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
현재 열전을 벌이고 있는 월드e스포츠게임즈(이하 WEG)의 '카운터스트라이
크(이하 카스)'와 '워3'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카스'는 한국 최강이라 불리우는 플럭스 클랜이 4강 진출을 위해 진검을 빼낸
상태, '워3'는 승승장구하던 한국 선수인 황태민과 조대희가 서로 으르렁거리
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우선 '카스'의 플럭스 클랜은 현재 1승 3패로 B조 3위인 상태다. B조의 2위 안에
들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인 wNv와의 경기를 이겨야만 승
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로 4강 진출이 가능하다.
wNv 클랜의 경기를 지켜본 플럭스의 매니저 윤도민씨는 "중국은 카운터스트라
이크를 즐기는 인구가 많은 만큼 경쟁력이 높아 실력자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며 "중국팀의 기세가 출중하지만 플럭스는 남은 2경기를 잡기만 하면 4강에 진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한국의 자존심 대결로 변한 wNv와 플럭스의 대결
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진다.
한편, '워3'는 16강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두 한국 선수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슈로엣 코만도의 황태민과 포킹스의 조대가 바로 그 주인공. '워3'는 개인
전 양상이 강하기 때문에 같은 한국 선수라고 해도 서로간의 자존심 싸움은 치열
할 수 밖에 없다.
조대희는 먼저 16강 전승을 거둔 직후 "8강에서 한국 선수들은 만나고 싶지 않다"
며 "반드시 한명을 만나야 한다면 황태민이 장재호보다 편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를 들은 황태민도 메신저 닉네임에 "나도 만나고 싶었다! FoV"라고 닉네임을
달았다. 황태민이 적어 놓은 'FoV'는 조대희의 아이디. 직접적인 답변을 꺼렸지
만 자존심 싸움에서 피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인 것이다.
양 선수가 8강에서 붙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기존 방식대로 A, C조 1위와 B, D
조 2위가 8강 A그룹으로 속하게 된다면 양 선수의 대결을 피할 수 없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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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조선] WEG 워3, "중국팀 덤벼"…韓?中대결 구도
WEG2005 '워크래프트3' 8강전에서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 싸움이 예
상된다.
8강에 진출할 선수들이 모두 결정된 가운데 A그룹에 한국의 황태민(A조 1위)과
조대희(C조 1위)가 소속됐고 중국의 조우천(B조 2위)과 순리(D조 2위)가 포함
된 것. 한국과 중국 선수들이 각각 2명씩 포진되는 바람에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카운터스트라이크' 부문에서 한국팀이 부진한 성적을 내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이유가 중국팀의 선전 때문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워크래프트3' 종목에서만큼은 한국 선수들이 반드시 이겨야 한국의 자존심을 지
킬 수 있게 된 것.
성적으로만 보면 한국 선수들이 우위다. 황태민과 조대희는 16강에서 모두 3전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고 조우천과 순리는 한국 선수들의 전략에 한번씩
당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 그러나 현재 황태민과 조대희는 서로를 집중견제하고
있어 중국 선수들이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하면 빈틈을 찾을 수도 있다.
사실상 한국과 중국의 전면전인 WEG2005 워크래프트 8강 A그룹은 풀리그를 통
해 1, 2위를 결정, 4강에 진출하게 된다.
◆WEG2005 워크래프트3 8강 A그룹
황태민(오크) - 16강A조1위(3승)
조우천(나엘) - 16강B조2위(2승1패)
조대희(언데드) - 16강C조1위(3승)
순리(오크) - 16강D조2위(2승1패)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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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조선] XB DOA 한국 국가대표 뽑는다
아시아 대표 선발시 E3쇼 여행권 제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E3쇼에서 개최될 X박스용 대전격투게임 '데드오어얼라
이브(DOA)' 세계대회에 참전할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E3를 향한 한국대표 선발전'은 20일 오후 1시부터 코엑스 세중게임월드에서 최
신버전인 'DOA얼티메이트'를 이용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희망자는 17일 정오까지 X박스 공식 홈페이지(www.xbox.com/k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합날에는 선수들과 관람객들에게 추첨으로 경품도 제공된
다.
우승자는 한국대표로 선발되어 24일부터 25일까지 대만의 '타이페이 게임쇼'에서
진행되는 'DOAU아시아 지역 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여기서 선발된 두 명의 아시아 챔피언은 북미, 일본, EMEA(유럽, 중동, 아프
리카)지역의 챔피언들과 함께 5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
회인 E3에 참가하게 된다.
4개 지역에서 각 2명씩 선발된 8명의 대표들은 5월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LA까
지의 왕복 항공권 및 호텔 숙박과 식사 등이 포함된 여행권을 제공받게 된다.
이 회사 모상필 차장은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지역 최종 결선에서 한국 게이머가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며 "E3에 한국 게이머가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DO
AU 챔피언으로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혁 기자 leeyh@chosun.com]
* WCG 2005 에 새롭게 DOAU 가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