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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12 23:13:21
Name steady_go!
Subject [경향게임스] 최대규모·시설 자랑하는 KTF 숙소를 가다!
아늑한 전원주택 연상시키는 최첨단 연습실


KTF매직엔스가 6월 24일 최대규모 전용 연습실을 개관, 현판식을 거행했다. 국내 최고의 명문 게임단으로 자리매김한 KTF매직엔스는 강남구 자곡동에 유무선 초고속 인터넷과 최첨단 시설로 단장한 110평의 프로게임단 전용 숙소를 마련하고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KTF 전용 연습실은 아담한 정원을 둔 3층 단독주택이다. 새하얀 건물이 동화 속에서나 봄직한 아늑한 전원주택을 연상케 한다. 이 곳 연습실은 리그를 진행하는 삼성동과 20여분 거리. KTF 전용벤이나 홍진호의 스포츠카가 주요 교통수단이지만 풀 내음 가득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수서역까지 20여분 정도가 소요된다.

우선, 1층을 시작으로 연습실을 탐방해 보자. 1층은 ‘스타’ 프로토스와 ‘피파’ 선수들의 연습실과 방2개, 12명의 전사를 위한 드레스룸 및 기자실이 마련돼 있다. 숙소를 드나드는 현관은 2층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1층인지 지하인지 헷갈릴 정도. 적당히 빛이 차단된 이곳은 굳이 에어콘을 켜지 않아도 시원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반면에 라우터와 허브 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다소 소음이 있다.

2층에는 선수 전원이 전략회의를 할 수 있는 넓은 거실과 저그·테란 유저들의 연습실, 주방, 게임단 사무실 겸 모니터링실, 정수영 감독의 방으로 꾸며져 있다.

3층은 TOP 클래스다. 하늘로 열려진 창으로 햇살이 부서져 들어오는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3층 공간의 주인공은 강민, 김정민, 박정석, 조용호, 홍진호. 이곳은 선수들의 체력을 보강할 수 있는 운동기구도 마련되어 있다. 주말에는 자유롭게 개인생활이 가능하지만 주중이라도 감독의 동의 하에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한다. 홍진호를 주축으로 한 드라이브 부대와 김정민을 주축으로 한 영화감상 모임 등이 그것.

남자들만 우글거리는 이곳. 당연히 청소와 빨래, 식사준비 등의 가사 일이 최대 골칫거리다. 때문에 매주 2회 두 분의 도우미 아주머니가 방문한다. 주장인 최진우나 막내 김민구가 도우미 아주머니와 동행해 장을 봐 냉장고를 채우는 역할을 담당한다.



포토 인터뷰 [1]
■ 다락방 5형제
다락방 5형제가 모두 모였다. 3층은 이들 다섯 명의 독립적인 공간이다. 하늘로 열려진 창 때문에 아래층에 비해 더운 것이 흠이지만 다락방 5형제가 모여 TV를 시청하고 수다를 떨 수 있는 자신들만의 공간이 있어 대 만족이다.

■ 지금은 식사 중!
선수 개인별 스케줄이 각각 다르다보니 식사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배고픈 누군가가 주방에서 상을 차리면 군침 도는 음식 냄새에 이끌려 하나, 둘 모여든다. KTF에서 가장 먹성이 좋은 선수는 강민. 냉면 사발에 한 가득 밥을 담아 뚝딱 해치운다.

■ 반찬 쟁탈전
도우미 아주머니가 정성스레 마련한 반찬들로 식사 중이다. 도우미 아주머니는 3~4일 먹을 분량을 한꺼번에 만들어 냉장고를 가득 채우지만 먹성 좋은 선수들에게는 늘 부족한 양이다. 빠른 젓가락의 움직임이 게임 속 전투를 방불케 한다.  



포토인터뷰 [2]
■ 저그·테란 모여라!
2층의 넓은 연습실은 주 종족 저그와 테란의 공간이다. 2층은 주방과 전략회의실까지 자리하고 있어 잠자는 시간 이외에는 늘 이 공간에서 함께 호흡한다. 프로토스 선수들은 1층 연습실을 사용한다.

■ 1층 사나이들
1층에서 생활하는 사나이들이다. 1층 숙소에서는 송병석·변길섭·’피파’ 이지훈이 침실1(Supply Depot1)을 쓰고 주장 최진우·한웅렬, 연습생 임현수·김민구가 침실2(Supply Depot 2)를 쓴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탓에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1층 침실은 인기다. 때문에 별도의 인테리어 없이 2층 침대들이 빼곡하게 들어 찬 모습.

■ 정석이랑 민이랑
전망 좋은 3층 침실4(Supply Depot4)에서 다정하게 한 방을 쓰는 강민과 박정석. 소문난 운동 광으로 꼽히는 정석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방문을 열고 나와 거실에 마련된 기구들을 이용해 운동을 시작한다. 침대 위에는 팬들에게 선물 받은 인형들로 가득 차 있고 여성 팬의 사진들이 붙여져 있는 벽면이 인상적이다.

■ 정민&진호&용호
김정민·홍진호·조용호가 사용하는 방은 3층 침실3(Supply Depot3)다. 옷장이며 선반은 깔끔하게 정리 정돈되어 있으며 침실 또한 티끌하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깨끗하다. 수풀이 우거진 지리적 위치상 모기가 많아 고생하다가 최근 전자파 모기향 덕분에 모기와의 전쟁을 끝낼 수 있었다고.

김수연 기자 < jagiya@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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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사발에 밥을 말아먹을수도 있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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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5 18:51
수정 아이콘
e-Sports협회 홈페이지에 보니 이운재선수 POS로 되어 있네요.. 옮기신건가..??
04/07/18 11:10
수정 아이콘
음.. 그렇다면, 대략 apm300의 속도로 반찬을 향해 돌진하는 건가요+_+;
방랑소년
04/07/12 23:51
수정 아이콘
흠....ㅡㅡ+ 되게 좋군요...근데 거실에선 빠따로 맞나요? 혹시 핏자국... -0-;; 죄송합니다
國泰民安
04/07/13 05:07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의 부진원인 스포츠카
이동희
04/07/13 08:41
수정 아이콘
댓글들이 참...-.- 변화에 적응하기 힘드네요.
삼삼한Stay
04/07/13 10:15
수정 아이콘
음 이런 고급스런 좋은분위기와 아늑한분위기에 도취되어
정감독님나름대로 특별한 조취인 소위 빠따..
음 어느정도 수긍이 가네요..KTF선수들 환경 너무 좋습니다;;
mooth2000
04/07/13 10:28
수정 아이콘
1층-_- 여름에야 시원하다지만 겨울에는-_-?
미나리
04/07/13 12:52
수정 아이콘
침실이 서플라이디팟....새로운 표현이군요...
깜밥두개
04/07/13 19:00
수정 아이콘
부럽다 ㅡㅡ; 이런 진짜 멋지군요 행복 하겟습니다...
04/07/13 20:51
수정 아이콘
이운재선수는 어떻게 되신건가요? 이름이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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