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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8/01 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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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dy_go! |
Subject |
[스포츠 조선] 변길섭, 이적후 피나는 훈련...슬럼프 탈출 성공 |
지난 2002년 네이트 스타리그 우승자 변길섭. 이제까지 그의 별명은 '비운의 우승자'였다.
꾸준한 훈련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이유없이 이어진 부진,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어느 곳에서도 변길섭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올초에는 게임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특유의 무뚝뚝함에 자신감 상실까지. 그래서 변길섭의 얼굴에서는 지난 2년 동안 미소를 찾아볼 수 없었다. 오죽하면 팬들이 변길섭을 '-_-'(무표정을 표시하는 이모티콘)으로 표시했을까.
그러나 KTF로 이적 이후 반년 동안 분위기를 쇄신하고 훈련에만 매달렸다. 그리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불꽃 테란' 체제가 과거의 강력함을 되찾으며 각 리그에서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 것.
결국 지난주에는 2002년 스카이 이후 6대회만의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또 타리그에서도 16강 본선에 올랐다. 지난주 성적은 4승2패.
이같은 결과는 본인은 상승세 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침체에 빠져있던 KTF매직엔스 전체의 분위기를 이끌어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변길섭은 "그동안 긴 테스트를 받은 기분이다. 이건 부활의 시작일 뿐"이라며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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