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이재훈-박신영 POS 도진광-임정호
접전끝 승부 못내
박경락 랜덤 테란으로 V 기염
한빛 3연승 리그 1위 씽씽
'2대2 팀플레이' 사상 처음으로 무승부가 나왔다.
GO 이재훈(랜덤테란)-박신영(저그)조와 POS 도진광(프로토스)-임정호(저그)조는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에서 20여분간 치열한 팀플을 펼쳤으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초반에는 GO가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임정호를 집중 공략한 뒤 도진광의 본진 넥서스마저 파괴한 것. 그러나 도진광은 박신영의 기지를 거의 정리한 뒤 다크 템플러 4기로 이재훈 진영을 급습, 승부의 물줄기를 돌려놓았다.
결국 치열한 전투 끝에 남은 것은 도진광의 드래군 2기 뿐. 그러나 도진광은 GO의 건물들을 모두 파괴할 수 없는 상황이라 결국 양 팀의 합의로 무승부가 선언됐다. 이같이 팀플에서 무승부가 나온 것은 방송경기 사상 처음이다.
그러나 GO는 나머지 개인전 2경기를 따내 결국 2대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끊고 2승2패로 머큐리리그 2위로 올라섰다.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한빛스타즈가 나도현과 박경락 '원 투 펀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KOR에 2대0으로 이겼다.
특히 박경락은 난생 처음으로 출전한 팀플에서 주종족인 저그가 아닌 랜덤 테란으로 플레이하며 승리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한빛은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에 복귀했다.
< 코엑스=전동희 temp@ 이정혁 기자 jjangga@>
[데일리 MVP] 한빛스타즈 박경락
"평소에도 테란 즐겨 팀 연승 견인 기쁘다"
(프로리그 팀플 첫 승)=평소에도 테란을 즐겨하는 편이다. 오늘 팀플에서도 처음부터 테란으로 출전할까 생각했다.
그동안 개인리그에서 너무 부진했고 프로리그에서도 별 활약이 없어 팬들과 팀에 미안했다. 스타리그에서 탈락하며 너무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누구라도 방심하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특히 어제(7일) 챌린지리그에서 패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이제는 무서운, 그보다는 성실한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 팀의 연승을 이끌어 기쁘다.
KTF 매직엔스, KT-KTF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전승
KTF 매직엔스 전승 '매직'
변길섭-조용호 등 4명 첫승 '기선 제압'
KT-KTF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주최측인 KTF매직엔스 선수들이 일제히 승전가를 불렀다. KTF매직엔스의 변길섭과 조용호, 김정민, 박정석 등은 8일 부산 BEXCO 야외무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정 팀 소속 선수 4명이 개인리그에서 하루 4승을 거두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변길섭은 질레트 스타리그 우승자인 박성준(POS)을 맞아 특유의 '불꽃 러시'를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조용호는 신출귀몰한 '오버로드 드롭' 작전으로 이병민(팬택앤큐리텔)을 잠재웠고, 김정민은 박용욱(SK텔레콤)의 초반 러시를 막아내고 첫 승리를 기록했다.
차재욱(KOFR)의 초반 치즈 러시를 막아낸 박정석까지 합쳐 KTF는 이날 전승을 기록했다.
나머지 한 명의 승리자는 SK텔레콤의 '치터 테란' 최연성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첫 출전의 최연성은 김환중(GO)을 상대로 벌처 기습을 성공시켰다.
폭풍의 영향으로 당초 일정보다 하루 늦게 개막한 프리미어리그는 9일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인터리그 2일차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