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수, 이은경 개막전 격돌
(사진설명 - 왼쪽부터 노성은, 최안나, 한미경, 이종미, 서지수, 이은경, 강현, 김영미)
드디어 여성들만의 리그가 시작된다. MBC게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Ladies MBC게임 스타리그’ (이하 LMSL)의 개막전이 2월 17일(목) 오후 6시 30분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린다.
LMSL 대망의 개막전은 현재 여성부 최강자 서지수(SouL)와 돌아온 재야의 고수 이은경(무소속)의 대결. 서지수는 두말 할 필요가 없는 여성 게이머의 최고수. 지난 2004년 4월에 열렸던 BIG3 종족 최강전에서 김영미(삼성), 이혜영을 상대로 2:0의 완승을 거두며 4전 전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6차 마이너리그 예선에서는 비록 최종 결승 진출에 실패하긴했지만 송동호를 상대로 2:0의 승리를 거두는 등 VS프로토스전과, MBC게임 맵에 대한 이해도가 충실한 점이 또한 강점. 반면 이은경 선수는 이번 리그 본선에 오른 유일한 프로토스로, GhemTV 3차 여성부 리그 이후 2년여만에 복귀무대. 이미 예선에서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며 무난하게 본선 진출에 성공한 상태다. 이은경은 추첨이 끝난 뒤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이미 맵 파악에 나설 정도로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 두 선수는 Luna와 Raid Assault, Into The DarknessⅡ 순서로 경기를 펼치게 되는데 1경기를 누가 잡느냐가 개막전 승패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서지수가 1경기를 잡을 경우 2:0 승부가 예상되지만, 이은경이 1경기를 따낼 경우 3경기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개막전에 이어 두번째로는 C조의 김영미와 한미경이 저그 VS 저그전을 펼친다. 김영미는 항상 서지수를 견제할 만한 선수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여성 게이머의 강자. 그러나 상대는 최근 GameTV 여성부 스타리그에서 자신을 꺾은 바 있는 한미경. 이번 리그에서 반드시 한미경을 꺾고 설욕에 성공하며 승자조에서 편안하게 남은 리그를 진행시킬테세다. 특히 김영미는 저글링을 위주의 전략을 구사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미경은 비록 시드를 배정받진 못했지만, 예선에서 다전을 치르며 올라온 만큼 각오가 대단하다. 특히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설움을 이번 리그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상받겠다는 승부욕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김영미와 달리 예선전을 치르며 실전 경험을 많이 쌓았다는 것 또한 강점. 3경기 까지 갈 경우 경험이 많은 김영미가 좀 더 유리해 보이지만, 단기전으로 승부가 갈 경우 저그 대 저그전의 특성상 승부는 알 수 없어 더욱 흥미를 끈다.
또한 이번 LMSL의 성공 여부는 여성부 리그의 정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인지도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이번 Ladies MBC게임 스타리그는 MBC게임을 통해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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