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대1로 격파
KTF매직엔스가 5연승을 내달렸다.
15일 삼성동 코엑스 메가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스카이 프로
리그에서 KTF매직엔스는 삼성전자 칸을 2:1로 격파하고 머
큐리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KTF매직엔스는 1경기서 강민이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근백 선수를 잡아낸 데 이어 3경기에서 조용호, 홍진
호 저그 듀오가 이현승, 박성훈 조를 격파하며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전자 칸은 2경기에 출전한 최수범 선수가
1승을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KTF매직엔스는 5승을 거두며 머큐리리그 1위는 물
론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위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14승
9패를 기록, 이날 패배한 KOR팀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한편, 이날 펼쳐진 한빛스타즈와 KOR팀과의 경기에선 근 2
여년 만에 개인전에 출전한 강도경 선수의 활약에 힙입어
한빛스타즈가 2:0의 승리를 거두며 감격의 1승을 챙겼다.
머큐리리그 중간 순위
1위 KTF매직엔스 5승
2위 KOR 3승2패
3위 한빛스타즈 2승3패
4위 SK텔레콤T1
5위 삼성전자칸 1승4패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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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포츠 종주국 위상 확립한다"
기초인프라 조성 등 4대 중점 과제추진
최근 이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관광부가 건전 게임문화조성과
이스포츠 종주국 실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문화관광부는 15일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동채 장관 주
재로 '이스포츠 발전 정책간담회 및 송년행사'를 갖고 이스포츠
발전 정책비전을 밝혔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이 자리에서 밝힌 이스포츠 발전 정책비전을 위한 4대 중점 추진과
제는 ▲이스포츠 기초인프라 조성 ▲이스포츠 문화정착 ▲국제협력
강화 ▲법제도 및 지원 시스템 강화 등이다.
김용삼 문화관광부 게임음반산업과장은 발표를 통해 "이스포츠 종주
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
을 것이며 정부 및 각 업체, 주요 게임방송, 기타 유관기관이 힘을 합
쳐 이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이스포츠는 공동체 문화의
매개체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며 21세기 문화한국 및 3대 게임강국
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능성 못지않게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게임방송사 및 업체, 단체장이 이스포츠 발전 정책 비전
을 수행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 날 김영만 한국이스포츠협회장은 임번장 체육과학연구원장을 비
롯해 우종식 한국게임산업개발원장, 김은동 게이머협의회장 등 16명
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기도 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2기 출범 위원들
또한 SKT 김신배 대표와 KTF 조형주 부사장, 한빛소프트 김영만 대표,
팬택앤큐리텔 이영하 전무, 온미디어 김성수 대표, MBC게임 장근복 대표,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우종식 원장, 게이머협의회 김은동 회장으로 구성된 한
국e스포츠협회 2기 출범 위원들의 협약식도 있었다.
한편, 이날 지금까지 이스포츠와 관계를 맺지 않았던 많은 게임업체
들이 행사장을 찾아와 이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CJ인
터넷 방준혁 사장을 비롯해 넥슨 서원일 대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박상열 대표와 그라비티, 네오위즈, 써니YNK 등 많은 업체 관계자들
이 자리에 함께 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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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포츠 발전 4대 추진과제란
인프라 조성-이스포츠 문화정착 등
문화관광부가 이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이스포츠를 국민 전체가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조성하기 위한 4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스포츠 발전 4대 추진과제란?
▲이스포츠 기초 인프라 조성= 2005년 3월부터 이스포츠 전문가로 구
성된 이스포츠정책자문협의회를 구성, 운영하며 상반기 내로 이스포츠
학회 설립을 지원하고 이스포츠 정보제공 시스템을 체계화한다. 공인
이스포츠리그를 운영 지원하면서 체계적이고 통일된 이스포츠 활동 기
반을 마련하며 이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을 2006년부터 추진할 계획
이다. 또한 이스포츠 전용 국산게임 개발환경을 조성, 국산 이스포츠
종목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이스포츠 종목 다변화를 유
도한다. 이외 프로게이머의 활동 기반 강화를 위해 우수 프로게이머에
대한 시상 및 격려를 확대하고 공인 국가대표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흥섭 ICM대표가 감사패를 받고있다
▲이스포츠 문화정착= 가족과 함께하는 이스포츠 캠프 및 가족 게
임대회를 개최하고 청소년 및 학부모 대상 찾아가는 이스포츠 체험
교실과 이스포츠를 활용한 게임중독 상담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한
다. 이스포츠 교육프로그램 확충을 위해 이스포츠 아카데미를 운영
하고 전문 교육프로그램 및 교재를 개발, 보급한다. 또한 대국민 이
미지 제고 및 저변확대를 위해 전국 규모의 아마추어 이스포츠 행사
를 개최하고 게임문화주간 게임의 날 등을 제정한다. 유명 프로게이
머를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문화 컨
텐츠를 제작하고 게임단 및 프로게이머 중심의 사회공헌활동 여건을
조성한다.
▲국제협력강화= 정부간 이스포츠 협력 추진을 위해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 20여개국과 이스포츠 문화교류 MOU를 체결하고 아
시아 이스포츠 대전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제 이스포츠협회 창
설을 지원하고 이스포츠 표준화 연감 발간을 추진한다.
▲법제도 및 지원시스템 강화= 이스포츠 발전을 위한 법제도적 근
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게임산업진흥법(안)에서 이스포
츠 분야를 명문화하고 이스포츠협회 2기의 확대발전 기본방향을 마
련하고 자치단체와 이스포츠문화협의회를 구성, 운영한다. 또한 한
국게임산업개발원 기능 개편을 통해 이스포츠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협회 중심으로 이스포츠 진흥을 위한 민자유치, 기금조성을 추진
할 예정이다.
협회2기 출범 위원 SKT 김신배 대표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