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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8/02 13: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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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dy_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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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조선] 박성준, '저그 첫 스타리그 우승' 비결 공개 |
지난 1일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저그의 첫 우승을 일궈낸 POS 박성준. 우승 직후 흘린 그의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비인기 팀의 비인기 선수, 연봉 한번 받아본 일이 없는 열악한 환경, 그리고 뼈를 깎는 지난 1년반 동안의 훈련. 짧지만 결코 순탄치는 않았던, 그래서 더욱 극적인 박성준의 우승은 이렇게 이뤄졌다.
◆우승은 우연? 아니 필연
저그 첫 스타리그 우승을 홍진호나 조용호 등 베테랑이 아닌 신예가 차지했다는 것에 대해 일부 팬들은 달갑지 않은 표정이다.
그러나 박성준의 노력은 '네임 밸류'를 뛰어 넘는다. 지난 2002년 겨울부터 1년반에 걸쳐 하루 10시간이 넘는 맹훈련, 체력을 기르겠다는 일념으로 체중을 10㎏나 불린 의지력 등.
최근 1년간 훈련량으로만 따지자면 박성준은 우승을 차지하고도 남는다.
그 결과 박성준은 국내 최고의 컨트롤과 실력으로는 절대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내 인생을 걸었다
박성준은 원래 테란이나 저그를 골라 플레이하던 '랜덤' 선수였다. 완벽한 저그로 돌아선 것은 불과 1년3개월 전인 지난해 5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당시 막 떠오르던 최연성(SK텔레콤)에게 각종 대회에서 연패하며 줄줄이 본선 탈락한 것.
지난해 7월에는 결국 게임을 그만 둘까도 생각했다. "그 때는 큰 벽에 부딪힌 것 같았다.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게임에 '올 인'하자는 것. 학교 중퇴를 결심했다.
집안은 물론 감독과 코치까지 말렸다. 그래도 박성준은 뜻을 꺾지 않았다. "여기에서 게임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인생의 패배자가 될 것 같았다."
결국 주위에서는 박성준의 뜻에 손을 들었고, 박성준은 1년 뒤 최연성을 꺾고 결승무대에 올라 우승을 일궈냈다.
◆아직도 나는 배가 고프다
스타리그 우승 직후 박성준은 다음 목표로 스카이 프로리그 우승을 꼽았다. 아직 제대로 기업 후원을 받지 못한 소속 팀을 이끌어 세우겠다는 각오.
또 체중을 줄여 여성팬들에게도 어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짧은 기간 안에 큰 결과를 낳았지만 자만하지 않는 모습. 아직은 소박하고 수줍은 열아홉살 청년이 바로 박성준이다.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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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레트 코리아 토마스 상무 "젊은이들 열광-플레이에 감명"
질레트 스타리그 결승전 무대에서 서투른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를 외치던 외국인. 이번 스타리그 후원을 결정하고 총지휘한 질레트 코리아의 지사장 토마스 사이퍼트 상무(사진)였다. 일부러 한국어 소감을 따로 준비할 정도로 질레트가 이번 대회에 기울인 노력은 컸다. 다음은 사이퍼트 상무와의 일문일답.
-결승전을 지켜본 소감은.
▶젊은이들이 소리 지르고 열광하는 분위기와 두 선수가 치열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에 충격 받았다. 내 자신도 상당히 흥분했다.
-이번 리그 후원에 대한 평가는.
▶스타리그는 질레트와 듀라셀이라는 브랜드를 한국 젊은이들에게 알리는 데 딱 맞아 떨어지는 무대였다. 또 미국이나 유럽인들, 그리고 면도기를 사용하는 30~40대는 질레트라는 브랜드를 잘 알겠지만 사실 한국의 10대들에게 낯설었다. 이번 스타리그로 10대에게 질레트를 알리는 데 크게 성공했다고 확신한다.
-미국 본사의 반응은.
▶지난주 미국 본사에 그동안 마케팅 효과에 대한 보고를 했다. 본사에서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특히 이같은 e스포츠 후원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다시 스타리그를 후원할 계획은.
▶당연히 있다. e스포츠라는 것이 젊은이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현재로서는 말할 수 없다(웃음).
-한국어를 잘 하던데.
▶잘 봐줘서 고맙다. 한국어는 잘 하지 못하지만 애를 쓰는 편이다. 질레트 역시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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