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개막전 징크스'는 깨지지 않았다. 또 이번 대회 최다출
전 종족(8명)인 저그가 4전 전승으로 개막전을 휩쓸었다.
이고시스 POS 박성준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
에서 열린 '아이옵스 스타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인 SK
텔레콤 최연성을 꺾고 첫 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5대회 연속으로 전
대회 우승자가 개막전에서 패하는 진기록이 이어졌다.
이어 스타리그 10번째 출전한 KTF매직엔스 홍진호(KOR 신정민전)
와 SouL 변은종(KTF 박정석전), GO 박태민(KTF 변길섭전) 등이 모두
이기는 등 아이옵스 스타리그 개막전은 '저그 데이'가 됐다. 또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박태민은 최근 방송경기 12연승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e스포츠대상 데일리MVP'는 최연성을 잡아낸 박성준에게
주어졌다. < 코엑스=전동희 temp@ 이정혁 기자 jjangga@>
=========================================================================
[게임동아]'스타크' 맵핵 방지 전쟁 일어나
최종배 게임동아 기자 (jovia@gamedonga.co.kr)
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크)' '맵핵' 방지 프로그
램과 이를 무력화시키는 프로그램이 동시에 등장해 프로그램
버전업 전쟁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슈퍼펭귄'이란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게이머가 '맵핵' 방지 프
로그램인 '펭귄플러그'를 지난 12월 8일 인터넷에 유포시키자 약
일주일 뒤 이를 무력화시키는 프로그램을 익명의 해커가 개발해
곧바로 인터넷에 올려놓은 것.
'스타크' 한글패치인 '한스타'와도 상호 호환되는 '펭귄플러그'는
상대 게이머가 '맵핵'을 사용할 경우 이를 즉시 알려주고 상대 게
이머 유닛끼리 자폭 또는 전투를 벌이도록 만들어 주며 게임도중
오고간 채팅내용까지도 볼 수 있게 해준다. 즉 게임을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대해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전에 '안티 펭귄플러그' 프로그램이 등장해 또다시 '맵핵'을
막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스타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아이디 '소주매니아'는 "'펭귄플러그'로 요즘 '맵핵' 잡는 재
미 때문에 '스타크'에 다시 빠져들고 있다"며 "배틀넷이 '펭귄
플로그'로 순식간에 정화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스타크' 마니아인 아이디 'sanawol'의 한 게이머는 "최근
'펭귄플러그'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니 '맵핵' 사용자들이 자
멸하는 모습을 보며 통쾌함을 느꼈다"며 "맵핵 방지 프로그램이
하루빨리 버전업되어 '안티 펭귄플러그' 프로그램을 무력화시
켰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이지폴뉴스] 원희룡 의원 “나는 임요환 선수의 팬이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발언-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의 언행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월 22일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스타리그 12번째 시
즌인 '에버 스타리그' 결승전이 열렸다.
이 날 열린 결승전은 괴물테란 최연성과 그의 사부이자 테
란의 황제로 불리는 임요환 선수와의 대결이었기에 많은 관
심을 모았다.
그런데, 이 날 경기장에 나온 원 의원은, 결승전이 시작되기에
앞서 무대 위에 올라가, 최연성, 임요환 두 선수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오랫동안 임요환 선수의 팬이었
다. 임요환 선수의 우승을 기원한다” 라고 격려한후 5회 전 경
기를 모두 관전했다.
논란을 불러온 것은 원 의원의 '임요환 선수의 팬'이라는 발언.
네티즌들은 이에대해 "국회의원으로서 프로게이머와 같은 다양
하고 새로운 계층의 사람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이다” 라는 긍정
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한 가식적
인 행동이다“ 라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보인 원 의원의 행동에 대해 인터
넷 포털 사이트 엠파스에서는 인터넷 투표를 실시하여, 네티즌
들의 많은 관심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결과로서는 긍정적 (71%), 중립적 (16%), 부정
적 (11%) 로서, 네티즌들의 대다수가 원희룡 의원의 행동에 대
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D '섞어찌개꿀꿀' 네티즌은 “사람들에 대한 자연스런 관심표
현으로 매우 호감이 간다”며 "무관심보다야 훨씬 낫다"고 긍정
평가했다.
신세대 문화와 담 쌓고 사는 정치인들보다는 노력하는 자세가 보
기 좋다는 의미이다.
ID '아지라엘' 네티즌은 "무작정 색안경을 쓰고 보지 맙시
다"라는 말을 하며, 일반인들이 가질 수 있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자는 말과 함께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반면, ID 'SERAYO77' 네티즌은 "스타크래프트라는 신세
대 아이콘을 도구로 삼아 지지율을 높이려는 속셈이다"라며 강하
게 비판했다.
이외에도 “조금 더 지켜 봐야 된다” 며 한 발짝 뒤로 물로 지켜
보는 의견들도 있었다.
최근, 자신이 속한 당에 대한 비판으로 '출당 해프닝'까지 겪은
원 의원.
그가 한 행동이 진정 진실이었는지, 혹은 거짓이었는지 앞으
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