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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9 04:14
여명숙 위원장의 말은 정말 들어볼 만 하군요.
기자가 자기 게임 능력이 지진아 수준이란건 왜 말하는 건가요? 게임회사가 광고 안넣어줬나?
16/03/29 04:29
본인은 기자의 자격이 없다는걸 그대로 내보낼 수 없어서 저렇게 돌려써서 표현한게 아닐까요??
기자가 되기위해 공부한 사람이 쓸수있는 수준이 아닌것 같습니다
16/03/29 05:35
사실 최보식이 만난 사람 시리즈는 길지 않으면서도 그럭저럭 읽어볼만한 인터뷰 컬럼입니다. 근데 이번 인터뷰의 문제는 인터뷰어가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적개심 보다는 차라리 두려움에 가까워보이더군요)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것에 있죠. 이게 게임이라는 신문물을 해본 적도 없고 접한 거라곤 언론의 부정적인 얘기 뿐인 사회 기성층의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생각하면 못할 질문들도 아니고, 다행히 여명숙 위원장의 훌륭한 답변으로 읽는 사람이 충분히 생각할 여지를 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뭐 기자라는 사람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질문을 하라고 있는 건 아니겠습니다만.. 근데 아무리 그래도 막줄은 너무 심했어요. 게임과 바다이야기를 연관짓는 얘기로 인터뷰의 3분의 1 이상을 채우는 촌스러움과 몰이해도 읽기 힘들게 하네요.
16/03/29 08:02
다행히 답변이 개념차서 기사 전체로 보면 나쁘진 않은데..기자수준하곤; 지가 모르는걸 인터뷰하면 공부하고 가는게 정상이지 나는 잘 모르겠다로 끝나는게 정상이냐
16/03/29 08:33
나는 30여년 전 '갤러그'와 '벽돌깨기'를 서너 번 해본 게 전부였다. 그래서 그녀는 몹시 어려운 인터뷰 상대였다. 두 번을 만나고 전화와 이메일로 몇 차례 더 주고받아도 그 말을 알아들을 듯 말 듯했다. 여전히 나는 게임을 할 의사가 없다.
- 자기가 이해못하는걸 기사로 써내니 이딴 기사가 나오지...
16/03/29 08:51
그 문화를 이해할 수 없으면 제발 좀 닥치고나 있지, 밥벌이 하겠다고 알지도 못하는 걸 기사라고 쓰고 내니.. 기레기 소리를 안들을수가 있나요. 하물며 선임기자..
16/03/29 09:27
볼만한 글을 쓰던 사람이건 뭐건 ....
기레기는 기레기군요. 질문만 봐도 인터뷰에 임하는 자세가 딱 나오는걸요. 아니 오히려 이번에 자기가 지금까지 잘 숨겨왔던 본성을 못 참고 드러내고 말았던건가요?
16/03/29 09:29
흠. 괜찮은 기사 같은데 거부 반응이 많네요.
기자가 게임을 악으로 보는 측 시선에서 다양한 공격적인 질문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합리적인 답변을 기사에 담을수 있게 되었으니 이득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줄은 논리적으로 설득당했지만 정신승리 하는 모습이긴 하지만요..
16/03/30 08:48
이게 괜찮은 기사가 될 수 있다면 인터뷰 대상이 현답을 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질문자가 겜알못이라 심도있는 질문은 못하고 편견 안에 있는 질문만 했으니 거부반응은 당연할겁니다 아마 게임에 관심은 없다고 쳐도 최소한 생각이라도 해본 기자를 보냈다면 훨씬 나았을겁니다 정치부 기자를 보내야 하는 자리에 문화부 기자를 보냈는데 그 기자가 정알못이고 국회 쌈박질 뉴스만 간간히 보던 사람이라 정치 혐오증 아래 사로잡힌 피상적인 질문만 했다면 인터뷰어가 아무리 개념찬 답변을 했더라도 그 기사를 보는 정잘알들은 거부감이 들겠죠 간단한 겁니다
16/03/29 09:47
저런분은 게임도 하지마시고 관심도 가지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인터뷰 중간쯤에 50대 꼰대즘되면 이런 인터뷰 할려나 했더니 딱맞네요 크크
16/03/29 09:58
기자의 문화적 수준과 상관 없이 컬럼 자체는 좋은 컬럼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에 대해 무지하고, '이유없는 적개심마저 가지고 있는 사람이 교양과 지식을 두루 갖춘 전문가하고 대화를 하면 어떤 그림이 나오는가' 를 거의 완벽하게 전달해주니까요.
어차피 기자가 모든 분야에 전문가일수도 없고, 모든 분야에 편견 없이 중립적으로 대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것은 본인의 부족함을 얼마나 인정하고 기사에 전문가의 말을 인용할때 어느정도로 왜곡없이 담느냐겠죠. 이 기사에서 질문들은 대부분 중장년층이 게임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막연한 두려움을 잘 나타내주는 질문들이고. 그것이 전문가의 입을 빌려 하나씩 논파되고 있죠. 기자의 개인적인 사심이 들어간 부분은 처음과 끝 둘인데, 그것이 기사의 논지를 해칠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6/03/29 10:19
기자가 악역이면서 조선일보를 보는 주 구독자의 역할을 대변한거라 봅니다.. 그 세대가 게임에 대해 갖는 보편적 인식을 대신 질문한거죠..
16/03/29 10:20
저도 좋은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공격적으로 보이는 질문이 딱 독자층을 대변하는 말들이거든요. 응답이 아주 훌륭하네요. 인터뷰이의 말을 왜곡한거 같지도 않고. 이태껏 이렇게 게임계의 의견을 잘 말해준 기사가 없었죠.
16/03/29 15:51
기사의 시선을 불편하게 작성해서 인터뷰이를 부각시키는 효과를 노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기사 마지막 문단을 통해 그게 아님을 더욱 확실히 알아 불편함은 여전하지만..
게임물관리위원장이란 직책을 맡으신 분의 시각을 알게 되서 좋은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제가 느낀 인상적인 답변 "게임은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새로운 문화다. 모두가 자유로울 수 있는 지적인 영역이 될 수 있다. 앞으로 게임과 삶이 하나로 결부될 것이다. 부모는 자녀의 게임 욕구를 인정하고 어떤 게임을 하는지 관심을 갖고 돌봐야 한다.그게 가정 교육이다. '게임할 시간 있으면 공부나 해!'라는 식의 대화를 해선 안 된다."
16/03/29 17:31
기사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인터뷰를 맡은 기자의 식견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뭐 조선일보는 동일한 뇌과학 연구과제를 재탕해서 한 번은 게임중독과 관계가 없다고 했다가 몇 달 뒤에는 게임중독의 증거라는 식으로 한 입으로 두말한 사례가 있으니. 수준이 형편없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요.
16/03/30 08:23
게임에 대해서 아는건 하나도 없고 온갖 편견만 잔뜩 있는 사람에게 왜 저런 인터뷰를 시켰나 모르겠네요
선임기자쯤 되는 사람이면 자기 스스로 저런 인터뷰는 고사했어야 할것 같은데 자기가 아는게 없는데 무슨 수준높은 질문을 하겠습니까 여명숙 위원장이 우문현답 하는 수준이군요 마지막 문단은 뜬금도 없는데다가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런 식으로 글쓰는 기자가 선임기자까지 올라간다는데 요즘 언론 상황이 얼마나 엉망인지 세삼 깨닫게 되는것 같음
16/03/30 09:47
누군가햇더니 최보식 기자군요. 세월호 당시 대통령의 거취에 대한 의문을 가장 처음 제시한게 최보식 기자였죠.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7/17/2014071704223.html?Dep0=twitter) 사회/정치부 기자로 근무한지 오래 된 사람이고 전형적인 뭐랄까... 시쳇말로 '꼰대'라는 표현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그런 사람입니다. 인터뷰 전문 기자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간의 인터뷰들을 보면 마지막에는 자신의 감상같은 것을 한두줄로 적을 때가 있죠. 이번에도 그런 맥락일겁니다. (http://senior.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21/2013102100953.html) 인터뷰 자체가 매우 공격적인건 그냥 이 사람의 인터뷰 특성이 원래 그러한거지 게임에 대해 적대감이 불타올라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보고, 마지막 문단도 '뭔 소리를 들어도 난 별로 게임에 관심이 안 간다'라는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 뿐 일겁니다. 게임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람이 인터뷰를 해서 게임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조명하는 기사를 내는 것도 물론 좋은 일입니다만, 기성세대(5,60대)에게 '게임'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그 사람들이 게임에 대해 궁금해하는 점이 무엇인지, 게임을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쉽게 알 수 있는 칼럼인데 이런 글도 확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선일보 선임기자 정도의 짬 되는 사람이면서 '난 게임 싫어'라고 이마에 써져있는 듯한 사람이 (누가 시켰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마도 자청해서 게임관련 인터뷰를 해보겠다고 한 점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높게 평가해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무엇보다 인터뷰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누가봐도 인터뷰어 본인이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있다는걸 알 수 있는 인터뷰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이인 여 위원장에게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을 유도하거나, 여위원장이 말하는 게임의 본질에 대한 내용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간결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정말 글러먹은 양반이라면 온갖 유도질문과 답변왜곡으로 점철된 칼럼을 내놓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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