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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23 16:18:14
Name 신화를 만드는
Subject [스포츠조선] 선수협, "10월 게임 리그 불참" 선언
선수협, "10월 게임 리그 불참" 선언
[스포츠조선] 2004-08-23 12:18

 게임 리그가 '일정 문제'로 멍들어 가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들어 각종 일정이 겹치며 큰 문제로 떠올랐다. 이미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는 개막부터 2주 늦었다. 이달초 WCG 예선과 WEG 등이 겹치고 새로운 맵이 늦게 발표되자 훈련 부족을 이유로 각 팀이 2주 연기를 요청한 것.
 한술 더떠 최근 선수협의회측은 "10월4일부터 23일까지는 스토브 리그로 아무 리그에도 참가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게다가 10월초에는 슈마GO 선수 3명이 WCG에 출전한다. 가장 타격이 큰 것은 프로리그다. 당초 스토브 리그를 감안해 2주를 비워놨던 온게임넷측은 이미 리그가 한차례 연기됐기 때문에 더 이상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리그 중간이 싹둑 잘려나가는 것은 물론 결승 일정에도 차질이 생긴다.
 게다가 당장 이번 주 프로리그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SK텔레콤이 주말 다른 리그 결승에 잇달아 오르며 29일 프로리그 출전이 물리적으로 어렵게 된 것. 경기를 앞당겨 녹화 방송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일정 자체를 뒤바꿔놓을 경우 다른 팀들의 희생이 크기 때문.
 각 팀들은 "너무 많은 리그가 열리면서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고 말한다. 에이스급 선수들이 신예들에게 잇달아 패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 그러나 지금까지는 일방적으로 프로리그만 희생당했다. 1라운드 결승전에서 10만관중을 모아 놓고도 잦은 일정 수정으로 인해 2라운드에서 그 열기를 이어가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각 팀의 선택과 집중도 필요하다. 선수들이 모든 개인 리그의 예선에 참가, 이후 상황에 따라 리그 일정까지 바꾸겠다는 것은 이기주의다. 단체전에서 주전이 빠지면 경기에 치르지 않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많은 투자로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팀이 유리할 게 없다.
 일찌감치 문제가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후에야 대책 마련에 나서는 방송사측도 비난의 대상이다. 연간 단위의 프로리그의 경우 처음부터 그랜드 파이널까지 정확한 날짜와 참가 팀이 고지됐어야 한다는 것.
 경기가 들쭉날쭉해서는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 힘들다. 과거 다른 스포츠에서도 그런 경우는 흔했다. 자꾸 일정이 어긋난다면 게임 리그와 프로게이머들도 공멸을 피할 수는 없다. < 전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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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GenerationX
04/08/23 17:37
수정 아이콘
일종의 파업인가?
꿈꾸는scv
04/08/23 18:34
수정 아이콘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는 출발부터 안 좋았는데..결국.....
T1팀의 경우는 일정 수정이 정말 필요하다고 봅니다. 프로리그 -> 팀리그결승 -> MSL결승전. 원래대로 진행된다면 몸이 남아나질 않을 겁니다. 프로리그는 1패를 안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중요하고..게다가 팀리그는 결승이지 않습니까.
Return Of The Panic
04/08/23 18:59
수정 아이콘
파업도 좋지만.. 그동안 심심해서 우짜지.. ㅠ.ㅠ
04/08/23 19:20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들을 위해서라면 약간 양보할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심심하겠네요..ㅠㅠ
낭만자객
04/08/23 19:55
수정 아이콘
선수협측이 조금 마음에 안드는군요.프로리그가 2주 양보해줬는데
또 2주연기를 요청하다니...
안전제일
04/08/23 20:41
수정 아이콘
뭐죠..언제까지 자기들 편한대로만 할것인지....분명 wcg때문에 연기하기로 했을때 스토브기간에도 하기로 했으면서...조금 그렇군요 흠.
김평수
04/08/23 21:50
수정 아이콘
안전제일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스토브리그 강행하면...
안그래도 선수들때문에 연기한 프로리그 완전 파행운영되죠.
스타리그 역시 마찬가지구요. 하고싶을때 하고 하기싫을때 안하겠다는 건 좀 그렇네요. 프로리그 2라운드가 끝나는 시점에나 스토브리그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_-
홍승식
04/08/23 21:51
수정 아이콘
이런 일정만 조정하지 말고 어뷰저 문제나 해결해 봐라. 선수협의회. 선수협의회냐 아니면 팀감독 협의회냐. 선수협의회라면 진정 선수들의 명예를 위한 문제에도 집중해 봐라. 리그 일정 같은 커미셔너의 문제에만 집중하지 말고.
그나저나 선수협의 홈페이지나 주소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실제로 있는 단체인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선수협의 회장이 감독이라는 것도... (선수들은 어디에??)
04/08/23 22:22
수정 아이콘
그럼 만약 올림픽기간때 야구선수, 축구선수를 올림픽을 위해 잃었다면 선수협회가 리그 불참선언되나요? WCG는 세계에 자기자신을 알리는거고 또한 자기 팀을 알리는건데.....안되죠....프로리그 출범할때 분명 3번의 리그가 있다고 말했는데..그럼 그전에 미리 말하던지..눈앞에 닥치고 자기팀선수들이 다올라갔으니깐...이제와서 말하는....
자기팀을 위해서 그럼 올림픽같은데 선수를 방출 하면안되겠네요?
어이가없음...요즘 완전 기가 살았구만...배고픈시절을 생각못하니..
워3팬..
04/08/23 22:49
수정 아이콘
별로 달갑지 않은 기사군요.....
BrooDLinG
04/08/24 00:29
수정 아이콘
안전제일님 말처럼 스토브기간때에도 경기 하기로 했는데 왜 다시 말을 바꾸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수협에서 방송사를 너무 흔드는 건 아닌지....
Return Of The N.ex.T
04/08/24 00:45
수정 아이콘
선수협.. 이건 분명이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처사입니다.
단체 이기주의적인 발상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정보 한에서는요.
이뿌니사과
04/08/24 01:52
수정 아이콘
단체이기주의..라기보다도.. 목소리큰 몇몇분..의 이기주의라고 보여지네요 . 언제는 리그가 많이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많아지니 많은 리그 모두다 빼놓지 않고 참가해야겠다 이건가요 -_-;;
쫌 공격적인 리플이다 싶습니다만, 점점 프로게임계도 자기밥그릇 싸움으로 가는것같아서 씁쓸합니다.
이뿌니사과
04/08/24 01:54
수정 아이콘
주어진 자원/시간/선수 내에서 어떻게든 해결해나가는게 페어플레이 아닌가요. 전체 선수들에게 동시에 해당되는 문제라면 또 모르지만, 에이스들이 다른대회로 빠지면, 그간 못나갔던 신인선수들을 테스트해보는 것도 좋고, 겹치는 팀의 일정때문에 프로리그에만 출전기회가 있는 보다 다수의 팀/선수들의 일정을 휘두르다니요 -_- ;;;;;
04/08/24 04:33
수정 아이콘
물론 타협을해서 해결해야할 문제겠지만 전 프로게임계가 이런문제가 일어날정도로 발전하고있다는 사실이 더 기쁠따름입니다
MyOnlyStar
04/08/24 06:17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대회가 겹쳐서 이런 문제도 발생하고...
일방통행
04/08/24 07:33
수정 아이콘
이런 기회가 주어 졌을때 좀더 팬에게 다가서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나요? 일정이 겹친다고 안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안하고...그럼 팬들은 뭐야? 원래 프로란 팬이 존재해야 의미가 있는거 아닌가요? 먼저 팬들의 입장을 고려해야지 항상 본인들 편한대로....이런 식이면 곧 리그가 없어서 전전긍긍하는 그 시대로 다시 돌아 갈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그 좋은 예가 월드컵의 후광으로 한때 잘 나갔던 프로 축구를 생각해 보심이...결국 본인들의 적절하지 않은 행동들로 팬들의 외면을 자초 했단 사실을....솔직히 아직 스타리그는 축구 만큼 팬층이 다양하지도 인프라 구축이 확고히 된것도 아닌데....스스로 자신들의 파이를 없애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그리고 다음부턴 일년간의 계획이 짜여져서 미리 대비할수 있게 되기를 ...이렇게 그때 그때 몇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들 편한대로 좌지 우지 하지 않기를..
시간의강
04/08/24 10:26
수정 아이콘
에이스급 선수들이 대회 열이면 열 전부 좋은 성적 거두길 바란다는 게 우스운 바람이지 않나요? 대회가 많고 다양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계가 더 좋은 발전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본문의 기사처럼 '각 팀의 선택과 집중도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타이거 우즈 선수가 골프 대회가 너무 많아서 스케쥴 조정하기가 힘드니 골프 대회 일정을 자기 스케쥴에 좀 맞춰달라 라고 때쓰는 걸 보고 있는 기분이네요;
맛동산테란
04/08/24 11:24
수정 아이콘
예전에 비하면 많이 변했죠..
초창기에는 게임 리그가 몇개 없었는데..이제는 너무 많아서..저런 일 까지 생기구..
04/08/24 11:3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선수협 어이없네요-_-;; 뭐하는 겁니까 자기네들 스케쥴 힘들다고 리그 일정을 바꾸라는 겁니까.
강은희
04/08/24 13:41
수정 아이콘
엇..-_-; 금요일날 메가웹 가기로 했는데...안하면 어쩌지;;
04/08/24 15:46
수정 아이콘
시간의강님의 말씀에 동감입니다. 팀 단위의 리그도 있긴 하지만 개인 리그가 많은 상황에서 선수들 쪽에서의 일정 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지 않나요? 자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쪽에 집중하면 되는 겁니다. 겹치는 건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거구요. 이미 결정되어 있는 리그를 미루라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군요. 어뷰저 사건도 그렇고 이래저래 요즘은 그다지 정이 안 가네요.
마요네즈
04/08/24 15:57
수정 아이콘
경기가 들쭉날쭉해서는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 힘들다. 과거 다른 스포츠에서도 그런 경우는 흔했다. 자꾸 일정이 어긋난다면 게임 리그와 프로게이머들도 공멸을 피할 수는 없다. <- 이 문구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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