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관련 다양한 소식이 전해지고 여러 행사가 개최되면서,
한국 e스포츠의 위상이 한층 강화된 한 해였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2일 '2004 e스포츠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
표했다. 이를 소개한다.
1. 기업 게임단 창단 러시
2004년 e스포츠가 사회적 이슈가 될 정도로 활성화 되는데 기폭
제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대기업의 프로게임단 창단이다.
KTF가 지난 2000년 게임단을 창단해 e스포츠계의 강자로 군림
해온 가운데 SK텔레콤이 임요환이라는 최고의 스타를 앞세워 T
1팀을 창단함으로써, 업계에서뿐만 아니라 e스포츠에서도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뒤이어 단말기 제조업체의 신흥강자인 팬택앤큐리텔 또한 당시 1
5개월 간 부동의 랭킹 1위를 지켰던 이윤열을 대표로 큐리어스팀
을 창단함으로써, e스포츠계는 이동통신 업계의 전장이 되기도 했
다. 이와 함께 삼성과 LG 등 대기업의 게임단 투자 여부에 기업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이고시스템은 '최초의 저그 우승자' 박성준을
앞세워 꾸준한 활약을 보인 POS팀과 스폰서 계약을 통해 이고시스
POS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2. 정부주도의 e스포츠 육성
문화관광부는 지난 6월 협회, 기업관계자, 학계, 언론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e스포츠 발전포럼'을 발족해 e스포츠의 발전 방
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e스
포츠 정책간담회'를 열고 e스포츠 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정부는 민자를 포함해 3년간 총 200억원을 투입해 e스포츠 저변
확대를 이루고, 관련 법·제도를 마련하는가 하면 2005년 연구조
사를 거쳐 e스포츠 전용경기장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3. e스포츠 10만 관중 시대 도래
e스포츠에서 프로게임단이 늘어나면서 팀 대항전 형태
의 리그가 활성화됐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최대규모로 열
리는 'SKY 프로리그 2004'가 출범해 숱한 화제를 낳았다.
특히 지난 7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1라운드
결승전에는 10만여 명의 관중이 운집해, 같은 날 부산 사
직구장에서 펼쳐진 '2004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2만5천
관중을 압도했다.
4. 최연성, 랭킹 1위-'신황제' 등극
2004년 e스포츠는 최연성(SK텔레콤 T1)이라는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켰다.
최연성은 지난 9월 이윤열이 15개월 동안 유지하던 랭킹
1위의 자리를 빼앗는가 하면, 11월에는 '온게임넷 스타
리그 결승'에서 '테란의 황제' 임요환을 울리며 우승을 차
지함으로써 진정한 '신황제'로 등극했다.
또 200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프로게이머 부분을 최우수선
수상을 받음으로써, 올 한해를 화려하게 마무리 짓게 됐다.
5. e스포츠 세계로 도약
한국 e스포츠는 세계에서도 높은 수준을 인정받으며, 우리
나라가 e스포츠 종주국으로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5회째 열린 월드사이버게임즈(WCG)는 처음으로 바다 건
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를 통해
차기 대회의 유치를 희망하는 타국의 문의가 쇄도하는 등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밖에 아이스타존은 2005년 열리는 세계 프로게이머들의 연
중리그인 월드e스포츠게임즈(WEG)의 출범을 알리기도 했다.
6. 캐주얼 온라인게임 e스포츠 종목으로 인기
다양한 장르의 캐주얼 게임이 등장해 가족형 e스포츠로 자
리잡았다.
골프를 소재로 한 '팡야', '당신은 골프왕'과 레이싱 게임 '카
트라이더' 등이 건전한 소재와 쉬운 조작법, 아기자기한 그래
픽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다음과 한빛소프트가 마련한 '팡야' 이벤트전에는 정치
인을 비롯해 연예인, 프로게임단 등 유명인들이 총출동하면
서 e스포츠 대중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7. e스포츠 문자 중계 실시
인기 스포츠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문자중계가 e스포츠에도 도입
되면서 지난 9월 KTF를 시작으로 이동통신 3사로 확대돼 실시되
고 있다.
e스포츠는 세트(라운드)별로 경기가 진행돼, 오히려 문자중계에
더욱 적합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에 따라 주요경기의 경우 10만
히트 이상을 기록하면서 기존의 프로경기와 비슷한 수준의 인기
를 보이고 있다.
8. 한국e스포츠협회 MVP 선정
한국e스포츠협회는 프로게이머들이 더욱 높은 수준의 경기
를 보여줄 수 있도록 '온게임넷 프로리그', '온게임넷 스타리
그', 'MBC게임 스타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 또는
게임단을 선정해 '데일리 MVP', '주간 MVP', '월간 MVP' 등
을 시상하기로 했다.
또 2005년부터는 야구의 '골드글러브', 축구의 '베스트11'과 같
은 형식의 '올해의 선수'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9. 최초의 방송경기 몰수패 사건
e스포츠계에서 최초로 방송경기 몰수패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1월 'MBC무비배 MBC게임 팀리그' 경기 중 아마추어
자격인 선수가 출전함으로써, 운영위원의 협의를 거쳐 몰수
패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도 상벌위원회를 열고, 운영 미숙을
보인 MBC게임과 자격미달 선수를 출전시킨 해당팀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10. 프로게이머 대중적 위치 급부상
올해 e스포츠의 열기는 공중파 방송을 비롯한 타 분
야에까지 전이됐다. 임요환은 인기 퀴즈프로그램에
나오기도 하고, '대한민국 가요대상'의 시상자로 출연
하기도 했다. 또 지난 11월에는 자신의 '프로게이머 성
공기'를 담은 책을 출간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최근 서지훈(지오)도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퀴즈 프로
그램에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은 끝에 '연말 특집'에 다
시 모습을 보이게 됐다. 나도현(한빛스타즈)은 프로게이
머를 소재로 한 영화에 특별출연하는 등 프로게이머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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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뉴스]중국 공청당 후원 한중사이버게임대회 개최
(고뉴스=심우일 기자) 퍼블리싱 전문기업인 K&C무역센
타(대표 신광오)는 메가웹(대표 계종성)과 공동으로 중국
공산당 청년단<단장: 제1서기(장관급) 쩌우치앙(周强),
www.ccyl.org.cn 약칭:공청단>의 후원으로 한·중 사이버
게임대회(CKCG: China Korea Cyber Game)를 개최한다.
이번 게임대회는 예선전을 한국과 중국에서 내년 4월부터 각
각 시작하여, 본선과 결선을 중국 북경에서 광복절인 8월15일
부터 5일간 개최된다
특히, 한·중 사이버 게임대회는 양국간의 언어, 문화, 민족적인
장애 등을 뛰어넘어 온라인을 통한 상호 교류로 양국 청소년간
의 새로운 관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CKCG2005'는 공청단 중앙 네트워크미디어센터 산하단
체인 중국 청소년네트워크협회 주관으로 열릴 예정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전국 투어를 거쳐 예선전이 개최되고, 본선과 결선
은 중국 북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05년 북경, 2006년 서울,
2007년 북경, 2008년 서울, 북경(2회))
공청단은 중국을 이끌어 가는 실질적인 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데, 후진타오 현 주석이 1984∼85년까지 공청단 중앙 서기처 제1서
기를 지냈으며, 지난해 말까지 약 2억1천만명이 공청단 단원으로 활
동하고 있다.
중국 청소년네트워크협회는 청소년에게 올바른 네트워크 지식 및 기
술 보급, 건전한 인터넷게임 보급 및 대회 개최, 정보화 인재 양성 등을
목적으로 중국의 과학자, 사회활동가, 교육가, 정부담당자 등이 모여
만든 공청단 산하 단체로 최근, '녹색게임'이라는 게임선정 평가기준
을 만들어 건전한 게임 유포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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