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명 캐스터-해설자들, 고스톱 음성 서비스 시작
스타리그 '★ 캐스터' 온라인 고스톱속으로…
게임중계 하듯 경쾌 - 유쾌한 멘트
올여름부터 넥슨 - 하이텔 서비스
스타리그의 카타르시스, 중계진의 "GG~"를 이제 온라인 고스톱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엄재경과 전용준, 김도형, 김철민 등 스타리그의 명 캐스터와 해설자들이 일제히 고스톱 음성 서비스에 나섰다.
엄 해설위원과 전 캐스터는 넥슨이 준비 중인 새로운 미션 고스톱에서 특유의 경쾌하고 '오버'스러운 멘트를 아낌없이 날린다. 스타리그 중계에서 들을 수 있는 멘트를 절묘하게 녹여놓은 것은 물론이다. "이 선수 고스톱리그 단골이에요", "저거 핵쏴도 역전 안 돼죠" 등. 빼꼽을 잡게 하는 것은 물론 유저가 스타리그에 등장하는 프로게이머가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라, 그 반응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멘트는 100여개, 최근 녹음을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의 '신 전략'에 자극받은 하이텔도 추격전에 나섰다. KT 게임 포털의 고스톱에는 김도형 해설위원과 김철민 캐스터가 등장할 예정.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순식간에 좌중을 뒤집어놓는 특유의 '촌철살인'식 멘트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넥슨과 하이텔의 '고스톱 중계 대결'도 흥미진진하게 됐다.
강호동이나 정준하, 김제동 등 연예인들이 판을 치던 고스톱 음성에 스타리그 중계진들이 대거 등장하게 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기존 고스톱은 30∼40대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등 젊은 게임 유저들을 모아야 하는 게임 포털에는 큰 도움이 안 됐다. 그러나 어지간한 연예인들보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리그 스타들을 내세워 젊은층의 감성을 자극하고 다른 게임으로 자연스레 연계시킬 수 있는 유저들을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
넥슨과 KT게임 포털의 새로운 고스톱 서비스는 이번 여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전동희 기자 te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