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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20 23:46:00
Name steady_go!
Subject [스포츠 조선] 온게임넷 황형준 국장..."스타리그 영원할 것"
98년 세계 최초 스타크 중계 프로그램 제작
야외 결승전 등 변화 주도…10만 관중 예고
'스포츠' 형식 빌어 '스포츠' 인기 뛰어넘어




지난 17일 부산 광안리의 10만 관중을 바라보며 감회에 잠긴 관계자들은 한둘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가슴 뿌듯한 사람이 있었다면 바로 온게임넷의 황형준 국장(34). 바로 지난 98년 세계 최초의 스타크래프트 중계 프로그램 'KPGL 하이텔배'를 제작한 게임 중계의 창시자가 바로 황 국장이다.


▶스포츠와 게임리그

대부분 게임리그 전문가가 그렇듯 황 국장도 스포츠라면 사족을 못 쓴다. 게임 중계라는 것도 전형적인 스포츠의 형식을 빌렸다.

황 국장은 지난 95년 투니버스에 입사, 애니메이션 기획, 편성PD로 출발했다.

98년 투니버스에서 게임정보프로그램 '게임플러스'의 제작을 담당한 게 게임과의 첫 인연. 처음으로 성공을 거둔 것도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이었다.
98년 '예측 사이버 프랑스월드컵'이라는 FIFA 시뮬레이션이 좋은 반응을 얻자 영역을 스타크래프트로 넓혔다.

황 국장이 게임리그를 말할 때 가장 많이 인용하는 것이 미국 프로야구다. 꽉 짜여진 시스템과 상황의 변화에 따른 박진감, 자연스래 배어나오는 권위 등. 여기에 얼마 전부터는 'WWE'와 같은 극적인 구도 쪽에 포커스를 맞췄다.

게임리그의 흥행이란 명승부가 많이 나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볼 만한 경기'라고 생각케 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 이같은 황 국장의 철학은 결국 스타리그를 국내 최고 권위의 '꿈의 무대'로 키워냈다.


▶변화만이 살 길이다

황 국장의 사무실 책상 앞쪽에는 한가지 문구가 붙어있다.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1등"이라는 것.

사실 온게임넷 이외의 게임방송들이 등장한 것은 지난 2002년쯤이다. 아직까지도 시청률과 인지도, 수익 등 모든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안주와는 거리가 멀다.

2001년 '게임리그 체육관 시대'를 연 데 이어, 2002년에는 스카이 스타리그를 통해 최초의 '야외 결승전'을 성공시켰다. 다음해에는 본격적인 단체전 시스템인 '프로리그'를 도입한 것은 물론 그해 여름 게임리그의 '지방 투어' 시대를 열었다. 2004년에는 사상 최초의 연간 리그 시스템인 '스카이 프로리그'를 발족, 프로 스포츠의 차원까지 끌어올렸다.

"많은 것을 이뤘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지금도 이뤄가는 과정이며 꾸준히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나갈 것이다."
그리고 요즘 황 국장을 만나는 기업들은 끈질긴 게임팀 창단 제안에 몸서리를 친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방송사의 영업이 우선일 수 있겠지만, 그 이전에 탄탄한 리그의 구조가 갖춰지지 않는다면 그 생명을 장담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라이벌은 스포츠다

"우리의 라이벌은 다른 방송국이 아니다. 프로야구나 연예, 오락 프로그램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미 핵심 시청자층(13∼29세)에서는 게임리그가 스포츠를 뛰어넘은 지 오래됐다. 그리고 그 조짐도 심상치 않다.

프로스포츠 흥행의 열쇠는 바로 청소년층이다. 과거 80년대 초중반 청소년층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프로야구가 10여년 뒤인 980년대 중반 꽃을 피웠던 것을 떠올리면 된다. 그래서 '스타리그가 언제까지 갈 것인가'는 질문은 그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이미 스타크래프트는 게임의 차원을 넘었다. 새로운 관객층이 계속 유입되고, 스타 플레이어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한 리그의 생명은 영원할 것이다"는 것.

"2년전 올림픽공원에서 만명 관중 시대를 열었을 때 스스로에게 '게임리그의 한계는 어디일까'라는 질문을 했다. 그리고 이번 광안리 무대에서 또 같은 생각을 했다. 아마 1, 2년 뒤에는 다시 똑같은 상황을 맞지 않을까."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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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e스포츠 사상 처음 억대 우승 보따리 푼다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우승 사은 행사'가 열린다.

한빛소프트(www.hanbitsoft.co.kr)는 프로게임단 한빛스타즈의 '스카이 프로리그 2004' 1라운드 우승을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9일 동안 전 제품 할인 및 사은품 증정행사를 펼친다.

한빛소프트는 이미 결승전 이전 선수단에게 격려금을 지급했으며 또 숙소에 에어콘 등 시설을 추가, 사기를 끌어 올렸다.

또 한빛스타즈의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전직원 단합행사를 열 예정이며, 게임단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이번 이벤트에 투입되는 총 비용은 수억원에 달한다.

이는 그동안 프로야구 등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 그만큼 한빛소프트는 이번 스카이 프로리그의 우승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10만관중은 프로스포츠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규모로, 게임단이 회사의 이미지를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인해 게임단에 대한 사내의 자부심과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후문. 실제로 이같은 행사 역시 당초 예정에는 없던 것으로, 우승 다음날인 18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결정했다.

한빛스타즈 이재균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우승을 일궈낼 수 있었던 것은 끝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응원해준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기회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2차, 3차리그에서도 모든 힘을 다해 꼭 최종 우승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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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기사와는 달리 한빛 게임단에도 충실한 지원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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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비나
04/07/21 00:41
수정 아이콘
한빛 투자 좀 팍팍~!
+:Sakura:+
04/07/21 01:23
수정 아이콘
@_@; 스타크래프트.. 정말 게임으로 이렇게 크게 성장을 하다니..^^;
정지연
04/07/21 01:41
수정 아이콘
한빛 숙소에 드디어 에어콘이ㅠㅠ 지난번 인사이드 스터프 보니까 정말.. 이게 스폰서 지원을 받는 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는데요. 10여명이 생활하는 숙소에 선풍기만 달랑 두대.. 10여대의 컴퓨터가 내뿜는 열기가 장난이 아닐터인데.. 선수들 너무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04/07/21 01:48
수정 아이콘
으어어어어어!!!!!!!!!
뭔 의미냐 -_-;
이동희
04/07/21 08:53
수정 아이콘
지원 더 해야 합니다.
한빛이 간과해선 않되는 가장 중요한 것이 한빛스타즈 선수들은 한빛소프트와의 계약 이전에 이재균 감독과 친형제나 다름없는 관계라는겁니다.
지금 처럼 선수들 연봉에 대해서 크게 개선되는 내용이 없을때는 이재균감독님이 선수들 계약기간을 맞춰서 크게 향상된 연봉을 제시하며 일괄계약을 요구할 가능성이 클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한빛소프트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쩔수 없이 SM팀으로써 다른 스폰서를 물색하는 수순을 밟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빛 스타즈 정도의 팀웍과 전통과 실력을 갖춘 팀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한빛스타즈는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합니다.
지원 할 여력이 없다면 과감히 선수들과 감독님들을 놓아주어야 겠죠.
04/07/21 10:18
수정 아이콘
박정석. 변길섭 선수를 다시 받아들여질 자금이 그 때까지(박정석. 변길섭선수가 KTF와 계약이 끝날 시점) 되지 않는다면 이재균감독은 과감히 다른 스폰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리고 슈마GO도 요새 더 큰 스폰서를 찾는다고 하던데 어떻게 될지...
거룩한황제
04/07/21 10:53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까지의 한빛을 보면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이재균 감독님이 대단할 뿐입니다. 주축선수 잡지도 않았고, 지원은 미비했지만, 성적과 홍보효과는 최고였지요. 아마도 올해 안으로 한빛과 정리를 할것으로 보여집니다. 게다가 한빛정도의 팀이라면, 어떤 회사라도 달려들것으로 보입니다. 한빛은 영입보다는 키우는 팀이기 때문이지요.
GO의 경우에도 이번에 스폰서가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슈마의 CEO가 바뀌면서 슈마가 심혈을 기울인 'lenz온라인'도 아마도 접게 될 모양이고, 게다가 본 사업에 핵심을 기울인다고 했으니까, 그중에서 게임팀도 아마도 지원을 올해로 끝을 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되면 몇몇 기업이 물망에 오르겠지만, 10~30대 연령층을 타켓으로 중심을 잡는 기업은 몇몇없으므로, 쉽게 판단이 설것 같습니다. 레인콤, LG IBM, TG등등 말입니다.
비의종소리
04/07/21 12:56
수정 아이콘
여기에 얼마 전부터는 'WWE'와 같은 극적인 구도 쪽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 말로 미루어.. 정말로 온게임넷에 부커진이 존재한단말인가...
그렇다면.. 이번.. 결승전, 박성준 선수의 우승이 확실하단말인데...
겨울사랑^^
04/07/23 07:33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거룩한황제님말에 동의 합니다..
최고의 스폰서를 받고 있는 T1의 경우 그 대우에 맞게 성적을 내고 있지만, 한빛의 경우 열악한 환경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
이재균 감독의 능력을 확실히 알수 있는 부분입니다...
비록 한빛 팬은 아니지만, 이재균감독의 능력에 경의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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