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마침내 '50만 팬클럽 회원'을 기록했다.
팬카페 '임요환님의 드랍쉽이닷'(cafe.daum.net/yohwanfan)에는 지난 3일 오후 9시40분쯤 50만번째 회원이 가입했다. 지난 2000년 8월26일 오픈 이후 만 4년만.
여전히 단일 인물로는 최대 규모다. 보아의 '가요계신세대보아'(45만여명)와 5만명 차이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는 40만명 돌파(1월16일) 이후 203일만이다.
올해에만 하루 평균 500여명이 팬클럽에 가입한 셈이다.
임요환은 "내가 좋아하는 게임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100만명까지 돌파해 e스포츠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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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선희, 큐리어스 입단-프로게이머 선언..."서지수에 자극"
14년 전 '온 세상 울리는 맑고 고운 소리~'로 시작되는 CF에 직접 피아노를 치며 출연했던 한 소녀가 프로게이머로 변신했다. 지난 3일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창단식에서 프로게이머 데뷔를 전격 선언한 염선희(21).
현재 온게임넷의 '씨유엣 배틀넷' 진행자로도 활동 중인 염선희는 "서지수(SouL)같이 여성 게이머로 대회 본선에 나가 팀과 기업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프로게이머 데뷔는 언제 마음먹었나.
▶올초다. 서지수 선수의 모습에 자극받았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내년 9월 복학(시카고주립대 컴퓨터공학과 재학 중)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어 한번 도전해보자고 결정했다.
소문이 퍼지며 여러 팀에서 입단 제의가 왔다. 그러다 팬택앤큐리텔의 창단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계약을 결정했다.
-게임 실력은.
▶말로 설명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빠른 시일내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 테란 유저이며, 스타크래프트를 시작한 지는 2년 정도 됐다.
-훈련량이 상당하다던데.
▶욕심이 많은 편이라 어느 하나 대충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하루 10시간 이상 게임에 매달린다. 방송 도중 알게된 아마 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큐리어스에서는 오전 10시 훈련실에 나가 하루 10시간은 매달리려고 한다.
-목표는.
▶서지수 선수가 방송대회 본선까지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 최소 그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또 대회에 출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되더라도 팀 이미지나 각종 홍보 활동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서지수와 특별전을 연다면.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하다. 3∼4개월 뒤라면 충분히 도전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