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에버 스타리그 결승 오른후 상승세
2~3개 대회 우승 목표…'랭킹 톱' 되찾는다
'황제의 꿈은 랭킹 1위 탈환'.
SK텔레콤 T1 임요환이 올 첫 승을 거둔 뒤 새해 목표를 밝혔다.
임요환은 10일 GO 전상욱을 누르고 차기 MBC게임 스타리그에 진
출한 뒤 "MBC게임에서 마이너에 떨어져 있는 바람에 랭킹 포인트
를 많이 잃었다"며 "메이저 복귀를 발판으로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
아 랭킹 1위 탈환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인해 임요환은 양 방송사의 스타리그 본선에 동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지난 2003년 7월 이후 1년반 만이다.
평소 말 한 마디에 신중했던 모습을 감안하면 얼마나 자신에 넘치
는 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실 '1위'를 언급한 것도 꽤 오랜만이다.
임요환은 지난 2003년부터 플레이 스타일 변화를 시도하며 랭킹
까지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에버 스타리그 결승에
오른 이후에는 전성기 때의 카리스마를 되찾은 모습이다.
팬들도 덩달아 고무되고 있다. 그만큼 임요환의 최근 플레이 모습
은 전성기를 방불케할 정도로 날카롭고 힘이 있다.
현재 임요환의 한국e스포츠협회의 프로게이머 랭킹은 9위. 그러
나 2~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1위를 되찾는 것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최근 관심이 되고 있는 '포스트 임요환' 문제가 걸렸던
모양이다. 임요환의 진짜 목표는 '포스트 임요환을 언급할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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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조선]MBC게임서 K-1 진수 맛봐요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입식타격기 스포츠,
K-1의 진수를 MBC게임에서 시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MBC게임(대표 장근복)은 겨울 방학 특집으로 오는 15일(土)부터 2월
12일까지 4주간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에 2004년 개최됐던 K-1의
명경기를 한편씩 방영하는 'MBC게임 방학특집 K-1'을 방송한다.
MBC게임은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기술이 게임의 냉혹한 승부의 세
계와 흡사하다고 판단, 게임 매니아들을 위해 'K-1의 명승부 장면'을 방
학 특집으로 방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MBC게임은 오는 15일과 16일에는 '2004 월드 그랑프리 나
고야戰'을, 1월22일과 23일에는 '월드 맥스 2004 최강 토너먼트戰',
1월29일과 30일에는 '2004 월드 그랑프리 라스베가스戰', 2월5일과
6일에는 '2004 GP 파이널'을 각각 방영할 계획이다.
방송 관련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www.mbcgame.co.kr)를 참조하면 된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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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뉴스] 'e스포츠 메이저리그' WEG 2005 1차 시즌 확정
(고뉴스=황문성 기자) 한국, 중국, 유럽, 미주 등 전세계 4개 권역
의 '프로 중의 프로' 게이머들이 골고루 참여하는 'e스포츠 메이저
리그', WEG2005(World eSports Games)가 오는 1월30일 제1차
시즌의 막을 올린다.
'e스포츠 메이저리그'인 WEG의 기획주관사로 e스포츠 매니지먼
트 전문 그룹인 ㈜아이스타존(대표 오삼근 www.worldesportsg
ames.com)은 지난 11일 WEG2005의 1차 시즌 및 2005년 연간 시
즌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의하면 2005년 WEG는 연중 4개 시즌이 치러지며, 각
시즌당 8주씩 게이머의 열띤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각
시즌별로 결승전을 치러 '자웅'을 가를 예정이며, 이후 각 시즌별
입상한 우수 게이머와 '왕중왕' 게이머 등을 모아 연내에 '올스타
전'과 e스포츠의 포스트 시즌인 '월드시리즈'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시즌은 '워크래프트3'(Warcraft3, 이하 워3)와 '카운터
스트라이크'(Counter Strike, 이하 카스) 등 2개 종목으로 나뉘어
펼쳐지며, 총상금 규모만 14만 달러에 달해 e스포츠 분야의 대
형 게임 리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참가선수단 또한 워3 16명과
카스 8개팀 40명 등 총 56명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여, 명
실공히 세계 최고의 'e스포츠 게임리그'로 국내 e스포츠 마니아
들에게 '짜릿한' 게임의 희열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WEG 2005 1차 시즌의 정규 리그 경기는 오는 30일 개막전
을 시작으로 한국 서울 삼성동 게임리그 전문 스튜디오인 메가
스튜디오에서 개최되며, 3월 20일 결승전까지 8주 동안 대장정
을 거쳐 결승전은 중국 현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plaster@g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