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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12 13:19:58
Name 김은희
Subject [중앙일보]WEG 한중전 이모저모
WEG 한중전 이모저모




▶ 스타크래프트 네번째 경기를 끝낸 임요환 선수가 막간 인터뷰에서 중국어로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 스타크래프트는 임요환, 이윤열, 홍진호, 박정석, 강민 한국의 5대천황이 모두 출전, 중국 팬들을 열광시켰다. 개인전 3경기, 2:2 단체전 두 경기로 진행된 대회에서 홍진호선수는 본래 두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홍진호-박정석 선수의 단체전을 본 중국 선수들이 "홍진호 선수가 무섭다"며 제발 바꿔달라고 하는 바람에 개인전에는 강민 선수가 대신 나가게 됐다. 중국은 임요환 선수의 영향으로 테란(Terran.) 유저가 대부분이라 저그(Zerg) 고수인 홍진호 선수의 플레이를 무서워 한다고. 그러나 바뀐 대상이 강민선수였고, 강민선수는 홍진호선수 이상의 플레이로 중국 선수의 진땀을 뺐다


▶ 스타크래프트 경기 막간에 홍진호 선수가 팬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스타크래프트 경기 막간에 열린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인터뷰는 중국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중국에서 'Boxer'로 불리는 임요환 선수는 중국어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임요환입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홍진호선수는 "여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예전엔 있었는데, 얼마전에 헤어졌다. 게임을 열심히 하다보니 여자친구에게 소홀해지더라"고 말해 중국측 여진행자에게서 야릇한 눈빛을 받기도.


▶ 스타크래프트 세번째 경기에서 임요환선수를 꺾은 중국의 짱밍루(張明?) 선수.

○… 5전 전승으로 이길거라고 예상됐던 스타크래프트에서 '테란 황제' 임요환 선수가 중국 선수에 진 이변이 일어났다. 경기 초반 서플라이 디팟을 짓던 SCV가 건물 뒤에 갇혀버린것. 초반에 중요한 SCV 한마리를 못쓰게 된 임요환 선수는 중국의 짱밍루 선수의 '드랍쉽' 플레이에 두손을 들고 말았다. (중국 스타크래프트 유저들은 '임요환의 드랍쉽'에 반해 열심히 그것만 연구했다고 한다.)

○… 스타크래프트 세번째 경기에서 중국의 짱밍루 선수에게 패한 임요환 선수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나 혼자 지면 창피하니까 다음 선수도 졌으면 좋겠다"고 농담삼아 말해 중국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 이윤열 선수가 중국 팬이 들고온 컴퓨터 키보드 뒷면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 이번 대회에는 중국국가체육총국 우서우장 부주석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65세인 우 부위원장은 "지금 스타크래프트를 배우고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 폐막 후 선수단이 저녁식사를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자, 30분 이상 택시를 타고 따라온 이윤열 선수의 팬 3명도 있었다. 그중 한명은 이윤열 선수를 보기위해 후난성에서 왔다고. 그들은 이 선수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직접 들고 온 본인의 키보드 뒷면에 사인을 받았다. 사진을 찍고 선수와 악수를 하자 매우 감격한 모습. 이윤열 선수는 "중국에 이런 분들이 계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WEG 한중전 둘째날 베이징 홍관을 찾은 팬들이 FIFA 경기를 진지한 모습으로 관람하고 있다.

○… FIFA 경기는 진짜 축구 경기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베이징 FIFA 동호회에서는 플랭카드와 'Impossible is nothing(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쓴 응원도구를 준비해 진지한 자세로 경기를 관람했다. 그들은 '중국팀 파이팅! 이겨라!'를 연호하며 실제 축구장에서와 흡사한 응원전을 펼쳤다. 전날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중국은 FIFA에서도 한국에 지자 망연자실한 모습.

○… 이 대회를 보기위해서 팬들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었다. 지린성에서 왔다는 고등학생은 하루전 도착해 여관에서 자고 개막식부터 계속 봤다고 했다. 한국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게 돼서 영광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중에서 특히 프로게이머가 꿈이라는 고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장쑤성에서 온 농부 아버지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생업을 포기하고 2박 3일 걸려 베이징에 왔다고.

○… 3:1로 한국에 패한 중국팀은, 폐막후 카운터 스트라이크 감독을 제외하고 총 감독 등이 모두 경질됐다.

베이징=성유미기자 <hippoangel@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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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라왔던 내용들하고 비슷하지만 신문사가 틀리고 내용도 좀더 자세한게 나온거 같아 올립니다.
사진도 있는데 사진은 첨부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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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너만있으면
04/08/12 16:26
수정 아이콘
첨부하실때는 html에 체크하시고 img src를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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