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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9/13 14:39:40 |
Name |
진곰이 |
Subject |
[굿데이]꼴찌반란 이끈 '큰누나' 김가을 감독 외.... |
'꼴찌 반란의 중심에는 그녀가 있다.'
삼성칸이 달라졌다. 180도 변했다. 서울 삼성동 메가스테이션에서 열리고 있는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 새턴리그에서 삼성칸은 11일 현재 예상을 뒤엎고 3위에 올랐다. 매번 패했던 SK텔레콤도 잡아냈다. 모든 리그에서 최하위를 도맡아 했던 팀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칸 소속 선수들의 눈빛부터 달라졌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김가을 감독(26) 덕이라며 치켜세운다.
"고민 끝에 감독의 길을 택했습니다."
김감독은 여성 프로게이머 출신이다. 각종 대회를 휩쓸어 여성부에선 적수가 없다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여성부 리그가 사라지면서 학업으로 복귀하려 했다. 그 즈음에 감독 제의가 들어와 수락했다.
삼성칸을 처음 맡았을 때 팀의 상황은 거의 최악이었다. 이렇다 할 에이스도 없었고, 선수들의 의욕도 저조했다.
"가장 필요한 것은 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김감독은 선수들과 일일이 면담을 시작했다. 호랑이 감독보다 편한 누나로 다가갔다. 선수들의 고충을 여느 감독보다 더 잘 알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감독과 선수 사이에 공감대가 생기면서 서서히 믿음이 들어섰다.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에서 턱걸이로 2라운드에 진출하자 선수들이 승부욕을 갖기 시작했다. 김감독은 2003년 WCG 우승자 이용범과 최인규를 영입, 선수층을 강화했다. 구단측의 후방지원도 큰 힘이 됐다.
"진화된 삼성전자 칸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김감독은 앞으로 특급 선수와 프로토스 선수를 영입할 생각이다. 구단측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SK텔레콤을 꺾고 눈시울을 밝혔던 김감독. 리그 마지막 날 우승컵에 입을 맞추며 감격의 눈물을 흘릴 그녀를 상상해 본다.
남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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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턴리그]팬택앤큐리텔, 파격 용병술 '독주'
팬택앤큐리텔을 누가 막을까. 현재 팬택앤큐리텔은 4연속 무실세트 행진 중이다. 1라운드에서 6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따내며 준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 '레알마드리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KTF와 같은 리그에 속해 있지만 모두 2-0으로 꺾었다.
팬택앤큐리텔의 강세 뒤에는 송호창 감독의 용병술이 있었다. 송감독은 매주 월요일에 선수들과 회의를 통해 상대팀을 분석한 뒤 전적상 우위에 있는 선수들을 기용한다. 개인리그에서 부진한 이재항을 선발로 내세워 임요환(SK텔레콤)과 강민(KTF)을 잡아낸 것도 전략회의 덕분이다. 에이스 이윤열을 개인전에 출전시킬 것이라는 상대의 예상을 뒤엎고 팀플레이에 배치한 것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냈다.
송감독은 "이번주에 SK텔레콤을 잡아낸다면 8연속 무실세트 승리라는 대기록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편 팬택앤큐리텔의 독주로 다른 팀들은 2위 한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머큐리리그]GO·KOR·POS, 물고 물리는 '혼전'
머큐리리그 관전 포인트는 역시 GO, KOR, POS 간의 물고 물리는 승부다. 세팀 모두 2승2패를 기록 중이다.
GO는 유독 KOR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전적 4-0으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서지훈, 박태민, 이재훈 등 라인업의 이름값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성적이다. GO의 조규남 감독은 "선수들이 '공한증'에 걸린 것처럼 KOR만 만나면 플레이가 위축된다"며 걱정하는 모습이다.
이에 반해 KOR은 POS에 꼼짝못한다. 신정민(KOR)이 POS의 에이스 박성준을 잡아냈지만 이후 2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상승무드를 잇지 못했다.
POS는 주로 신인들로 구성된 팀이어서 기복이 심하다. GO의 노련한 운영과 탄탄한 기본기에 경기를 잘 풀어내지 못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빛스타즈가 3승1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세팀 간의 혼전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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