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사투' 총성 울렸다
◇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가 11일 '머큐리 리그'의 개막을 시작으로 3개월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달 17일 부산 광안리 무대에 10만관중을 불러모은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전 장면.
이 날을 위해 2주일을 더 기다렸다. 마침내 11일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의 막이 열린다. 1라운드 우승팀 한빛스타즈와 피망컵 우승팀 슈마GO가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프로리그 2라운드 '머큐리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어 열리는 경기는 KOR-헥사트론. 게임 리그 사상 최고의 총력전 체제. 지난 한 달 동안 게임리그 전반에 일어난 굵직한 사건은 모두 프로리그를 중심으로 움직였을 정도다.
각팀 훈련 부족 이유 2주 연기 신청… 사상 최고 총력전
준프로 41명 '프로 승격'- 맵 절반 이상 변경 등 V 변수
출전선수 자격이 프로게이머로 제한, 지난달 28일에는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무려 41명을 준프로를 프로로 승격시킨 것이 대표적인 예. SK텔레콤은 성학승과 박정길을 영입했으며, 삼성전자 칸은 이용범을 받아들였다. 안석열과 박동욱은 헥사트론 드림팀 유니폼을 입었고, 이운재는 원소속 POS로 돌아갔다.
각 팀의 각오도 비장하다.
어디 하나 프로리그 2라운드 우승을 외치지 않는 팀이 없으며, 각 기업들도 개인리그 보다는 프로리그에서의 성적에 촉각을 더 곤두세우고 있다. 팀들은 충분한 훈련 시간이 부족하다며 2주간 연기를 신청했다.
이름만 2라운드가 아니라 많은 것이 변했다.
예고한대로 양대 리그 체제가 갖춰졌으며 경기력의 결정적인 변수인 맵도 절반 이상이 바뀌었다. 과거 팀플전 맵 2가지(헌트리스, 버티고 플러스)가 모두 빠지고 '오딘'과 '머큐리제로'가 도입됐다. 개인전 맵도 '노스탤지어'와 '기요틴' 대신 '인큐버스 2004'와 '비프로스트2' 등 과거의 인기 맵을 손질해 내놨다.
팀당 8경기, 이제는 한 경기만 삐긋해도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개막에서 최종전까지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는 긴장의 연속, 3개월 간의 지옥 레이스가 이제 시작된다.
< 전동희 기자 temp@>
※개인전 - 팀플 - 개인전 순
오늘의 스포츠 <11일>
◆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 개막전
한빛스타즈 - 슈마GO
KOR - 헥사트론드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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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WCG 우승자 이용범, 삼성전자 칸 입단
지난해 WCG 우승자인 '풍운아 저그' 이용범이 최근 삼성전자 칸에 입단했다.
삼성전자칸 김가을 감독은 최근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를 앞두고 팀의 전력 보강을 위해 이용범을 영입했다"며 "2라운드 엔트리에 포함, 곧 출전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말 투나SG(현 팬택앤큐리텔) 연봉 문제로 인해 팀을 떠난 이용범은 올 중순 KOR에도 잠시 머물렀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무소속 상태로 지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