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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6/13 22:21:16 |
Name |
hoho9na |
Subject |
[경향신문] [게임]‘번호이동성’ 대리전 |
[게임]‘번호이동성’ 대리전
최근 정부의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와 제2단계 번호이동성제도 시행(7월)을 앞두고 SK텔레콤과 KTF 간의 신규 서비스 마케팅전쟁이 시작됐다.
이와 때를 맞춰 양사의 프로게임단 ‘SKT T1’과 ‘KTF 매직앤스’ 간의 뜨거운 신경전도 펼쳐지고 있다. 양 구단의 자존심 대결은 장내외 구분없이 펼쳐져 이동통신 업체간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사례 1
SKT의 게임단 창단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KTF는 현역 최고의 선수들을 거액의 스카우트비를 들여 팀에 합류시켰다. 임요환(SKT)킬러라고 불리는 강민과 홍진호가 그들. KTF는 이 둘의 영입을 위해 각각 3년간 연봉 3억3천만원과 3억5천만원이라는 거액의 스카우트비를 지불했다. SKT의 간판선수 임요환을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었다.
#사례 2
지난 5월5일 서울 삼성동 메가스튜디오. 2,000여명의 관중이 빼곡히 자리를 메운 가운데 열린 두 팀의 첫 맞대결. 팬들과 언론들의 관심만큼 두 팀의 신경전은 대단했다. 3전 2선승제로 펼쳐진 두 팀의 첫 대결은 시작 5분만에 경기가 중단됐다.
SKT의 주훈 감독이 관중의 함성으로 준비해온 ‘필살기’가 노출됐다며 심판진에 강력히 재경기를 요구하고 나선 것. KTF의 정수영 감독도 이에 질세라 재경기가 이뤄질 경우 선수들을 철수시키겠다며 신경전을 펼쳤다. 결국 경기는 30분만에 속행돼 2승을 먼저 따낸 KTF의 승으로 끝났다.
#사례 3
지난 4월24일 ‘질레트 스타리그’ 조 지명식 현장. 16명의 선수가 4명의 조로 나뉘어 펼쳐지는 질레트 스타리그 개인전은 지난 대회 우승자를 포함한 4명의 시드배정자가 같은 조에서 싸울 선수를 먼저 지명하고, 지명받은 선수가 다음 선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지난 대회 우승자로 KTF로 이적한 후 첫 리그를 맞은 강민의 첫 지명이 최대 관심거리였다.
잠시 후 관계자들은 경악했다. 쉬운 상대를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강민은 SKT의 최연성 선수를 지목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강민이 좀더 쉬운 상대를 놔두고 또 다른 우승후보로 불리던 최연성을 선택한 것은 역시 SKT 선수들을 최대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
강민은 자신이 최연성을 꺾어 자신을 영입한 KTF에 보답하고 싶다는 속내도 털어놨다. 강민의 지명을 받은 SKT의 최연성도 날을 세우긴 마찬가지. SKT의 최연성은 곧바로 KTF의 박정석을 지명, 2명의 KTF 선수들이 한 조에서 맞대결을 펼치도록 조를 구성했다.
#사례 4
SKT가 최근 12인승 밴을 구입했다. 선수들의 편안한 이동을 위해서 차량을 지급한 것. SKT는 선수들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실내공간이 넓은 차량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차량 구입도 SKT와 KTF의 자존심 싸움으로 비쳐지고 있다. KTF가 9인승 밴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
SKT가 차량으로 맞불을 놓자 KTF는 수서에 위치한 역대 최대규모의 프로게임단 숙소를 공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두 구단의 자존심 대결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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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T1은 언제 이사가나요?
숙소를 구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지가 한달도 넘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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