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 있음에" KTF 단독선두
KOR 에이스 차재욱 꺾어…팀2연승 수훈
KTF 매직엔스가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에서 2연승으로 머큐리 단
독 선두에 올랐다.
KTF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린 KOR전에서
박정석의 개인전과 홍진호-한웅렬의 팀플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F는 2연승 중이던 KOR을 밀어내고 2승무패로 리그 단독 선
두로 올라섰다. 또 1~3라운드 정규시즌 최다승 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도 1위 KOR을 0.5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승리의 수훈갑은 박정석이었다. 박정석은 '에이스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차재욱과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질럿과 드래군으로 상대를 몰아쳐
GG를 받아냈다.
나머지 경기에서는 삼성전자 칸이 강호 SK텔레콤 T1을 2대0으로 무너
뜨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프로리그 SK텔레콤전에서 3연승을 거두는
등 '천적'으로 떠올랐다.
첫 경기에서 베테랑 최수범이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린 삼성전자는 2
경기에서 랜덤을 선택한 이현승이 주종족이 아닌 저그가 나왔음에도 불구
하고 스타리그 우승자 출신인 박용욱을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이날 승리로 3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전 2경기에서도
1대2로 아깝게 패하는 등 3라운드 들어 놀랍게 변모한 팀 전력을 선보였다.
유일한 여성 사령탑 김가을 감독은 "최근 전용 숙소 체제를 갖추며 선수
들이 훈련에만 집중하며 성적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며 "3라운드에서는 어
느 팀과 맞붙어도 방심할 수 없는 강 팀으로 변모하겠다"고 말했다.
< 코엑스=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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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MVP] KTF 박정석
정규시즌 개인전 최다 13연승 '금자탑'
'프로토스의 영웅' KTF 매직엔스 박정석이 또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박정석은 24일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 KOR전에서 차재욱을 잡아내며 프
로리그 정규시즌 개인전 최다연승인 13연승을 달린 것. 프로리그 개인전 데
뷔전이었던 지난해 3월25일 KTF EVER컵 이재훈(GO)과의 경기에서 진 박정
석은 이후 13차례의 개인전에 나와 무려 1년8개월 동안 단 한차례도 지지 않
았다. 특히 이날 상대는 프로리그 10연승을 기록 중이었던 '자이언트 킬러'
차재욱이라 그 의미가 더 컸다.
이처럼 박정석은 프로리그 개인전 무패 행진과 팀플 무차별 출격, 스타리
그 3회연속 4강 진출 등 출전 중인 거의 모든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
다. 박정석은 "기록은 언젠가 깨지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대
신 프로리그 3라운드에서는 반드시 팀 우승을 일궈내겠다"고 밝혔다.
박정석은 스포츠조선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선정하는 '데일리 MVP'에 올
랐다. 통산 2번째 데일리MVP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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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배 신인왕전] 박명수 VS 고인규 격돌
'스카이라이프배 게임TV 신인왕전'의 패권은 KOR 박명수와 SK텔레콤 고
인규의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박명수는 24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게임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준결승에
서 한빛스타즈 조형근을 2대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명수는 3경기
초반 전투에서 큰 피해를 입었지만 뚝심으로 전투를 중장기전으로 몰고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고인규는 플러스 박성준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최근 임요환-최
연성의 팀 후배로 주목받는 고인규는 저그 유저 박성준을 상대로 드롭십과
바이오닉 러시를 선보였다.
이들은 다음달 12일 서울 롯데월드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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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스타크래프트' 프리미어리그 포스트시즌 돌입
20명의 정상급 프로게이머들이 지난 9월초부터 접전을 벌여온 KT-KTF 프리미
어리그의 포스트시즌이 오는 12월5일부터 시작된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 대회로 총
상금이 1억2천만원에 달한다.
각 선수가 KT 메가패스 리그와 KTF 핌 리그로 나뉘어 11경기씩을 치른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자 8명이 가려졌다.
KT 매가패스 리그에서는 박태민(지오)과 홍진호(KTF 매직엔스)가 똑같이 8승
3패에 상금까지 640만원으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승자 승 원칙에 따라 박태민
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차재욱(KOR)과 김정민(KTF 매직엔스)이 똑같이 7승4패
를 기록했으나, 상금순위에서 앞선 차재욱이 3위를 차지했다.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며 5승6패를 기록한 변길섭(KTF 매직엔스), 성학승(SK
텔레콤 T1), 강민(KTF 매직엔스)은 아쉽게 고비를 마셔야 했다.
또 프로게이머 랭킹 1위인 최연성(SK텔레콤 T1)도 이번 대회에서는 4승7패의
부진을 보이며 탈락했다.
KTF 핌 리그에서는 박성준(이고시스 POS)과 조용호(KTF 매직엔스)가 똑같
이 8승3패와 상금 740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조용호와 대결에서 승리한 박성
준이 1위에 올랐다. 지난 대회에서 13연승이란 대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이
윤열(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은 박정석(KTF 매직엔스)과 함께 7승4패를 기
록했으나, 상금에서 앞서 3위에 올랐다.
이밖에 '퍼팩트 테란' 서지훈(지오)과 '황제' 임요환은 각각 5승6패, 4승7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포스트시즌은 각 리그 3, 4위가 벌이는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오는 2005년
1월까지 계속된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각 리그 2위와 플레이오프를 벌이고, 다시 이 경기의 승
자는 오는 12월31일 각 리그 1위와 리그챔피언십에서 맞붙는다.
2005년 1월초에 열리게 될 대망의 통합챔피언십은 각 리그 우승자가 대결을
벌이게 된다. 포스트시즌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한편 통합챔피언십의 개최 장소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앞서 벌
어지는 리그챔피언십은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