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로 데뷔한지 다섯달도 안된 슈마GO의 신예 마재윤이 '게임계의 레알마드리드 군단'으로 불리우는 KTF를 상대로 올킬을 달성했다.
마재윤은 13일 서울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린 '투싼배 MBC게임 팀리그' 승자조 4강에서 팀의 선봉으로 나와 KTF의 홍진호-김정민-변길섭-조용호를 연달아 격파하며 팀을 승자조 결승에 올려났다.
올킬을 달성한 마재윤은 "기분이 너무 좋다. 솔직히 올킬을 달성하고 싶었다"며 "'스프리스배 MBC게임 스타리그' 탈락 후, 팀리그 훈련에만 매달렸다. 앞으로 훌륭한 프로게이머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1경기 슈마GO:마재윤(저그) VS KTF(홍진호-저그)-마재윤 승 1:0
경기의 맵은 '투싼'. 두선수의 시작 위치는 마재윤 5시, 홍진호 7시로 가로방향이다. 홍진호는 빠르게 가스 채취하며 테크트리를, 마재윤은 헤처리를 먼저 가져갔다. 마재윤은 저글링 6기로 압박을 가한뒤 저글링의 스피드업그레이드가 완료되자 저글링을 지속적으로 투입, 홍진호의 드론과 저글링을 모두 잡아내고 승리했다.
2경기 슈마GO:마재윤(저그) VS KTF(김정민-테란)-마재윤 승2:0
경기의 맵은 '인투 더 다크니스'. 두선수의 시작위치는 마재윤 7시, 김정민 1시로 대각선이다. 김정민은 초반 2배럭을 가지않고 빠르게 레이스를 생산했으나 큰 소득이 없었다. 이에 마재윤은 스파이어를 건설 뮤탈리스크를 생산했다. 이후 3시지역의 확장을 가져가고 가디언을 준비했다.
김정민은 배럭을 늘리고 바이오닉 병력을 충원한뒤 사이언스 베슬을 다수 모았다. 마재윤은 소수의 가디언을 생산해 앞마당과 본진에 공격을 가했지만 사이언스 베슬의 이레디에이터에 의해 모두 파괴당했다.
마재윤은 9시 지역의 확장을 더 가져간뒤 울트라리스크를 생산했다. 김정민의 주력병력이 자신의 3시 확장을 파괴하자 김정민의 본진에 울트라시스크와 저글링을 드롭해 모든 건물을 파괴했다. 이후 김정민의 중앙 병력을 모두 잡고 앞마당까지 밀어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3경기 슈마GO:마재윤(저그) VS KTF(변길섭-테란)-마재윤 승3:0
경기의 맵은 '루나 MBC게임'. 두선수의 시작 위치는 마재윤 1시, 변길섭 7시로 대각선이다. 변길섭은 초반 2배럭 건설하고 앞마당을 가져갔다. 마재윤은 앞마당을 가져가고 3헤처리 뮤탈 체제.
이후 마재윤은 5시와 11시 확장기지를 동시에 가져갔다. 변길섭의 병력이 11시 지역의 멀티 공격을 나가자, 럴커와 뮤탈리스크-저글링으로 빈집털이를 시도해서 앞마당을 파괴, 본진까지 밀어부치며 GG를 받아냈다.
4경기 슈마GO:마재윤(저그) VS KTF(조용호-저그)-마재윤 승 4:0 슈마GO 승리
경기의 맵은 '데토네이션-F'. 두선수의 시작 위치는 마재윤 1시, 조용호 7시로 대각선이다. 마재윤은 앞마당을 가지않고 빠르게 저글링을 생산해 조용호의 본진으로 달려가 3기의 드론을 잡아냈다.
조용호는 11시 지역의 몰래 가스 기지를 가져간뒤 뮤탈리스크를 모았다. 마재윤도 3시 앞마당에 가스멀티를 가져갔다. 이후 마재윤은 중앙에 있던 조용호의 뮤탈리스크를 먼저 공격해 승리했다.
잠시뒤 마재윤은 저글링으로 11시 지역에 공격을 보낸뒤, 조용호의 뮤탈리스크가 11시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빠지자 조용호의 앞마당을 급습, 스파이어를 파괴하고 조용호의 남은 뮤탈리스크를 모두 잡아내고 승리를 낚아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