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훈, 스타리그 복귀 성공
프로토스 진영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손영훈(팬택앤큐리텔)이 첫 출전한 듀얼토너먼트에서 결국 자신의 첫 스타리그 진출을 일궈내며 사고를 쳤다. 서지훈(G.O)은 2시즌만에 다시 스타리그에 복귀했다.
24일 오후 12시 30분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린 CYON 2005 온게임넷 1st 듀얼토너먼트 D조 경기에서 서지훈, 손영훈이 나란히 스타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손영훈의 출발은 불안했다. Requiem에서 조형근(한빛)과 맞붙은 손영훈은 경기 초반 질럿 3기에 프로브를 동반해서 저그의 앞마당을 취소시킨데 이어 본진 난입에 성공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조형근의 저글링에 공격이 막혔고 럴커에 조이기를 당하며 균형을 내줬고 커세어를 동반한 드랍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폭탄드랍에 경기를 포기하고 패자전으로 향했다.
패자전의 전장은 Neo Guillotine. 손영훈은 김근백(삼성)을 상대로 포지 더블 넥서스를 시도했고, 김근백의 히드라리스크, 럴커에 손영훈의 입구가 조여지면서 주도권을 뺏기는 듯 했다.
손영훈은 하이템플러와 다크템플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본진과 멀티를 모두 괴롭히며 상대를 흔들었고 그러면서 다수 병력으로 조이기 라인 돌파에 성공.
결국 자원에서 우위를 점한 손영훈은 김근백을 챌린지리그 예선으로 밀어내고 최종진출전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진출전의 상대는 조형근, 전장인 Alchemist는 공식전에서 프로토스가 저그 상대로 1:8로 절대 열세인 맵. 하지만 손영훈은 모든 걸 극복하고 쾌거를 이뤄냈다.
초반은 포톤 캐논 위주로 방어에 나서며 질럿의 스피드 업그레이드와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준비했다. 저글링, 럴커로 주병력을 구성한 조형근을 상대로 옵저버를 대동한 손영훈의 질럿은 무서움을 몰랐다.
결국 손영훈은 럴커를 질럿으로 때려잡으며 상대의 본진과 멀티를 휘저었고 자신의 첫 스타리그 진출을 결정지었다. 조형근은 스타리그 연속 진출에 실패하며 차기 챌린지리그 시드로 내려갔다.
한편, '퍼펙트 테란' 서지훈은 1경기에서 바이오닉 러쉬로 김근백을 잡은데 이어 승자전에서도 조형근을 잡아내고 지난 EVER 2004 스타리그 이후 2시즌만에 스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개인통산 6번째 스타리그 진출.
이로써 10명의 스타리그 진출자가 가려진 현재 테란이 4명이 가장 많고, 저그와 프로토스가 각각 3명씩의 선수를 진출시켰고, 팀별로는 G.O가 3명의 선수를 진출시키고 있다.
▶차기 스타리그 진출현황 (*표는 시드)
테란(4) - *이윤열(팬택앤큐리텔), 최연성(SK텔레콤), 전상욱(G.O), 서지훈(G.O)
저그(3) - 변은종(SouL), 이주영(G.O), 홍진호(KTF)
플토(3) - *송병구(삼성), 박정석(KTF), 손영훈(팬택앤큐리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