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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플레이어의 상징 - '트리플 60'
이제는 e-스포츠의 중심에 단단히 선 스타크래프트 리그
e-스포츠가 진정한 스포츠로 불리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경기의 분석과 함께 재미나고 다양한 기록들이 탄생되어야 한다.
e-스포츠에서 탄생할 수 있는 기록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야구에 '트리플 크라운(타율, 홈런, 타점왕)', 농구에 '트리플 더블(득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블록슛, 가로채기 가운데 1가지가 두자리수 기록)'이 있다면 e-스포츠에는 '트리플 60'이 있다.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종족은 테란, 저그, 프로토스로 모두 3개 종족. '트리플 60'라 함은 방송경기 공식전에서 3개 종족을 상대로 한 승률이 모두 60%를 넘을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각 종족별로 10경기 이상 치른 선수들을 대상으로 VS테란전, VS저그전, VS프로토스전 승률이 각각 60%를 상회하는 기록을 선정한 선수들만 가입할 수 있다.
'트리플 60' 클럽에 가입한다는 건 3개 종족을 상대로 모두 강한, 전천후 선수임을 의미한다.
'황제' 임요환(SK텔레콤)도, '폭풍 저그' 홍진호(KTF)도 이룩하지 못한 대기록 '트리플 60'에 관한 모든 것을 정리했다.
지금까지 '트리플 6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단 3명. 이 가운데 '트리플 60' 클럽을 최초로 개설한 선수는 바로 '천재테란' 이윤열(팬택앤큐리텔).
이윤열은 2002년 VS테란전 81.3%(13승 3패), VS저그전 65.4%(17승 9패), VS프로토스전 72.4%(21승 8패)를 기록하며 e-스포츠 사상 최초로 '트리플 60'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이윤열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03년 60.5-67.9-60, 2004년 61-68.8-65.1로 연속해서 '트리플 60' 클럽에 가입하며 무려 3년 연속 '트리플 60' 클럽에 가입, 정상급의 선수임을 입증하고 있다.
두번째로 '트리플 60'에 가입한 선수는 '퍼펙트 테란' 서지훈(G.O).
서지훈은 2003년 VS테란전 61.1%(11승 7패), VS저그전 70.7%(29승 12패), VS프로토스전 60.9%(14승 9패)로 두번째 '트리플 60' 클럽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 서지훈은 종합 승률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세번째 '트리플 60' 회원은 '연승 저그' 박태민(G.O).
박태민은 2004년 승률왕에 오르며 '트리플 60'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VS테란전 61.1%(22승 14패), VS저그전 78.3%(18승 5패), VS프로토스전 90.9%(10승 1패)의 좋은 성적.
임요환은 2001년 '트리플 60'이 아닌 '트리플 70'을 개설하며 가장 먼저 대기록을 달성할 수도 있었지만 단 2경기에 아쉬움을 삼켰다.
2001년 임요환은 VS테란전 75%(6승 2패), VS저그전 81.5%(22승 5패), VS프로토스전 73.7%(14승 5패)을 기록하며 VS테란전에서 단 2경기가 부족해서 아쉽게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지만 놀라운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후 임요환은 2002년 다시 한번 '트리플 60' 가입기회가 있었지만 VS프로토스전 50%(9승 9패)로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홍진호 역시 2002년 VS저그전 59.1%(13승 9패)로 기록 달성에 실패했고 2003년에는 VS테란전에서 53.2%(25승 22패)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아쉽게 실패한 바 있다.
현재 KeSPA 랭킹 1위 최연성(SK텔레콤)에게도 '트리플 60'은 오르지 못한 고지.
최연성은 혜성같이 등장한 2003년 VS테란전 75%(15승 5패), VS저그전 92.3%(12승 1패), VS프로토스전 71.4%(5승 2패)로 종합승률 80%의 놀라운 기록으로 승률왕을 차지한바 있다.
하지만 VS프로토스전에서 3경기가 부족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고, 2004년에는 VS테란전 54.4%(31승 26패)로 역시 '트리플 60' 가입에 실패했다.
위에서도 살펴 보듯이 '트리플 60'은 3개 종족을 상대로 골고루 높은 승률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달성하기 쉽지 않은 기록으로 회원가입은 곧 정상급 선수를 증명하는 것이 된다.
통산 방송경기 전적을 살펴보더라도 현재 VS테란전, VS저그전, VS프로토스전에서 모두 승률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이윤열과 서지훈 단 2명 뿐이다.
최연성과 박성준이 각각 VS테란전, VS플토전에서 59%가 넘는 승률로 '트리플 60'에 근접하고 있을 뿐인 상황.
지금까지 단 3명의 선수가 5번밖에 달성하지 못한 '트리플 60' 클럽. 2005년 6번째 '트리플 60' 클럽에 가입할 선수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인지? 기록과 함께 하는 e-스포츠는 그 재미가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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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최초의 20-20 달성 가능할까?
야구에서는 한 선수가 한 시즌에서 홈런 20개와 도루 20개를 기록할 경우 20-20, 30개 이상을 기록할 경우 '30-30', 40개 이상을 기록할 경우 '40-40'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야구에서 '20-20'은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불리우며 특히 '40-40'은 우리나라에서는 달성한 선수가 없고 전세계를 통틀어도 단 3명의 선수만이 가입할 정도로 달성하기 힘든 기록이다.
또한 축구에서도 골 10개와 어시스트 10개를 기록할 경우 '10-10', 20개 이상을 기록할 경우 '20-20'으로 부르며 전천후 선수로 일컫는다.
e-스포츠에서도 '10-10'과 '20-20'이 존재한다. 스타리그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10승, 20승 이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
2003년 본격적인 프로게임단 체제가 출범한 이래 선수들은 개인전 뿐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출전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개인전에서의 성적 뿐 아니라 단체전에서의 성적 역시 반쪽 선수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게다가 아직까지 '20-20'을 달성한 선수가 한명도 없는 상황이니 만큼 과연 어느 선수가 가장 먼저 '20-20'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될지도 관심이다.
지금까지 '10-10' (개인전, 단체전 모두 10승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은 모두 13명의 선수가 19번에 걸쳐 기록한 바 있다.
가장 먼저 단체전이 시작된 2003년에는 모두 10명의 선수가 '10-1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첫번째 주인공은 '폭풍 저그' 홍진호. 홍진호는 2003년 8월 26일 LIFEZONE배 KPGA 팀리그 KTEC전에서 백영민을 꺾고 단체전 10승째를 기록하며 e-스포츠 최초로 '10-1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조용호(41-14), 서지훈(38-16), 나도현(15-15), 최연성(15-17), 이재훈(14-12), 성학승(13-15), 이윤열(62-12), 변은종(11-12), 박경락(33-11)이 '10-10' 클럽 멤버로 가입하는데 성공했다.
정재호, 김근백은 단체전에서 9승, 임요환, 박정석, 변길섭은 단체전에서 8승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10-10' 클럽 가입에 실패했다.
2004년에는 '치터 테란' 최연성이 가장 먼저 '10-10'을 달성하면서 총 9명의 선수가 '10-10' 클럽 멤베로 가입했다.
최연성은 2004년 5월 29일 SKY 2004 프로리그 1Round에서 전태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003년 보다 3개월 빨리 '10-10' 클럽 달성에 성공했다.
서지훈(33-15), 이윤열(57-18), 변은종(30-12), 나도현(23-13)은 2년 연속 '10-10' 달성에 성공했고 차재욱(23-13), 박용욱(37-11), 박정석(37-11), 강민(35-10)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박정석은 2003년 단체전 2승으로 실패했던 아쉬움을 딛고 기록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2003년 멤버 박경락은 단체전에서 13승을 기록했음에도 개인전에서 2승에 그치며 2년 연속 기록달성에 실패했다.
이재항 역시 단체전 11승에 개인전이 6승에 불과하며 실패, 임요환은 2003년에 이어 단체전에서 9승에 머물며 2년 연속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도 전상욱, 김성제도 단체전에서 9승을 기록하며 '10-10' 달성에 실패했다.
반면에 이윤열은 단체전에서 18승을 기록하며 2승이 모자라 최초의 '20-20' 달성에 실패했다.
2005년은 그 어느때보다도 '20-20' 달성 가능성이 높다. 온게임넷 프로리그와 MBC게임 팀리그가 제대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특히 MBC게임 팀리그가 풀리그로 경기수가 늘어난게 기록 달성의 호기.
그동안 단체전에서의 승수가 부족해 '20-20' 달성이 불가능했던 점을 살펴볼때 2005년에는 '20-20'을 달성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 갖춰진 셈이고 기록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불과 1월 한달 경기를 마쳤음에도 차재욱, 변은종이 이미 단체전에서만 7승을 챙겼고, 이윤열, 최연성도 4승을 거두고 있다. 3월 스토브리그와 리그 통합의 변수가 있긴 하지만 '10-10' 달성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 질것이 확실해 보인다.
본격적인 프로게임단 체제가 구축된지 3년차를 맡는 e-스포츠.
앞으로 '20-20'을 넘어 '30-30'을 달성하는 선수가 등장하게 될지? e-스포츠의 성장과 더불어 기록은 더욱 다양하고 풍성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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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70은 제가 생각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1년동안 쭈욱 성적을 내야 되는 것이니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수치로 보니 최연성선수 2004년에 정말 대단했네요.. 후반기에 1g정도 부진한것만 없었으면 무난한 20-20 달성에 성공했겠네요.
올해에는 박태민-박성준 양 저그가 잘나가는데, 어떻게 될지 한번 두고 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ps. 링크 들어가시면 자세한 표도 볼 수 있습니다. pgr에 퍼오려니 깨지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