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게임쇼 특별전으로 마련된 '워크래프트3' 종족 최강전에서 열혈나엘 이형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게임 캐스터 정일훈씨와 서광록씨의 해설로 진행된 이번 특별전에서 이형주 선수는 최강 언데드 최원일 선수와 결승전에서 오크 신성 황태민 선수를 무찌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종족별 최강전에는 이형주 선수(나엘)를 비롯해 원성남(휴먼), 황태민(오크), 최원일(언데드) 선수가 참가했다.
다음은 경기결과
1경기 최원일(언데드) VS 이형주(나이트 엘프) : Turtle Rock - 이형주 승
2경기 원성남(휴먼) VS 황태민(오크) : Turtle Rock - 황태민 승
3경기 최원일(언데드) VS 원성남(휴먼) : Twisted Meadows - 원성남 승
4경기 이형주(나이트 엘프) VS 황태민(오크) : Twisted Meadows - 이형주 승
===============================================================================
`낭만오크` 이중헌 은퇴설
'낭만오크' 이중헌(손오공 프렌즈)이 은퇴설에 휩싸였다.
이 선수의 은퇴 소문은 '스타크래프트에 임요환이 있다면 워크래프트3에는 이중헌이 있다'는 평을 받을 만큼 실력이나 인기면에서 독보적인 선수였던 것만큼 팬들에겐 충격적인 사건.
이중헌 선수는 한 웹진과의 인터뷰에서 "게임은 계속 할 것이지만 그저 재미로만 즐길 것"이라며 "프로게이머로서의 활동을 그만두고 싶다"고 밝혔다.
또 "'스타크래프트' 독주의 국내 e스포츠 무대에서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나이는 먹어가는데 갔다와야 하는 군대 문제도 걸려있고 마음이 무겁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표현했다.
하지만 이중헌 선수의 소속사인 손오공 측은 다소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오공측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바는 전혀 없다"면서 "이중헌 선수와 협의를 진행중으로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3만명 이상의 회원을 거느린 이중헌 선수의 팬 사이트에서도 이 선수의 은퇴를 만류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JustGame이라는 아이디의 한 팬은 컴백 릴레이 게시판에서 "딱 한시즌만 더 뛰고 은퇴하시길"이라며 "저희도 마지막이라는 걸 마음속에 새기며 중헌님을 떠나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