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마GO 4인 최다
스타리그 '4강 싸움'
◇ 박태민
◇ 서지훈
◇ 이주영
◇ 전상욱
'빅 4에서 13명.'
지난 10일 에버(EVER) 듀얼토너먼트 F조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차기 스타리그에 진출한 16명의 전사가 가려졌다.
이번 스타리그는 올들어 바짝 달아오른 팀 경쟁체제에 맞춰 사상 유례없는 '4강 체제'를 갖추게 됐다. 과연 스타리그도 '프로리그화'되는 것일까
SK텔레콤 T1-KTF 매직엔스-팬택앤큐리텔
각각 3명씩 진출…기업간 맞대결 볼만 할 듯
◆최다진출 슈마GO
피망컵 프로리그 우승,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 4위의 슈마GO가 역대 두번째에 해당하는 4명의 스타리그 진출자를 탄생시켰다. 기록은 2002년 스카이의 한빛스타즈(5명).
통산 5회 진출의 서지훈을 비롯해 3회 연속 진출의 박태민, 중고신인 이주영, '킹 덤 언더 파이어'에서 스타크래프트로 종목을 전환한 지 1년만에 스타리그에 오른 전상욱 등.
스스로 동기를 유발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훈련에 매달리는 꾸준함이야 말로 이들의 가장 큰 무기다. 여기에 이달말로 슈마일렉트론과의 계약이 끝나며 새로운 스폰서십을 준비해야 하는 것도 선수들을 자극했다.
이제 슈마GO의 과제는 얼마나 많은 선수들을 스타리그 8강, 4강, 그리고 결승에 올려놓느냐 하는 것이다.
◆기업 난투극 예고
지난 시즌 SK텔레콤 T1의 창단으로 발발됐던 KTF 매직엔스와의 대기업 자존심 싸움이 이번에도 재현된다. 이번에는 지난 2일 창단식을 가진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가 추가됐다.
질레트 스타리그에 이어 SK텔레콤과 KTF매직엔스는 각각 3명의 스타리그 진출자를 배출했다. 팬택앤큐리텔도 이윤열과 이병민에 이어 신인 안기효를 스타리그에 올리며 나머지 대기업들과 규모를 맞췄다.
질레트 스타리그처럼 조 지명식부터 신경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같은 팀 선수들과 한 조에 묶이지 않는 것이 급선무.
따라서 이번 조 지명식은 사상 최고의 '실리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며, 기업간 맞대결이 줄줄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부익부 빈익빈?
이들 4강을 빼놓고 스타리거를 배출한 팀은 고작 3개(KOR, POS, SouL). 나머지 4팀은 앞으로 3개월 동안 금요일 휴업 상태다.
특히 지난 2001년 창단 이후 '10대회 연속 스타리그 8강진출'에 빛나는 한빛스타즈의 전멸은 충격적이다.
그 밖의 팀들은 '스타리거 부재'가 서서히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전동희 기자 temp@>
◇ 차기 스타리그 진출자
종족
선수(팀) / 경력
★ 테란(7명) ★
최연성(SK텔레콤) /통산 2회, 2회연속, 질레트 3위(시드)
임요환(SK텔레콤) / 통산 10회, 우승 2회, 챌린지리그 1위(시드)
변길섭(KTF매직엔스) / 통산 4회, 2002네이트 우승
서지훈(슈마GO) / 통산 5회, 2003올림푸스 우승
이병민(팬택앤큐리텔) / 통산 2회, 2회연속
이윤열(팬택앤큐리텔) / 통산 6회, 6회연속, 2003파나소닉 우승
전상욱(슈마GO) / 첫 진출
★ 저그(6명) ★
박성준(POS) / 통산 2회, 2회연속, 질레트 우승(시드)
박태민(슈마GO) / 통산 4회, 3회연속
변은종(SouL) / 통산 3회, 3회연속
신정민(KOR) / 첫 진출
이주영(슈마GO) / 첫 진출
홍진호(KTF매직앤스) / 통산 9회, 준우승 2회
★ 프로토스(3명) ★
박정석(KTF매직엔스) / 통산 8회, 4회연속, 2002스카이 우승, 질레트 준우승(시드)
박용욱(SK텔레콤) / 통산 6회, 5회연속, 2003마이큐브 우승
안기효(팬택앤큐리텔) /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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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사이버파크 게임 리그' 내년 1월 개막
'사이버파크 게임 리그(CGL)' 2회 대회가 내년 1월 다시 열린다.
밸류스페이스 최연욱 대표이사는 "지난 7월 첫 대회의 대성공으로 인해 내년 1월 CGL 차기대회를 열 계획"이라며 "사이버파크 PC방이 건전한 e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10대도시 테마 PC방 사이버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밸류스페이스가 WCG2004 국가대표 시드결정전을 겸해 개최한 1회 대회는 지난달 31일 잠실롯데호텔의 결선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폐막됐다.
15일간의 신청 기간 중에는 5000원의 유료 참가비에도 불구하고 총 1200여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했으며, 결선 당일에도 1000명이 넘는 관객들이 입장권을 구입해 관전하는 등 유료대회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2004 CGL의 최대 이변은 아마추어 게이머 이 헌(20)의 우승. 한빛스타즈 나도현과 삼성전자 칸 박성훈을 연파하며 결승에 오른 이 헌은 결승전에서 삼성전자 칸 이현승을 3대2로 누르며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자격을 부여받았다.
1등 상금은 2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