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MBC게임 챔피언스데이 개최
◆ 사진설명 : 2003년 제1회 챔피언스데이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실력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28일, 29일 이틀동안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제2회 챔피언스데이'가 열리는 것. 게임전문채널 MBC게임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은 대규모 e스포츠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현대자동차 투싼배 MBC게임 팀리그'와 '스프리스 MBC게임 스타리그'의 결승전이 동시에 열린다. 여기에 '다음게임 워크래프트 프라임 리그' 결승전과 '싱크 마스터배 피파 2004 A1리그' 결승전까지 더해져 한번 보기도 힘든 최고의 빅경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번 '챔피언스데이'의 관전 포인트는 '투싼배 MBC게임 팀리그' 우승컵을 어느 팀이 가져 갈 것이냐와 최연성이 MSL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느냐 하는 것.
'투싼배 MBC게임 팀리그' 결승전은 최고의 호화군단 SKT T1과 '월드사이버게임즈' 한국국가대표 3장의 티켓을 모두 거머쥐며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 슈마GO의 한판 대결로 압축됐다.
지난 7월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서 한빛스타즈와 4대3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역전패, 우승을 놓쳤던 T1은 MBC게임 팀리그만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8월 슈마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스폰서를 찾아야만 하는 슈마GO 역시 이번 팀리그 우승컵을 놓쳐서는 안된다며 절대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프리스배 MBC게임 스타리그' 결승전도 이번 행사의 가장 재미있는 볼거리다. 결승 진출자는 바로 이윤열 선수에 이어 MSL 3연패 달성을 목표로 하는 T1의 최연성과 같은 팀의 박용욱 선수.
T1의 집안싸움이라는 것과 최연성이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느냐로 인해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실력으로 봐서는 최연성의 우승이 예상되지만 이번 대회 예선에서 보여준 박용욱의 실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박용욱은 이전 시즌까지만 해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서지훈, 이윤열 등 테란의 최고 고수들을 잇달아 격파하더니 패자조 결승에서는 프로토스의 1인자로 불리는 강민마저 3대1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두 대회 결승전은 '챔피언스데이' 마지막날인 29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낭만 오크' 이중헌의 고별전도 '다음게임 워크래프트 프라임 리그' 결승전에 앞서 열린다.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온 국민의 뜨거운 성원을 받은 축구에 대한 열기를 게임에 반영한 '싱크 마스터배 피파2004 A1 리그'의 결승전도 열린다.
두 경기는 각각 28일과 29일 오후 1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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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챌린지리그… 신예 '돌풍' 지존을 노린다
온게임넷·조선일보 공동개최
[조선일보 백승재, 이상선 기자] “스타크래프트 ‘지존’, 내 자리로 비워둬~!”
스타크래프트의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첫 관문인 온게임넷 챌린지리그(조선일보, 게임빌 공동주최)가 24일 서울 삼성동 온미디어 메가스튜디오에서 개막됐다. 자신의 모든 것을 게임에 거는 프로게이머들에게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은 최고의 목표 중 하나. ‘지존 결정전’인 스타리그 진출자를 가리는 첫 리그가 바로 챌린지 리그다.
예선 등을 통해 선발된 24명이 참가하며, 이중 1위는 스타리그에 바로 진출한다. 나머지 11명은 이전 스타리그 진출자 13명과 2차 예선전에 해당하는 ‘듀얼 토너먼트’를 벌인 뒤 스타리그 진출자를 정한다.
이번 챌린지리그의 특징은 신예들의 ‘돌풍’. 생애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예선에서 리그 진출에 성공한 게이머가 6명이나 된다. 두 번째 예선에 참가한 김준영(한빛스타즈)의 경우 온게임넷이 낳은 최고의 스타 중 하나인 강민(KTF 매직엔스)을 침몰시키는 ‘사건’을 벌였다. 그러나 노련한 ‘올드 보이’들도 쉽게 양보하지는 않을 태세. 조용호(KTF 매직엔스)는 24일 첫 승을 올렸고, 전태규(KOR팀)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2~3년여 만에 리그에 진출한 ‘중고 신인’들도 기세가 무섭다. 2001년부터 예선에 참가해온 정영주(팬텍&큐리텔 큐리어스), 22개월 만에 리그에 진출한 박정길(SK텔레콤 T-1), 3년여 만에 프로게임계에 돌아온 조형근(한빛스타즈) 등이 ‘부활 신화’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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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게임천국 한국, 게임중독도 세계 제일'...영국 BBC
영국 BBC방송이 한국의 게임중독 현상에 대해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BBC의 앤드류 하딩(Andrew Harding) 아시아 특파원은 '컴퓨터 게임에 중독된 한국(남한)의 게임세대'라는 제목으로 한국 젊은 세대의 게임중독현상에 대해 소개했다.
이 리포트에서 하딩 기자는 한국을 '세계 게임의 수도(capital)'이라고 표현하며, 각국의 게이머들이 게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으로 모여드는 등 세계 게임의 흐름을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이처럼 '게임대국'이 된 데 대해 BBC는 70%가 넘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을 그 이유로 꼽았다. 게임중계 전문채널만 4개나 있고, 골목 곳곳에 있는 게임방마다 한낮에도 사람들이 꽉 들어차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BBC는 이로 인해 게임중독현상이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하루에 19시간 이상 게임에 열중하느라 친구들과의 관계도 끊겼다는 23살의 한국인 청년을 소개했다. BBC는 집집마다 인터넷을 쉽게 이용하게 될수록 수많은 사람들이 이같은 '인터넷 좀비'가 돼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BBC는 인터넷중독센터 이수진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게임에 중독돼 학교를 그만둔 학생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하딩 기자는 "게임에 열중하는 동안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면 누구나 삶 전체를 게임에 지배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