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판매량이 2003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8년 4월 출시 이후 99년 118만장, 2000년 70만장으로 최고의 판매고를 올린
'스타크래프트'는 이후 2001년 50만장, 2002년 34만장을 기록하면서 다소 주
춤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2003년을 기점으로 오히려 다시 판매량이 증가하는 기현상을 보이며
2004년에는 42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03년은 41만장.
한빛소프트 PC사업팀 김성겸 이사는 "매년 평균 40만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
한 '스타크래프트'는 악화된 PC게임 시장과 출시 후 7년이 지났다는 점을 고
려해볼 때 판매 증가율이 대폭 증가한 셈"이라며 "이는 초등학생을 비롯한 저
연령층 및 장년층의 신규 사용자 유입과 함께 PC방 등지에서의 지속적인 판
매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또 "2005년에는 PC방 라이센스 정책 도입 및 '스타크래프트'의 대규모 패치와
맞물려 전년 대비 3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크래프트'가 한국 경제에 끼친 파급효과를 분석한
[스타크노믹스]
(공동저자: 김태홍ㆍ라도삼ㆍ장후석)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는 실제 IMF 사
태 이후 약 1조 1400억원 이상의 산업 확대 효과와 15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효
과를 가져왔다"며 "PC방 확산 및 초고속 통신망과 같은 유관 사업, 게임대회
및 방송, 출판사업 등 간접적 부문까지 고려하면 그 파급 효과는 훨씬 클 것"이
라고 평가했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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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박태민, 사상 첫 결승 진출...데일리 MVP로 선정
GO 박태민(사진)이 사상 처음으로 MBC게임 스타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박태민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린 MSl 패자조
결승전에서 팀 동료 서지훈을 3대0으로 눌렀다. 이로써 다음달 6일 팬택앤
큐리텔 이윤열과 최종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박태민에게는 '한국e스포츠대상 데일리MVP'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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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e스포츠 게임즈', 30일 개막...1차시즌 8주간 열전
'월드e스포츠게임즈(WEG) 2005'가 막을 올린다.
WEG의 기획주관사인 아이스타존(www.worldesportsgames.com)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한국, 중국, 유럽, 미주 등 전세계 4개 권
역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8개팀 40명과 '워크래프트 3' 16명 등 56명의 정상
급 게이머들이 참가하는 WEG 2005 1차 시즌을 개막한다. 개막전은 한국 랭킹
1위인 황태민과 중국 최고수 리샤오펭의 워크래프트3 맞대결.
이 대회는 매주 일요일 목요일(이상 카운터 스트라이크), 월요일 토요일(이
상 워크래프트 3) 8주간 진행되며, 1차 시즌 결승전은 3월19~20일 중국에서 열
릴 예정이다. 총 상금 규모는 14만달러(약 1억4400만원). 또 WEG 2005는 연간
4개 시즌으로 구성돼 있다.
WEG는 지난해 8월 중국 북경에서 한-중친선경기로 큰 관심을 끌었던 e스포
츠 국제대회의 브랜드. 아이스타존은 WEG를 세계의 e스포츠 핵심으로 성장시
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해외 선수들을 한국에 불러들여 별도의 '선수촌'까
지 운영한다. 외국선수들은 26일까지 입국, 27일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전용 선
수촌에서 입촌식을 갖는다.
가장 큰 관심은 국내 게이머들이 첫 WEG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는 지난해 국제대회 3위에 빛나는 '메이븐 플럭스'
와 온게임넷 우승팀 '긱스 스쿼드'가 출전한다. 외국에서는 지난해 CPL 겨울시
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NoA'와 유럽 연합팀 '4킹즈', 지난해 친선경기에서 한
국팀을 꺾은 중국의 'wNv' 등이 출전한다.
워크래프트3에서는 유럽 진출의 황태민과 지난해 ESWC 우승자 조대희 등
을 비롯해 '매드 프로그'로 잘 알려진 프레드릭 요한슨, '중국의 임요환' 매직양
등 세계 상위권이 빠짐없이 포함됐다.
'스타크래프트'가 빠져 흥행이 어렵지 않겠냐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WEG가
이같은 시도로 e스포츠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 전동
희 기자 te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