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서지훈의 '사수부대'격인 과격 팬들이 지난 26일
서지훈이 출연한 KBS 2TV '스타 골든벨' 방송내용에 대해 K
BS의 정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칭 '서지훈 사수부대'라는 일부 팬들이 KBS 홈페이지 '스
타 골든벨' 게시판에 방송 내용에 대한 항의성 글을 대량으
로 올리면서 KBS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
과격 팬들이 문제 삼는 부분은 '스타 골든벨 방송이 끝날 때
까지도 계속 서지훈이라는 이름을 '서지원'으로 잘못 표기
한 점'과 '다른 연예인들이 전부 인터뷰를 한데 반해 서지
훈 선수만 편집되어 방영되지 않은 점' '다른 연예인들은
10분 정도 화면이 나온 반면 서지훈은 모두 편집되고 단
29초만 방영된 점'이다.
KBS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는 이누리씨는 "하루 10시
간이상 연습해야하는 선수를 불러내서 29초 동안만 방
영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거기다 이름을 수
정하기는커녕 방송이 끝날 때까지 잘못된 이름이 나가
게 했다"며 불만을 토했다.
이와 더불어 '스타 골든벨'에 참여했다는 한 방청객이
'코요테 신지와 방송인 김구라씨가 서지훈을 욕하는 것
을 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 KBS와 더불어
과격 팬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신지, 김구라 팬 카페는 서지훈의 과격 팬들에 의
해 악성 리플로 도배가 된 상태. 신지측은 28일 자신의
팬 카페에 '사실이 아니며 근거없는 소문일 뿐'이라는
해명 글을 올려 사태 진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이미 프로게이머들은 연
예인 이상의 인지도를 갖췄다고 봐야한다"며 "하지만
상대적으로 프로게이머의 팬들은 연령층이 낮아 사회
적으로 물의를 빚을 수도 있으니 자제심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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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왼쪽에 앉아야 이긴다?
여성부리그 잇단 기현상…자리경쟁 치열
`왼쪽에 앉으면 승리한다.`
게임TV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성부 스타리그에 기현
상이 나타났다. 관중석에서 볼 때 왼쪽에 앉아서 경
기를 하는 선수들이 잇달아 승리하는 것이다.
지난 25일 서울 신촌 아트레온 극장 특설무대에서는
열린 여성부 스타리그 3주차 경기에서도 왼쪽에 앉
아서 경기를 펼친 서지수와 한미경 선수가 승리를
따냈다. 이날은 물론이거니와 지금껏 10여차례 여성
부 경기 가운데 오른쪽에 앉아서 승리한 선수는 플러
스의 이지혜와 박지혜 둘뿐이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여성부 스타리그에 참가 선수
들의 자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작진에게 왼쪽
자리를 달라는 주문이다. 선수들도 처음에는 징크스
를 믿지 않았지만 계속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면서 오
른쪽 경기석에 앉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
사실 무대 징크스는 스타리그에도 있었다. 3년전 한빛
소프트 스타리그부터 사용해 왔던 서울 삼성동 메가스
튜디오 오른쪽 경기석도 한동안 선수들 사이에서 `필패
좌석'으로 불렸다.
이젠 경기를 담당하는 게임TV 여성부 제작진도 고민에
빠졌다. 3주차 경기에서는 1경기와 2경기 모두 왼쪽 수
가 승리를 거두자 3경기는 "오른쪽 선수가 이겨야 한다"
며 응원에 나서기까지 했다.
게임TV 서진경 작가는 "선수들이 경기 대진표를 보고 자
신의 좌석 위치를 우측에서 좌측으로 바꿔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어쩌다 그런 징크스가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좌석을 바꾸는 것은 상대의 동의 없이는 할 수 없다"며 난
감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