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탄이 빗발치는 전장(戰場)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최고의 팀’은 어디일까. 테러리스트와 카운터 테러리스트 팀이 대결하는 1인칭슈팅(FPS)의 대명사 ‘카운터스트라이크’ 게임리그가 조선일보와 온게임넷 개최로 지난 7일 개막했다.
웨이코스가 후원하는 ‘조선일보배 카운터스트라이크:컨디션제로 온게임넷 2차 리그’는 총상금 4500만원에 달하는 국내 최고의 FPS 게임리그. 1위에는 2000만원, 2위에는 1000만원, 3위에는 5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차 리그 및 예선을 통과해 2차 리그에서 맞붙는 팀은 모두 12개팀. 4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진행한다. 이번 리그의 특징은 한 라운드당 시간이 1차 리그 때 3분에서 2분으로 변경돼 경기마다 속도감이 뛰어나다는 것. 결승전은 13주 뒤인 내년 1월 중 열릴 전망이다.
경기방식은 상대를 모두 제압하거나 폭탄을 정해진 시간 내 폭발시키거나(테러리스트팀) 적이 설치한 폭탄을 제거하면(카운터 테러리스트팀) 한 ‘라운드’를 따내게 된다. 팀은 5명으로 이뤄지며, 24라운드 중 13라운드를 먼저 따낸 팀이 승리한다.
7일 열린 1주차 경기에서는 긱스, 스톰, 석달 팀이 승리를 거뒀으며, 14일 열린 2주차 경기에서는 FvW, 메이븐, 히트 팀이 나란히 1승씩을 거뒀다. WCG 2004에서 국내 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위를 기록한 메이븐팀은 “하루에 4~8시간씩 쉬지 않고 연습하고 있으며,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꼭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