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을 뚫고 프로토스 한 명이 벌써 차기 스타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삼성전자칸의 신예 송병구(사진)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
에서 열린 '사이언 챌린지리그' 1위결정전 B조에서 1위를 차지, 오는 8일 GO 이재
훈(프로토스)과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됐다. 여기에서 이기는 쪽이 차기 스타리그 시
드를 가져간다. 아이옵스 스타리그에서는 16강에 한 명(박정석), 8강 전멸 등 프로
토스가 극도로 부진한 모습이지만, 일부 맵 교체로 인해 챌린지리그에서는 프로토스
들이 득세했다. 팬택앤큐리텔 손영훈까지 합쳐 1위결정전에 오른 6명 중 절반이 프로
토스. 특히 이번에 1위결정전에 오른 송병구는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적인 운영이
돋보이는 등 최근 등장한 신예 중에서도 '대물급'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고교생
(한남미용정보고)인 송병구는 "훈련을 도와준 팀 선배들에게 감사하며, 반드시 차기
스타리그에 올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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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 전용준 캐스터, 깻잎머리 '아톰' 변신
전용준 캐스터 맞아?
◇ '아톰' 변신 위해 분장중인 전용준 캐스터.
스타리그의 간판인 전용준 캐스터가 '아톰'으로 변신, 보는 이들의 배꼽을 빼놓
고 있다.
전 캐스터는 지난달 초 양수리 세트장에서 촬영한 모바일 게임 '아톰'의 케이블
TV 광고 모델로 등장, '깻잎 머리'와 긴 속 눈썹, 새빨간 입술, 반바지에 빨간 부츠
등 아톰 분장을 선보인 것.
전 캐스터는 "아톰은 나 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좋아하는 캐릭터라 선뜻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단순히 웃기려는 의도가 아니라 좀 '늙은 아톰'을 연기하는 컨셉트"
라고 설명했다.
전 캐스터의 열연에 힘입어 게임도 빅 히트를 기록 중이다. 게임 다운로드는 'K
TF 멀티팩→자료실→
[게임]슈팅액션→우주소년 아톰' 순이며, 자세한 내용은 IBS
NET 홈페이지(www.gamedream.net)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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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소외 청소년 희망 메신저'...'...나눔 캠프' 강사출연
자신 경험 진솔하게 풀어
SK텔레콤 T1 최연성이 '명강사'로 변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연성은 지난달 25일 경기도 안성 너리굴 문화마을에서 열린 '소외 청소
년 문화 나눔 캠프'에 프로게이머를 대표하는 강사로 출연했다.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청소년상담원 3개 기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행사는 가출 청소년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주는 행사.
최연성은 이 자리에서 고교시절 학교를 뛰쳐나가 게임에만 미쳤던 경험을
털어놓아 공감을 이끌어 냈다. 특히 "이전에는 아버지가 공부 잘하는 형 '○○
의 아버지'로 불렸으나, 이제는 '연성이 아버지'로 불린다"며 "무엇이든 한 분야에
서 최고가 되면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e스
포츠협회 장헌영 팀장은 "최연성의 진솔한 이야기가 큰 감동을 준 것 같다"며 "학교
밖 청소년들이 프로게이머에 대한 막연한 동경에서 벗어나 삶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2일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열린 행사에는 SouL 박상익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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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e스포츠게임즈" '국내 최강' 플럭스 VS '세계 최강' NoA
'카스' 개막전 격돌
◇ 플럭스
◇ NoA
'국내 최강' 플럭스와 '세계 최강' NoA가 맞붙는다.
플럭스와 NoA는 3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월드e스포츠게임즈(WEG) 2005 '카운트 스트라이크'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플럭스는 얼마 전까지 메이븐 크루라는 이름으로 활동, 동양팀으로는 처음 국
제 대회 3위권에 입상한 간판 스타. 일부 멤버들의 교체와 더불어 팀 이름을 플
럭스로 바꿨다. 대신 기존 메이븐 크루라는 이름은 온게임넷 컨제리그 2차대회
우승팀인 긱스가 사용하게 됐다.
전력은 더 강해졌다는 평가다. 새로 영입한 멤버가 과거 긱스의 핵심 멤버들이
기 때문. 플럭스는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 새로운 팀 이름
을 팬들에게 각인시킨다는 각오다.
반면 NoA는 올 초 미국에서 열린 CPL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 슈로엣코만도 등
명문을 연파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NoA에는 한국계 노르웨이인인 요르겐 요하네센과 미국인 마이키 소가 포
진해 있어 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팀의 에이스급으로, 마이키의 경우 한국말
을 능통하게 쓸 정도다.
이밖에 메이븐 크루는 지난해 한-중 정기전에서 한국팀을 잡아낸 wNv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개인기 면에서는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췄다는 미국의 게이머
컴퍼니 팀의 경기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