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기사, 정보, 대진표 및 결과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은 [게임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5/01/05 18:54:28
Name 낭만드랍쉽
Subject [미디어다음] 이창호 vs 최철한 = 최연성 vs 박성준
2004 바둑-스타크래프트 비교...이윤열은 이세돌에 비유  

미디어다음 / 윤문용 통신원  

오래전부터 스타크래프트 마니아들은 바둑의 프로기사들의 기풍과 프로게이머들의 스타일을 비교 분석하기를 즐겨했다. 전략적 선택을 거듭한다는 점에서 바둑과 게임은 공통점이 있기도 하다. 2004년 성적을 통해 프로 바둑기사와 프로 스타 게이머를 비교해 보자.

2004년 최강으로 군림해온 이창호 9단은 최철한이라는 복병을 맞아 고전했다. 모두 가지고 있던 국내 4대기전 타이틀 중 국수와 기성을 빼앗겼다. 그러나 LG배세계기왕전 우승과 국내 4관왕(LG정유, 왕위, 명인, 바둑왕)으로 상금왕에 올랐고,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의 주장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는 등 여전히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스타계 최강자 최연성 역시, 박성준이라는 복병을 맞아 고전했다. MSL을 3연속 우승하는 등 연전연승을 하고 있을 때, OSL 4강, iTV 리그 결승전에서 잇달아 박성준에게 패배 한 것. 그러나 최연성은 올해 MBC 게임의 모든 리그를 휩쓸었고, 최근 OSL 우승을 하는 등 프로게이머 중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2004년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최철한 9단. 올초 국수전과 기성전에서 이창호 9단을 연거푸 물리쳐 타이틀을 획득하더니 천원전 2연속 우승을 일궜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응씨배 결승에 올라 중국의 창하오 9단과 1:1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바둑계에 최철한 9단이 신성으로 떠올랐다면, 2004년 스타계에는 박성준이 단연 돋보였다. 종족인 저그가 부진한 가운데 홀로 8강에 진출한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서지훈, 최연성, 박정석 등 기존의 강자들을 달아 물리치며 우승하고, 이후 펼쳐진 iTV 리그에서도 최연성을 물리치고 우승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박성준 역시 현재 진행중인 제2회 프리미어리그 통합결승에 진출해 있는 상태.

후반기 다시 돌아온 ‘비금도천재’ 이세돌. 전반기 왕위 도전국에서 이창호 9단에게 패하며 주춤거렸던 그는 후반기 무섭게 페이스를 올리며 명성을 되찾았다.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중국의 왕시 5단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도요타덴소배 결승에 올라 오는 5일부터 창하오 9단과 승부를 앞두고 있다.

스타계의 ‘천재테란’ 이윤열. 지난 1월 ‘테란의 황제’ 임요환을 통합 결승에서 물리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 후 계속된 부진으로 근 1년 반 동안 유지해온 랭킹 1위 자리를 최연성에게 빼앗겼다. 후반기 들어 전성기 기량을 보이며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에 진출. 그 명성을 유지했지만,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우승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스타계의 천재선수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1/05 19:15
수정 아이콘
플레이 스타일을 비유하기는 좀 뭐하고 지금 현 상황에서는 어울리는 선수 매치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이윤열 선수가 이창호 기사였겠지만.. ^_^;
임요환 선수는 말 그대로 조훈현 기사가 되는건가요.
秀SOO수
05/01/05 19:33
수정 아이콘
흠...이런 글보다는 kimera님의 소고나 추게에 있는 프로게이머의 게임
스타일을 기풍으로 나타난 글이 훨씬 감동적이라고 생각됨...
오랜만에 읽으러 갑시다 !
낭만드랍쉽
05/01/05 19:57
수정 아이콘
秀SOO수 님/ 개인 칼럼이 아닌 기사형식의 글에 그렇게 심도 있게 들어가기란 어렵습니다;;
이창호 사범님과 최철한 국수님의 관계가 최연성, 박성준 선수와 묘하게 비슷하서 작성해봤는데 감동을 못 들여서 죄송합니다;;
이런글도 오랬동안 열심히 생각해서 쓴 거란건 알아주세요-.-a
秀SOO수
05/01/05 20:29
수정 아이콘
낭만드랍쉽님// 헉...그런 의도로 해석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당연히 기사글이니까 사실전달 쪽에 비중을 두는 게 당연하지요. 감동쪽
과는 거리가 먼것도 사실이구요. 다만 추게 쪽에 있던 그 글들을 모르시는 분들이 몇몇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말씀드린거에요. 아이구..
정말 죄송합니다.
서정호
05/01/05 21:48
수정 아이콘
언젠가 바둑을 좀 아는 친구에서게 이런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조훈현기사와 이창호기사는 스승과 제자이지만 바둑스타일 확연히 다르다구요.
조훈현기사는 상당히 공격적인 바둑을 두고 이창호기사는 수비형 바둑이라고 하더군요.
임요환선수와 최연성선수도 좀 그런 면이 있죠.
둘의 스타일이 어찌 그럼 다른지 오늘 신정민선수와의 경기를 보고 또 한번 스타일의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05/01/05 22:41
수정 아이콘
이창호선수의 끝내기...크크
05/01/05 23:06
수정 아이콘
서정호님의 말씀대로라면 임요환 선수는 조훈현 기사, 이윤열 선수(이윤열도 IS시절 임요환과 같은 팀에서 생활했으므로...)은 이창호 기사 인가요? 이윤열 선수는 끝내기도 좋죠.
SK T1에 새둥지를 트면서 새로운 제자로 받아들인 최연성 선수는... 이세돌? ^^;
WoongWoong
05/01/06 09:36
수정 아이콘
바둑기사에 비유되는 프로게이머는 해마다 바뀌는 거 같군요..
수명이 짧다는 의미일 수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91 [미디어다음] ‘귀맵’ 논란, 자리맡기... 아쉬운 e스포츠 관중문화 외 [12] steady_go!7159 05/01/07 7159
1690 [게임조선] 최연성, MSL 4연패 좌절 외 [2] steady_go!4186 05/01/07 4186
1689 [스포츠조선] '임진록' 제2라운드...임요환-홍진호 2개월만에 재격돌 [7] steady_go!4860 05/01/06 4860
1688 [게임조선] KTF, SKY리그 그랜드파이널 진출 외 steady_go!3107 05/01/06 3107
1687 [미디어다음] 이창호 vs 최철한 = 최연성 vs 박성준 [8] 낭만드랍쉽4533 05/01/05 4533
1686 [게임조선] 스타크래프트 밀수 행위, "발본색원" 외 [10] steady_go!4694 05/01/05 4694
1685 [미디어다음] 전통의 PGR, 자유분방 DC스갤, 빠른정보 파이트포럼 [15] steady_go!6740 05/01/04 6740
1684 [게임조선] 변은종, 김민구 MSL 복귀 외 [3] steady_go!3572 05/01/04 3572
1683 [스포츠서울] 강민, "다시 한 번 전설이 된다" [9] souLflower5465 05/01/04 5465
1681 [게임동아] 종족별로 보는 2004년 스타리그 총 결산 [6] steady_go!3535 05/01/04 3535
1680 [미디어다음] 프로게임 한류 열풍 이끄는 해외 사이트 [2] 테리아3395 05/01/03 3395
1679 [게임조선] WCG2004, 美 주요 12대 뉴스로 선정 외 [9] steady_go!2959 05/01/03 2959
1678 [게임조선] KTF매직엔스, 창단 5주년 새 로고 공개 외 [8] steady_go!3316 05/01/03 3316
1677 [스포츠서울] KTF 매직엔스 홍보효과 5년간 470여억원 [1] 언제나2862 05/01/03 2862
1676 [미디어다음] 추억의 배틀넷 고수들 외 [11] steady_go!5698 05/01/02 5698
1674 [미디어다음] 프로게임리그 대중화 시대 연 온게임넷 외 [6] steady_go!3946 05/01/01 3946
1673 [게임조선] 김태희, `프로게이머` 사로잡다 외 [14] steady_go!7572 05/01/01 7572
1672 [게임조선] 홍진호는 여친이 있다(?) 외 [14] steady_go!5913 05/01/01 5913
1671 [게임동아]프로게이머 서지훈 과격 팬, KBS 습격하다 외 [10] steady_go!8499 04/12/31 8499
1670 [게임조선]KTF 프로게임단, 홍보효과 10배 외 [2] steady_go!4042 04/12/31 4042
1669 iTV, 내일 오전 11시30분 고별방송... 20분 방송 후 '끝' [18] TizTom5318 04/12/30 5318
1668 [미디어다음]임요환, SK 징크스 넘을까? [2] steady_go!4285 04/12/30 4285
1667 [게임조선]게임社, "프로게이머를 내 품 안에" 외 [8] steady_go!3762 04/12/30 376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