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또 한명의 스타가 탄생했다. 팬택앤큐리텔의 신예 김상우가 MBC게임 데뷔무대를 올킬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상우는 삼성전자 칸의 저그, 프로토스, 테란을 순서대로 잡아내는 고른 기량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15일 오후 6시 30분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펼쳐진 MBC Movies배 MBC게임 팀리그에서 팬택앤큐리텔이 삼성에게 3:0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상우는 MBC게임 데뷔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신고식을 멋지게 장식했다. Luna에서 펼쳐진 1경기에서 2배럭 더블 커맨드를 시도한 김상우는 뮤탈리스크를 먼저 생산한 김근백에게 경기 후반까지 휘둘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근백은 럴커를 생산하며 빠르게 가디언을 준비했다. 반면 김상우는 더블커맨드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출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궁여지책으로 클로킹 레이스를 준비하는 모습. 하지만 김상우의 처음이자 마지막 한방은 승부를 갈랐다. 본진을 공격하는 가디언은 레이스로 방어하며 저그의 본진을 공격한 김상우는 저그 앞마당의 디파일러 마운드를 파괴하고 본진까지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결국 컨슘 업그레이드가 완료되기 전 디파일러 마운드가 파괴된 김근백은 생산한 디파일러를 활용하지 못하고 아쉬운 GG를 선언했다.
에이스가 무너진 삼성은 중견으로 이현승을 기용했고 Arizona에서 펼쳐진 2경기에서 이현승은 프로토스를 선택해 경기에 임했지만 김상우는 메카닉도 잘했다. 김상우는 초반 1게이트 앞마당 멀티를 선택한 이현승을 상대로 4벌쳐 찌르기를 시도하며 앞마당을 확보했다. 이에 이현승은 셔틀에 질럿 4기를 태워 테란의 앞마당을 뚫어내려고 했으나 큰 이득을 얻지 못하고 병력을 빼고 말았다. 첫 공격을 잘 방어해낸 김상우는 탱크, 벌쳐, SCV를 동원해 타이밍 러쉬를 시도해 상대의 앞마당을 파괴하는데 성공했고 동시에 다수 멀티를 시도하며 승기를 굳히는 노련한 모습도 보였다. 이현승도 앞마당이 파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병력을 모으며 11시와 앞마당쪽의 병력을 걷어내며 항전했다. 그러나 자원력에서 앞선 김상우는 압도적인 물량을 선보였고 이어진 중앙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이현승은 중앙 교전 패배 후 하이템플러, 다크템플러가 조합해 테란의 멀티 지역을 공략했으나 결국 테란의 물량을 막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올킬패의 위기에 처한 삼성의 대장은 임채성. 하지만 김상우는 Into The DarknessⅡ에서 펼쳐진 3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올킬에 성공했다. 김상우는 초반 9시 지역에 배럭을 건설하며 빠른 정찰을 시도했고 생산된 마린으로 팩토리를 짓는 임채성의 SCV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임채성은 4골리앗에 이어 8골리앗 드랍으로 분위기를 역전시키려 했으나 실패하고 멀티를 따라가며 드랍쉽을 모았다. 안전히 드랍을 막아낸 김상우는 전진 조이기 라인을 형성하며 동시에 2개의 멀티를 확보했고 맞드랍쉽 체제를 선택했다. 임채성도 멀티를 확보하며 드랍쉽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매교전마다 손해를 보았다. 게다가 3시 멀티 방어에도 실패하며 드랍쉽을 거의 잃고 말았다. 드랍쉽 숫자에서도 앞선 김상우는 임채성의 본진에 대규모 드랍을 성공시켰고 배틀크루저를 생산하며 승기를 굳혔다. 임채성은 전력을 다해 최후의 공격을 시도했으나 배틀크루져가 조합된 김상우의 병력에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이로써 김상우는 데뷔 무대를 올킬로 화려하게 장식하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신인 선수들이 선봉으로 출전해 2승까지 거둔 적은 있었으나 올킬을 거둔 것은 김상우가 처음.
팬택앤큐리텔은 신예 김상우의 올킬에 힘입어 4승 3패 (승점 5)를 기록하며 KOR(4승 3패 승점1)을 제치고 리그 4위에 오르며 리그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또한 올킬로 승점 3을 보태며 남은 팀들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삼성칸은 시즌 최종전에서 올킬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중간성적 (2005년 2월 15일 현재, *표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1위 Greatest One 4승 2패 [승점 8 : 16승 8패] (승vs삼성[기권승-3:0],P&C[3:1],Plus[3:0],KTF[3:1] / 패vsKOR[2:3],SouL[2:3] / 남은경기vsSKT) 2위 SouL 4승 2패 [승점 5 : 16승 11패] (승vs삼성[부전승-3:0],P&C[3:1],G.O[3:2],KOR[3:2] / 패vsSKT[2:3],Plus[2:3] / 남은경기vsKTF) 3위 SK텔레콤 T1 4승 2패 [승점 -1 : 13승 14패] (승vsSouL[3:2],삼성[3:2],P&C[3:2],Plus[3:2] / 패vsKOR[0:3],KTF[1:3] / 남은경기vsG.O) *4위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4승 3패 [승점 5 : 16승 11패] (승vsPlus[3:0],KOR[3:2],KTF[3:0],P&C[3:0] / 패vsG.O[1:3],SouL[1:3],SKT[2:3]) 5위 KOR 4승 3패 [승점 1 : 16승 15패] (승vsKTF[3:2],Plus[3:2],SKT[3:0],G.O[3:2] / 패 vs삼성[0:3],P&C[2:3],SouL[2:3]) 6위 KTF 3승 3패 [승점 -1 : 12승 13패] (승vsPlus[3:1],삼성[3:2],SKT[3:1] / 패vsKOR[2:3],P&C[0:3],G.O[1:3] / 남은경기vsSouL) 7위 Plus 2승 5패 [승점 -7 : 11승 18패] (승vsSouL[3:2],삼성[3:1] / 패vsP&C[0:3],KTF[1:3],KOR[2:3],SKT[2:3],G.O[0:3]) 8위 삼성 1승 6패 [승점 -10 : 8승 18패] (승vsKOR[3:0] / 패vsSouL[실격패-0:3],G.O[기권패-0:3],SKT[2:3],Plus[1:3],KTF[2:3],P&C[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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