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2회연속 스토브리그 진출 '눈앞'
KOR, 헥사트론 꺾고 3승터
한빛스타즈가 프로리그 2회 연속 스토브리그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한빛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 머큐리 리그 6주차 GO와의 경기에서 박경락과 조형근의 개인전 맹활약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승1패의 한빛은 나머지 3경기에서 2승1패만 기록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2라운드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에 출전한 저그 에이스 박경락과 중고 신인 조형근이 GO의 스타리거 박태민과 전상욱을 잇달아 잡아냈다. 1라운드 최강이었던 팀플이 2승3패로 주춤한 사이 이번에는 개인전이 6연승(1패)으로 팀을 살려낸 것.
한빛 이재균 감독은 "중요한 고비를 넘긴 만큼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KOR이 2대1로 헥사트론 드림팀을 잡아내며 2위로 올라섰다.
한빛과 마찬가지로 개인전을 모두 잡아냈다. 에이스 전태규가 기선을 제압하고, 1라운드 개인전 1위인 차재욱이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
이로써 KOR은 3승2패를 기록, 1위 한빛에 한 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머큐리 리그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헥사트론을 빼고 KOR과 3위 POS(2승2패), 4위 GO(2승3패) 등이 막판까지 피말리는 접전을 펼치게 됐다.
KOR 이명근 감독은 "나머지 3경기에서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준결승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코엑스=전동희 temp@ 이정혁 기자 jjangga@>
프로리그 3연승 … 팀 1위 굳히기 수훈
▶한빛스타즈 조형근(스카이 프로리그, 게임TV 신인왕전 하루 2승)=팀의 1위를 굳히는 귀중한 승리를 따내 너무 기쁘다. 1라운드 결승전부터 오늘까지 프로리그 3연승을 기록했지만, 아직은 부족한 게 많다. 그동안의 승리는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2년 동안 리그를 떠나있다가 1라운드 결승을 통해 복귀했기 때문에 아직은 경험을 많이 쌓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매 경기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려고 애쓰고 있다. 출전기회가 주어지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챌린지 리그를 통과, 듀얼토너먼트 무대에 서는 게 목표다.
--------------------------------------------------------------------------------
KOR 차재욱-한동욱 '욱 브라더스' 일심동체
'한솥밥' 반년만에 약점 보완하며 상승세
◇ 차재욱
◇ 한동욱
차재욱과 한동욱, KOR의 '욱 브라더스'가 지난 14일 게임빌 챌린지리그에서 '동시 승리'를 거둬 화제다.
이들이 한솥밥을 먹은 것은 이제 반 년쯤. 테란 유저인 이들은 서로를 보완해가며 올 상반기 엄청난 상승세를 기록했다.
차재욱은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에서 최다승(5승)을 기록했으며, 한동욱은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 질레트 스타리그에 진출하며 '제2의 임요환'으로 불린 것. 특히 지난 5월19일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 GO전에서 동시 승리를 기록하며 팀의 차세대 간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부진에 빠지는 것도 똑같았다. 이후 동시 출격한 3차례의 프로리그에서 승패가 엇갈리며 점차 하향세를 그렸다. 특히 지난달 24일 챌린지리그에서는 둘 다 패했다.
4개월 만에 같은 날 승리한 '욱 브라더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특히 이날 선보인 전략은 차재욱과 한동욱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낸 것.
차재욱은 "동생에 부끄럽지 않도록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고, 한동욱은 "형이 많이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