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3 사상 첫 장외 플레이오프가 치러진다. 24일 오후 7시 서울 동대문 쇼핑몰 hello apM 야외 상설무대에서 ‘hello apM WEG 워크래프트3 리그’(스포츠투데이·온게임넷 공동주관)의 결승진출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가 펼쳐지는 것이다.
이날 플레이오프 대결팀은 ‘삼성칸’과 ‘헥사트론EX’. 단 한 장 남은 결승티켓을 움켜쥐느냐 아니면 3위에 그치느냐가 결정나기 때문에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다.
삼성칸과 헥사트론EX는 지금까지 한번도 맞붙은 적이 없어 그 대결 결과가 주목된다. 다만 hello apM에서 삼성칸은 B조 1위 자격으로 A조 1위 ‘슈로엣코만도(S.K)’와 준결승을 치렀으나 여기서 S.K에 패해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헥사트론EX는 A조 2위로 지난 15일 페어즈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하고 플레이오프에 올라 삼성칸과 결승진출을 위한 한판대결을 벌이게 됐다.
hello apM에서 삼성칸은 조 1위를 차지하고도 준결승에서 패해 기세가 한풀 꺾인 반면 헥사트론EX는 조 2위였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칸은 hello apM 개인전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서우(3승)를 필두로 장용석 임효진 원성남 유승연 등 강한 언데드와 나이트엘프 휴먼이 포진해 있다. 오크 종족 선수가 없지만 강력한 선수를 보유한 팀이다. 다만 이번 hello apM에서 강서우를 제외하고는 개인전에서 활약한 선수가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팀플레이의 경우 ‘무적’으로 불린 김성연?장용석조가 S.K에 무너져 새로운 팀 구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가을 삼성칸 감독은 “준결승에서 S.K에 패한 뒤 2주간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맹연습해왔다”며 “반드시 결승에 올라 S.K에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도 준결승 상대인 헥사트론EX를 꼭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헥사트론EX는 언데드가 주 종족인 최원일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거의 모든 중요경기에서 최원일은 팀승리의 핵심이 됐다. 지난 15일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최원일은 ESWC2004의 ‘세계챔피언’ 조대희를 개인전·팀플레이에서 이겨내며 2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이재박 김승엽 봉석호가 주된 라인업이다. 유독 나이트엘프가 많다는 것이 헥사트론EX의 약점. 방송경험이 부족한 신인 봉석호의 활약도 필요한 상황이다.
김준석 헥사트론EX 감독은 “우리 팀은 지난 슈마배 프로리그 때 팀 4위에다 개인리그의 김진성 김승엽까지 4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만년 4위 징크스’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hello apM에서는 이미 3위 이상을 확보,징크스가 깨진 만큼 내친김에 결승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플레이오프가 펼쳐지는 hello apM 야외 무대를 찾는 게임팬을 위해 hello apM측은 비치샌들·스포츠물병 각 30개,파카글라스·패션가방 각 20개 등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형철 hoogoon@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