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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24 11:44:55
Name steady_go!
Subject [스포츠투데이]프로게이머는 족집게 점쟁이?


족집게 점쟁이’인가 ‘인간 맵핵(상대방의 상황을 훤히 알 수 있는 해킹프로그램)’인가?

e스포츠 관계자들 사이에서 때아닌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각종 대회에서 프로게이머들이 너무나도 기가 막히게 상대의 맥을 짚어내는 데서 비롯된 논란이다. 요즘 일부 프로게이머들은 상대가 어디에서 무얼하는지 척척 알아낸다. 상대방의 위치는 물론 몰래 접근하는 드랍십,몰래 지은 건물도 귀신 같이 찾아낸다. 이에 대해 한 게임단 감독은 “최근 프로게이머들은 거의 맵핵 수준”이라며 “선수들과 감독들 사이에선 어떤 형태로든 ‘치팅’(꼼수)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6월 초 있었던 프로게이머 A와 B의 스타크래프트 경기는 분명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A는 반대편에 있는 B의 위치를 단 한 번에 찾아냈다. B 역시 A의 위치를 단번에 알아냈다. A와 B 모두 족집게 점쟁이가 돼버린 것이다.

당시 상황은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미스터리로 회자되고 있다. 한 프로게이머는 “상대의 정찰 시간을 보고 위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A와 B가 사용한 맵은 불리한 위치가 있어 그곳을 먼저 정찰하는 게 보통”이라며 “A와 B 모두 단 한 번의 정찰에 성공했다는 게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4월의 한 경기도 비슷했다. 프로게이머 C는 계속된 상대방의 다양한 공격을 요리조리 피해 ‘인간 맵핵’을 보는 듯한 희한한 광경이 벌어졌다.

감독들과 프로게이머 사이에선 근거를 알 길 없는 ‘치팅’ 소문이 떠돌고 있다. 이른바 ‘귀 치팅’이 대표적이다. 초소형 보청기 등을 이용해 게임 중계를 들으면서 게임을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수신호를 보낸다는 설도 있다. 방청객 중 약속된 위치에 앉은 사람이 야구 경기에서 감독처럼 ‘사인’으로 게임정보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치팅이 자행되고 있는지는 확인된 바 없지만 게임단들의 우려와 피해의식은 꽤나 심각한 수준이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주관회사인 게임앤컴퍼니는 몇 달 전부터 경기 전 프로게이머들의 휴대전화를 회수,경기가 끝나면 돌려주고 있다. 경기 중 휴대전화로 게임정보를 알려준다는 얘기가 실명이 거론될 정도로 구체적으로 떠돌았던 게 이유로 알려졌다. 한 게임단 관계자는 “치팅 여부를 판독하기 위해 프로게이머들의 경기 중 표정을 캠코더에 녹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치팅 논란에 대해 한 게임단 감독은 “치팅 소문이 공공연히 나도는 건 다른 게임단의 선수나 감독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 때문”이라며 “소속 선수가 조금이라도 불리한 상황이 벌어지면 실력 부족을 자성하기보다 외부 요인 등 핑계부터 찾으려드는 자세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형철 hoogoo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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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Of The Panic
04/06/24 12:03
수정 아이콘
이런.... 역시 스포츠 투데이.. -.-;;
04/06/24 12:59
수정 아이콘
인간맵핵 처럼 하니깐 프로게이머죠.
04/06/24 13:02
수정 아이콘
아무리 스포츠 신문이라지만 좀...
꾹참고한방
04/06/24 13:30
수정 아이콘
난감한 기사네요 -_-;;
04/06/24 13:3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실제로 게임컴퍼니에서 조차도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그럴 정도면(사실이라면) 완전 지어낸 이야기라고만 할 수도 없을거 같은데요..
햇빛이좋아
04/06/24 14:04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가 잘하는것은 맞지만 좀 썩여치 않은 부분이 있죠
카이레스
04/06/24 14:05
수정 아이콘
불쾌한 기사기는 하지만....언젠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죠..
안파랑
04/06/24 14:08
수정 아이콘
휴대전화 압수는 완전 지어낸 얘기 같군요.
어제 프로리그 비방송경기에서 파이터포럼의 사진중계를 보면, 조용호선수가 경기시작하기 직전까지(컴퓨터앞에서) 통화하고 있습니다. 압수(?)를 당했다면 그렇게 할 수 가 없겠죠.

설마 휴대폰 압수도 방송용 비방송용 규정이 따로 있는건가요?
Aim.Dream.
04/06/24 14:41
수정 아이콘
상대편 입장에선 아무리 너그럽게 볼려고해도, 그런 상황이 툭 터지면 이런 가능성도 배제해두고 볼수는 없었겠지만.. 난감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_-; 이게 정말 벌어진다면, 상대편뿐만 아니라 시청자 모두에게 잘못한것이니 큰 징계가 있어야죠.
Return Of The Panic
04/06/24 15:26
수정 아이콘
로보틱스 서포트베이를 못봤는데 리버임을 눈치챈다고 사기라고 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적당히 눈치보고 타이밍 재가면서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04/06/24 15:45
수정 아이콘
꼭 이 글이 아니어도/. 요새 부쩍 기자들[물론 일부의 기자들]정말 싫어집니다. 이제는 나의 유일한 행복인 스타마저도 의심하면서 볼까봐 겁이 납니다.
포레버윤희ⓥ
04/06/24 18:43
수정 아이콘
C의 계속된 상대방의 다양한 공격을 요리조리 피해 ‘인간 맵핵’을 보는 듯한 희한한 광경이 벌어졌다. 이런것도 만약 사인이나 핸드폰으로 할수있다는게 의문이네요. 스포츠신문은 이래서 짜증
대략난감
04/06/24 20:09
수정 아이콘
Seo //님말에 동의..맵핵처럼 잘하니깐 프로게이머죠..그리고 다양한 공격을 요리조리피해...?컨트롤도 손으로 가주쳐주나 보죠..?스포츠신문.다 실어,.특히나..굿데이.
시즈마루
04/06/24 22:28
수정 아이콘
수신호? -_-;; 모니터에서 한시도 눈을 땔수가 없는 상황에서 그런소리가 나오는게 신기하네요
슬픈비
04/06/25 00:41
수정 아이콘
음..저는 이어폰을 꽂으며 음악을 들으면서 하는데..게임에 몰두하면 음악소리도 잘 인식이안되던데요..-_-;;
04/06/25 01:02
수정 아이콘
스타 보는 재미마저 빼앗으려고 하는건가요..-_-; 정말 난감하고.. 한편으론 이 기사를 쓴 기자님한테 화까지 나네요
방랑소년
04/06/25 02:12
수정 아이콘
하핫;; 그냥 무시하죠 머...제가 보기에 기자들은 대부분 스타를 잘 모르시는것 같구 플게머들의 실력을 무시하는것 같네요...본의 아닐지 몰라도 머...저희가 상관 안하면 되는거죠 머;; 스타 전문가들이 이런 글을 썻다면 모르지만 스타의 '스' 자도 모르는 분들이 쓰신건 머...;;
04/06/25 16:32
수정 아이콘
스투 기자님은 스타를 무척 싫어하시나 봅니다
뭐 이유야 있겠죠
그렇지 않고서 저런 기사를 쓸 이유는 없을테니까
04/06/26 17:31
수정 아이콘
이건 좀..오바인듯
승순이*^^*
04/06/27 14:14
수정 아이콘
정말정말 많이 져보면(ㅡㅡ;;)
상대가 뭐할지 대충은 알겠던데.... (그러고도 못막는게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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