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KTF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
4위 SouL이 3위 KTF를 상대로 지난 19일 올킬 패배를 1주일만에 되갚아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6일 오후 6시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펼쳐진 MBC Movies배 MBC게임 팀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변은종의 2승 활약과 박상익의 마무리로 KTF를 4:2로 제압했다.
1경기에서 KTF는 홍진호, SouL은 진영수를 각각 선봉으로 내세웠고, 신예 진영수는 전략적인 플레이로 대어를 낚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진영수는 1배럭 이후 더블 커맨드를 활성화 시키며 3배럭에서 병력을 뿜어냈다. 그러면서 공격력 1업그레이드.
앞마당과 본진 입구에 3해처리 빌드를 선택한 홍진호는 뮤탈리스크 체제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업그레이드가 충실한 테란의 바이오닉 앞에 뮤탈리스크는 바람앞에 촛불과도 같았다.
진영수는 바이오닉 병력이 갖춰지자 진격을 시작했고 홍진호의 11시 멀티에 도달할때는 공격력에 이어 방어력까지 1업그레이드 완료되었다. 결국 11시 멀티 파괴.
이후 2스타포트에서 베슬을 추가한 진영수는 중앙 교전에서 상대와 병력을 바꿔줬고 후속 병력이 진격, 입구와 앞마당 멀티를 파괴한 뒤 3시 멀티마저 공격 당하자 홍진호는 GG를 선언했다.
신예에게 일격을 맞은 KTF의 다음 카드는 변길섭. 변길섭은 노련한 운영으로 초반 열세를 딛고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Arizona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진영수는 1팩 1스타포트 이후 빠르게 커맨드 센터를 건설했다. 반면, 변길섭은 2팩토리를 건설하며 골리앗 체제.
초반 클로킹 레이스를 정찰에 활용한 뒤 상대의 커맨드센터 건설 타이밍을 늦추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진영수는 6시 섬으로 커맨드센터를 이동하며 앞마당 멀티도 준비하고 자원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변길섭이 탱크와 골리앗으로 앞마당을 공격하며 피해를 주는 듯 했으나 진영수는 모아 둔 병력으로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벌쳐를 추가해 상대의 멀티를 지속적으로 견제했다.
하지만 변길섭은 역시 노련했다. 자신은 끈질기게 멀티를 활성화시켰고 드랍쉽을 적재적소에 활용, 진영수의 멀티를 차근차근 파괴시키며 경기를 자원전으로 몰아갔다.
결국 자원줄이 끊긴 진영수는 모아둔 병력으로 마지막 공격을 감행했지만 무위로 그치며 경기를 포기했다.
SouL은 두번째 카드로 예상보다 빠르게 에이스 변은종을 투입하는 강수를 선택했고, 변은종은 기대에 부응하 듯 승리를 안기며 SouL이 다시 앞서 나갔다.
3경기 전장은 Luna. 변길섭은 초반 8배럭이후 불꽃 러쉬로 변은종의 앞마당 성큰 콜로니 방어라인을 돌파하는 듯 했다. 하지만 때맞춰 변태된 럴커로 방어 성공.
이후 변은종은 저글링과 럴커 공격으로 상대의 병력을 줄여주며 앞마당 멀티 타이밍을 늦추는데 성공했다. 그러면서 디파일러와 퀸까지 확보. 변길섭 역시 벌쳐의 마인을 활용하며 방어에 성공하는듯 했다.
하지만 변은종은 7시 스타팅과 앞마당 멀티의 자원을 바탕으로 울트라리스크를 확보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1:2로 뒤진 KTF의 선택은 조용호. 하지만 변은종은 역시 팀의 에이스 였다. 변은종은 조용호 마저 잡아내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1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양 선수는 12드론 스포닝풀, 익스트랙터로 초반 같은 출발을 했다. 이후 변은종은 본진 트윈, 조용호는 앞마당 더블로 빌드가 갈렸다.
상대의 앞마당 멀티를 확인한 변은종은 빠르게 앞마당에 3번째 해처리를 확보하며 스커지 컨트롤로 조용호의 뮤탈리스크를 5기나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뮤탈리스크의 방어력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변은종은 중앙 지역에서 뮤탈리스크간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정리했다. 이로써 변은종은 팀리그에서만 23승째를 거두며 서지훈(G.O)과 함께 팀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벼랑끝에 몰린 KTF는 예상을 깨고 박정석에게 모든 것을 걸었고, 박정석은 변은종의 3킬을 저지하며 일단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Into The DarknessⅡ에서 열린 5경기에서 박정석은 포지 더블 넥서스를 시도하며 빠르게 자원을 확보했지만 변은종의 3해처리 이후 럴커에 조이기를 당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하지만, 박정석은 2스타게이트에서 커세어를 모으며 다크템플러를 통해 상대의 멀티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면서 캐논으로 방어라인을 구축하고 멀티 성공.
결국 박정석은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잡아내며 변은종의 드랍을 막으며 폭발하는 지상병력을 바탕으로 역전승을 일궈내는데 성공했다.
6경기 Arizona에서 SouL은 박상익에게 경기의 마무리를 맡겼고, 박상익은 박정석을 잡아내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박정석은 전략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풀었다. 센터 지역에 게이트웨이를 건설하면서 질럿을 모았다. 하지만 박상익은 9드론 스포닝풀 이후 익스트랙터 빌드.
전략의 상성상 유리한 출발을 한 박상익은 앞마당 멀티를 시도하면서 저글링 다수로 센터 지역을 정리했다. 박정석의 다음 선택은 9시 섬지역의 몰래 리버.
그러나 박상익은 스파이어를 준비하며 성큰 콜로니를 절묘한 위치에 건설, 리버 공격에도 미리 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생산된 리버는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본진으로 회군.
승기를 잡은 박상익은 저글링, 뮤탈리스크로 앞마당 멀티 타이밍에 진출한 병력을 제압하며 여러곳에 멀티를 확보했고 모아둔 뮤탈리스크로 프로토스의 병력을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SouL은 정규리그 3위 KTF를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 오는 3월 1일 오후 4시 인천 도원 실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위 팬택앤큐리텔과 7전 4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KTF는 1차 팀리그 이후 다시한번 SouL에게 발목을 잡히며 아쉽지만 최종성적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