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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26 00:09:04
Name 테리아
Subject [UZOO][MTL]결승을 향한 첫 번째 관문


준플레이오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돌입
MBC Movies배 MBC게임 팀리그가 정규리그를 마치고 오는 26일 KTF VS SouL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힌다.
G.O가 1위로 이미 결승에 진출한 상황에서 팬택앤큐리텔이 2위로 플레이오프에서 준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준플레이오프는 포스트시즌의 시작이자 결승전으로 가기 위한 첫번째 관문.
정규리그 3위 KTF와 4위 SouL이 펼칠 준플레이오프를 전망해보자.

▶KTF - 이번만은 놓칠 수 없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중 가장 극적으로 진출에 성공한 팀이 바로 KTF. KTF는 지난 19일 SouL과의 최종전에서 단 한세트라도 내주면 탈락하는 위기 상황에서 강민의 올킬에 힘입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팀 창단 이래 4번의 팀리그는 물론 단 한번도 우승이 없던 KTF이다. 따라서 그 숱한 우승 기회를 놓쳐왔던 KTF에게 이번 팀리그만큼은 절대 놓칠 수 없는 리그이다.
KTF는 이번 팀리그에서 4승 3패(승점 +2)을 기록하며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온게임넷 프로리그의 일정과 모든 선수들의 에이스화라는 목표 아래 임했던 리그였다.
그 결과 조병호, 김민구, 임현수라는 비주전 선수들의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7전 4선승제로 펼쳐지는 포스트시즌에서 KTF의 두터운 선수층은 다른 팀들이 쉽게 엔트리를 예측하기 힘들게 한다.
이번 팀리그에서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6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강민. 강민은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듯 이번 팀리그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투입되어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KTF는 전력을 다해 에이스급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동안 보여줬듯이 비주전 선수들이 적재적소에 기용되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KTF는  팀리그 때 SouL팀과 재재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결승 진출을 놓친바 있고 이번 팀리그에서 올킬을 기록하며 빚을 일부 갚은바 있다.
때문에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한번 SouL을 격파하며 완벽하게 우위에 서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SouL - 행운을 두 번 바라지 않는다!
G.O가 SK텔레콤을 꺾는 순간 가장 기뻐했던 팀은 SouL이었을 것이다. 탈락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회생했기 때문. 자력 진출이 물 건너 간 상황에서 운 좋게 막차를 탔지만 기회를 살리고자 하는 욕심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특히 SouL은 1차 팀리그 준우승, 2차 팀리그 4위 등 팀리그에서 만큼은 꾸준한 성적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팀리그에서의 성적이 점차 하락하던 차에 이번 리그를 통해 우승 기회를 잡았다.
SouL로선 이번 준플레이오프가 KTF에 대한 복수전이 될 수 있는 상황. 행운이 한 번 팀을 살렸지만 이제는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 자신을 구원해야 한다.
SouL은 이번 팀리그에서 4승 3패(승점 +2)로 4위를 기록했다. 에이스 변은종을 비록해 노련한 주장 박상익과 한승엽 그리고 신예 박종수, 진영수가 버티고 있다.
KTF에 비해 선수층이 얇은 것이 큰 약점이지만 선수들이 그동안 꾸준히 팀리그에서 활약해 리그 적응도가 높고 꾸준히 신예를 육성해왔기 때문에 아직 상대에게 정보가 덜 알려진 선수들이 남아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SouL에서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변은종. 변은종은 올킬 2회를 비롯해 10승 4패를 기록하며 팀리그 다승 랭킹 2위에 올라있는 상태이다.
그밖에도 4승 4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스타급 선수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인 '무서운 신예' 진영수는 SouL의 성적을 위해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SouL은 KTF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강 민에 의한 0:3 올킬패를 기록, 한세트만 따내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지옥의 문턱까지 다녀왔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을 것 같다.
당시 강민에 의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에이스 변은종을 비롯해 전 선수가 잔뜩 벼르고 있다. 여하튼 SouL은 이번 KTF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이를 갈며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밖의 변수들
KTF는 강민의 활약을 바탕으로 상승 기류를 탄 상태고, SouL 역시 극적인 진출로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있어 양 팀의 승부는 예측하기 힘들다. 여기서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준플레이오프부터 변경되는 사항.
첫번째 변수는 7전 4선 승제로의 변화로 인한 가용 엔트리의 확대이다. 그동안 5전 3선승제에서 보여주었던 용병술과 달리,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한단계 더 치열해진 감독들의 머리싸움이 승부를 가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한 번의 엔트리 기용 실수가 곧바로 패배로 직결될 수 있었지만, 준플레이오프부터는 용병술의 발휘에 따라 역전을 해낼 수 있는 여지가 늘어났기 때문.
두 번째 변수는 맵 순서의 변화. 준플레이오프에서 키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는 맵은 Arizona이다. 정규리그 동안도 마찬가지였지만, 준플레이오프 때도 Arizona가 2경기에 배치되면서 프로토스 카드를 위축 시켰기 때문.
1경기에서 테란이 프로토스 상대로 별로 좋지 않음을 생각해도, 2경기를 염두에 둔다면, 프로토스 카드는 3경기에나 활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양 팀의 테란, 저그 유저의 활약이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한승엽 선수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진영수 선수가 팀 리그를 통해 급성장을 보여준 SouL팀과 달리, KTF팀은 변길섭, 김정민 등의 주축 테란 유저가 그렇게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
저그 유저 라인은 사실상 KTF와 SouL이 백중세라 본다면, 양 팀의 승부는 테란유저의 활약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크다.

단체전 첫 우승의 문턱에서 번번히 좌절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KTF. 지난 경기의 복수와 우승을 위해 칼을 갈고 있는 SouL.
쉽사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MBC Movies배 MBC게임 팀리그 준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오는 26일 오후 6시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가려진다.

◆준플레이오프 맵 순서
1경기 Into The DarknessⅡ
2경기 Arizona
3경기 Luna
4경기 Raid Assault
5경기 Into The DarknessⅡ
6경기 Arizona
7경기 L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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