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스타즈가 드디어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에 선착했다. 그리고 나머지 한장의 결승 티켓 경쟁은 SG패밀리(구 투나SG)와 SK텔레콤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이와 더불어 2라운드 탈락 한 팀을 가려내는 탈꼴찌 싸움도 치열하다. 이제 2주, 14경기 밖에 남지 않은 스카이 프로리그 2004. 매경기가 결승전 못지않은 뜨거운 관심을 모으게 됐다.
SG패밀리-SK텔레콤 '결승티켓' 2파전
플러스-삼성전자 칸 '꼴찌 탈출' 몸부림
◆한빛스타즈 "내친 김에 10연승을 노린다"
강도경이 중심을 잡고 있는 탄탄한 팀플(6승2패, 1위), 박경락(4승, 개인전 1위)-나도현(2승) 투톱의 만만치 않은 개인전.
다른 리그에서 맹활약하며 탄력을 받고 있는 김선기와 개인전-팀플을 넘나들며 5승3패를 기록한 박영민, G-보이스 챌린지리그 1위결정전에 진출한 박영훈 등 무서운 신예.
한빛스타즈가 지난 19일 플러스전에서 승리, 파죽의 8연승으로 결승진출을 확정했다. 처음에는 '이유없이 강하다'는 평을 받았고, 이재균 감독도 "운이 좋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한빛의 상승세는 다 이유가 있다.
이 감독은 "내친 김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프로게임팀 11개가 모두 출전한 풀리그 대회에서 전승을 기록하기란 앞으로도 힘들 듯. 그러나 이 감독의 말이 단순한 호언장담으로 들리지 않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한빛은 23일 연승의 최대 고비가 될 KTF전을 치른다.
◆SG패밀리와 SK텔레콤 "한 세트라도 놓칠 수 없다"
2위 SG패밀리는 5승2패(득실차 +5), 3위 SK텔레콤 T1은 5승3패(득실차 +4).
물론 30일 맞대결에서 SG패밀리가 이길 경우 승부는 쉽게 가려지지만, SK텔레콤은 이기더라도 세트 득실까지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두 팀은 앞으로 매경기 매세트가 중요하다.
이번 주에는 SG패밀리가 23일 KOR, SK텔레콤이 26일 플러스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25일 스타리그에 출전하는 에이스 이윤열과 최연성-박용욱까지 총 출동시켜야 하는 판이다.
◆플러스와 삼성전자 칸 "우리도 절박하다"
10위 삼성전자칸과 11위 플러스는 1승6패(득실차 -8)로 똑같은 처지. 단지 플러스가 경고포인트 2로 삼성(1)보다 많다.
이들도 30일 경기에서 운명이 엇갈릴 판이다. 그런 나머지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할 경우 상황은 많이 달라진다.
이미 두 팀은 매경기 목숨을 걸고 있다. 플러스는 23일 헥사트론 드림팀, 26일 SK텔레콤과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23일 POS와 맞붙는다.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희망을 꺾지는 않고 있다. 두 팀의 막판 몸부림도 큰 주목거리다.
< 전동희 기자 temp@>
★ 비방송 2경기 30일 생방송 ★
스카이 프로리그 2004 일부 비방송 경기가 생방송된다.
온게임넷은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비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SG패밀리-SK텔레콤 T1, 플러스-삼성전자 칸 2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한다고 밝혔다.
이 경기들은 1라운드 결승진출팀과 2라운드 탈락팀을 가리는 중요한 경기로, 편성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요청에 따라 예외적으로 방송키로 한 것.
* 수정입니다.
[스카이] 프로리그 플러스-삼성전자 7월3일 오전 11시 비방송으로 연기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의 최고 관심경기 중 하나인 플러스-삼성전자 칸이 7월3일 오전 11시로 연기됐다.
당초 이 경기는 3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SG패밀리-SK텔레콤T1전에 이어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그날 오후 7시부터 열리는 21일회차에서 슈마GO와 맞붙는 등 게임리그 사상 처음으로 `더블헤더'를 치르게 돼 있었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막판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하루 두 경기를 준비한다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이의를 제기, 일정이 뒤로 미뤄진 것.
이 경기는 현재 프로리그 10위와 11위의 맞대결로, 패하는 쪽은 2라운드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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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프로리그 2004
개인전 순위
▶1위 = 박경락(한빛스타즈, 4승)
▶2위 = 차재욱(KOR, 3승)
▶3위 = 전태규(KOR, 3승2패)
스카이 프로리그 2004
팀플 순위
▶1위 = 한빛스타즈(6승2패)
▶2위 = SG패밀리(5승2패)
▶3위 = SK텔레콤, 헥사트론
(이상 5승3패)
스카이 프로리그 2004
팀기여도 순위
▶1위 = 강도경(한빛, 8경기/6승)
▶2위 = 박영민(한빛) 김갑용 장진수(이상 헥사트론, 8경기/5승)
▶5위 = 박정석(KTF, 7경기/5승) 박상익(SouL, 8경기/4승)
※팀 기여도는 경기수 + 승수
* 금주의 스카이 프로리그 *
▶비방송 6회차 <23일>
한빛스타즈 - KTF매직엔스
플러스 - 헥사트론 드림팀
※오후 2시
▶1라운드 19회차 <23일>
삼성전자 칸 - POS
SG패밀리 - KOR
※오후 7시
▶1라운드 20회차 <26일>
SouL - 헥사트론 드림팀
플러스 - SK텔레콤 T1
※오후 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