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를 발굴한다는 목적 하에 우승자에게 상금 2천만원이 주어지는 ‘스카이라이프배 스타 신인왕전’의 본선이 오는 8일부터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예선전에 이어 본선에 진출한 16명의 선수들이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 방식으로 승부를 펼치게 된다.
예선전에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지난 7월27일 선정 공고한 프로게이머 등록 대상자 39명이 참가해 8월22일부터 열전을 벌였다.
본선 진출자를 살펴보면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부진을 보였던 저그 종족 플레이어들이 절반인 8명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그 중 한빛스타즈의 조형근은 최근 각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GO의 마재윤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한 KFT 매직앤스의 김민구도 MBC 게임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 이어, 한빛스타즈의 김선기를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내 또 한 명의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동안 개인·팀 리그에서 부진했던 플러스는 4명의 예선 참가자 전원이 본선 진출에 성공해 앞으로 활약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반면 GO는 단 한 명의 본선 진출자도 배출하지 못해 최근 명성에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기대를 모았던 안석열, 유인봉 등 강력한 신예들은 ‘상금사냥꾼’이라 불리는 이현승의 랜덤에 모두 패해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한편 ‘스카이라이프 스타 신인왕전’ 첫 경기는 오는 8일 저녁 7시부터 게임TV를 통해 생방송된다. 결승에 진출한 1, 2위 선수와 기존 인기 프로게이머 간 ‘4대 천왕’ 형식의 이벤트 경기는 야외 공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게임TV는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본격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온게임넷과 MBC 게임의 양대 방송사 리그 외에 i-TV 및 게임TV의 대회까지 e스포츠 팬들을 즐겁게 해줄 ‘스타크래프트’ 경기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래는 ‘스카이라이프 스타 신인왕전’ 본선 진출자 16명 명단.
================================================================================
[지 데일리] KOR, P.O.S 약진 앞으로
온게임넷 스카이 프로리그 머큐리리그
1일 온게임넷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 머큐리리그가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속개됐다.
이날 경기에서 KOR과 P.O.S팀이 GO와 헥사트론드림팀을 각각 물리치며 1승씩을 챙겼다.
주진철 신정민 팀플
KOR과 GO의 첫 경기에서 전상욱(GO)은 초반 탱크에 의한 조이기 라인이 힘을 발휘하며 골리앗과 레이스로 맞선 한동욱(KOR)을 제압, 먼저 GO가 승리의 첫 발을 뻗었다.
하지만 이어 벌어진 팀플 경기에서 KOR의 주진철(저그) 신정민(랜덤,저그) 조는 2저그에 의한 저글링 물량에 힘입어 GO의 김환중(프로토스) 박태민(저그) 조를 손쉽게 아웃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KOR의 차재욱(테란)과 GO의 이재훈(프로토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팀 승리의 향방이 판가름나게 됐다.
이재훈은 초반 드라군 압박과 로보틱스를 은닉해 건설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진 리버 드랍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무위로 끝나면서 차재욱에게 역습의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차재욱은 빈 틈을 주지 않고 탱크와 벌처로 이재훈의 본진까지 밀어붙이며 결국 gg를 받아냈다.
GO는 또한번 1패를 당함으로써 KOR과의 전적에서 0승4패라는 부담스런 스코어를 기록했다.
서경종 도진광 팀플
이어 벌어진 P.O.S와 헥사트론의 첫 경기에서는 P.O.S의 신예 박민현(테란)이 헥사트론의 김동진(테란)을 맞아 중앙의 힘싸움에서 승리하며 지난 데뷔전 1패 이후 첫 승을 신고했다.
김동진은 멀티와 병력면에서 앞섰으나, 무리한 중앙 돌파 시도가 패배의 화근이 됐다.
두 번재 팀플전에서도 P.O.S의 서경종(저그) 도진광(프로토스) 조가 헥사트론의 김갑용(프로토스) 장진수(저그) 조를 꺾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P.O.S 조는 물량으로 승부수를 던진 초반 공격이 헥사트론의 강력한 방어에 실패로 끝나면서 한때 위기에 몰렸다.
반면 헥사트론은 처음부터 테크트리를 올려 초반 방어 후 뮤탈리스크와 다크템플러 조합으로 경기를 끝내려던 것.
하지만 헥사트론 조는 상대적으로 방어를 잘 갖춘 P.O.S의 프로토스를 공격하면서 대부분의 병력을 낭비한 탓에 곧 상대의 역습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열을 재정비한 P.O.S의 뮤탈리스크 부대에 속수무책으로 본진이 마비, 결국 헥사트론은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KOR은 2승1패의 전적으로 머큐리리그 선두에 나섰으며, P.O.S는 2승째를 챙기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