을 보너스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게이머’가 총출동한 아이옵스 스타리그
도 오는 3월5일 인천의 인천전문대 체육관에서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의 이윤열과 이고시스 피오에스(POS)의 박성준이 최종 결
승에 오른 상태다. 경기 관람은 무료며 온게임넷 홈페이지(ongamenet.com)나 아
이옵스 홈페이지(iops.co.kr)에서 티켓교환권을 내려받은 뒤 경기장을 찾으면, 현
장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해 준다.
이와 함께 지난 1월30일부터는 한국과 중국, 유럽에서 모여든 프로게이머들이 참
가하는 이스포츠 세계대회인 제1회 ‘WEG 2005’가 열리고 있다. ‘워크래프트 3’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2개 종목으로 진행되며, 총 상금규모는 14만 달러다. 오는
19일과 20일 이틀동안 1차 시즌 결승전이 중국에서 열린다.
2005 프로리그와 16회 스타리그는 3월 한달을 쉰뒤 4월부터 다시 게임팬들을 찾
게 된다. 또 오는 10월에는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WCG’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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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조선] TAI, 아마추어 스타대회 개최
아마추어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개최된다.
스타크래프트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TAI社는 3월 스트크래프트 관련 제품 런칭을
기념해 오는 3월 6일부터 13일까지 아마추어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
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3월 3일까지 온라인 접수는 www.metaltai.com에서 신청서를 다
운받거나 G2Zone PC방에서 신청할 수 있다.
3월 6일부터 10일까지 예선전을 거쳐 3월 15일 세중게임월드에서 결승전이 펼쳐진다.
대상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100만원 상당의 팬던트 등 부상이 주어질 예
정이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