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캐스터 및 해설위원 대상…디시인사이드에 공개
한때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 지금은 스타리그 해설자 겸 게임개발사 개
발자로 재직 중인 ㄱ해설위원이 변태(?)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어 화제다.
바로 최근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X파일을 패러디해 구성한 게임계
X파일에 실려있는 내용. 스타리그 발전을 위한 스갤 자칭 전문가들이 depth in
terview 결과 보고서란 제목의 게임계 X파일을 제작,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
사이드에 올리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을 웃음의 도가니에 빠뜨리고 있다.
게임계 X파일에 등장하는 인물은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캐스터
ㅈ모씨를 비롯해 ㅇ모, ㄱ모, ㅈ모, ㄱ모, 또 다른 ㄱ모 등 온게임넷에서 활동 중
인 게임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이다.
이번 X파일에서 가장 후한 점수를 받은 인물은 ㅈ모 캐스터. ㅈ모 캐스터는 특유
의 내지름과 시류를 잘 탄다는 평으로 현재 위치면에서 별 5개로 최고 점수를 받
았다. 비전에서도 별다른 라이벌이 없는데다 스타성까지 갖추고 있어 향후 몇 년
간은 최고의 연봉이 예상된다며 역시 별 5개의 최고 점수를 얻었다.
매력과 재능에서는 특유의 내지름은 양대 방송사를 불문하고 따라올 자가 없으
며 인상이 좋고 웃는 모습이 사람을 편하게 하나 쉽게 흥분하기 때문에 결승전
5차전을 넘기면 쉰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키가 작은 탓에 살이 더 쪄보이나 다이어트에 대한 소망은 없는 듯 보이며
때문에 항상 ㅇ모 캐스터 옆에 앉길 희망한다는 소문과 키높이 구두를 신는다
는 소문이 곁들어졌다.
ㅈ모 캐스터에 이어 후한 점수를 받은 이는 ㅇ모 해설위원. 만화가로 활동하다
스타크래프트 매력에 빠져 전업하게 된 ㅇ모 해설위원은 듣는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특유의 입담으로 현재 최고의 해설위원으로 꼽힌다며 현재
위치 별 4개의 점수를 받았다.
비전에서는 최고의 입담으로 따라갈 사람이 없으나 최근 안티가 늘어나고 있다
며 별 하나를 지운 별 5개의 점수를 받았다.
또한 스타계에서는 비교적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카페에 글을 자주 남기는 등
노력하는 편이며 쌓아놓은 데이터베이스는 많으나 정작 해설시에는 얼버무릴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외 ㄱ모 해설위원과 서로 말을 더하기 위한 잦은
충돌로 대립설이 증폭되고 있다는 소문도 곁들였다.
이번 X파일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ㄱ모 해설위원이 변태 중이라는 것. 대표
적 저그 프로게이머인 ㅎ모와 함께 변태시기를 겪었으나 변태의 정도가 ㅎ모에
비해 덜하다는 내용이다. 여기에서의 변태는 성적 변태가 아니라 농부 같았던
외모가 세련되어 진다는 것으로 ㄱ모와 ㅎ모 모두 외모가 훌륭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
ㄱ모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흥분해도 목이 쉬지 않고 특이한 어휘들을 구사, 자
신만의 해설을 구축했다는 것이 꼽혔다.
X파일의 유일한 여성 캐스터 ㅈ모는 실물이 더 나으나 화면에서는 크게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임요환, 홍진호 등 프로게이머
들과의 사진이 미니홈피에 올려져있다는 이유만으로 미소년을 편애한다는 확
인되지 않은 소문도 거론됐다.
온게임넷 해설위원 중 가장 차분하다는 평을 받는 ㄱ모 해설위원은 독특한 자신
만의 색깔을 갖고 있으면서 유머감각도 다분하므로 대성 가능성이 있다며 비전
면에서 별 하나를 지운 5개를 받았다. 또한 뜬금없는 짧은 말투에도 불구하고 핵
심을 잘 찌르며 차분한 목소리와 단정한 외모로 여성들에게 더 어필한다는 장점
이 곁들여졌다. 하지만 너무 단정적인 면이 있어 게임이 한쪽으로 기울 경우 한
참동안 해설이 없어 게임이 끝난 것으로 착각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ㄱ모 해설위원은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시류를 잘 타며, 스타 관련 달변과 지식
은 ㅇ모 해설위원에 필적하지만 그렇게까지 성장할 가능성은 없다는 평을 받았
다.
한편, 게임계 X파일을 접한 네티즌들은 '참신하다'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MBC게임 캐스터와 해설자들에 대한 X파일도 제작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후
속편이 등장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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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3` 게이머 1만명 "계정 삭제"
PC용 3차원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워크래프트3'에서 크래킹 및
치팅(속임수)을 시도한 게이머의 계정이 무더기로 영구 정지됐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측은 21일, 배틀넷(www.battle.net)을 통해 '워크
래프트3' 에서 크래킹 및 치팅(속임수)을 시도한 게이머 1만2천여명에게
1달간 래더 플레이 금지 및 영구적으로 래더 플레이 금지, 계정 영구 정지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웹사이트에 올려진 공지문에 의하면 치팅을 시도한 6000명에게는 한달간
'워크래프트3' 래더 플레이 금지령을, 이용자 약관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수준의 불법을 저지른 약 1천명 이상에게는 영구적으로 '워크래프트3' 래
더 플레이 금지, 나머지 인원은 계정 영구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측은 "앞서 여러번 강조했다시피 블리자드엔터테인
먼트는 건전하게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게이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나
이용자 약관을 부정하는 이의 계정은 영구 정지시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