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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6/01 13:24:42 |
Name |
진곰이 |
Subject |
[스포츠조선]'화제의 감독' 이재균-김가을 감독 |
[스카이 프로리그] '화제의 감독' 이재균-김가을 감독
지난주 스카이 프로리그 2004에서는 두 개의 '빅 스마일'이 떠올랐다.
초반 예상을 깨고 파죽의 연승 행진을 거듭하며 프로리그 단독 선두로 뛰쳐나간 한빛의 이재균 감독과 4연패 끝에 강호 KTF를 잡아내며 첫 승을 신고한 삼성전자의 김가을 감독. 프로리그 최고 화제 속에 선 이들로부터 소감을 들어봤다. < 전동희 기자 temp@>
◇ 한빛스타즈 이재균 감독
-프로리그 최다연승 타이기록인데.
▶기존 기록도 우리가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KTF EVER컵 2라운드). 기록도 기록이지만, 지금같은 좋은 분위기를 결승까지 이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상승세의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웃음). 선수층은 가장 엷은 편인데…. 박정석 변길섭 등 주축선수들이 빠져나갔고, 나도현은 건강 문제로 출전이 어려운 상태며 박경락도 최근에는 부진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팀플의 중심 강도경이 큰 힘이 돼주고 있다. 최근 개인전 복귀 의사가 강해지며 훈련에 매달리고 있다.
-스타리그에서도 10회연속 8강진출자 배출의 대기록인데.
▶프로리그와 스타리그는 다른 리그가 아니다. 바로 분위기라는 점에서다. 나 역시 선수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 뿐만이 아니라 분위기를 맞춰주고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면서 선수의 의욕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목표는.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 특히 결승 무대는 '홈 그라운드'나 다름없는 부산 광안리가 아닌가. 농담삼아 선수들에게도 '우승을 못하면 부산 앞바다에 다 뛰어들자'고 했다.
◇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
-감독 부임 이후 단체전 첫 승인데.
▶너무 기쁘다. 특히 걸출한 스타들이 몰려있는 KTF를 상대로 개인전 2세트를 모두 따냈다는 사실이 가장 기쁘다. 개인전에 나섰던 박동욱, 안석열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하니 더 뿌듯하다.
-4연패를 하며 힘들었을 텐데
▶자괴감이 많이 들었고, 감독으로써 능력에 대한 회의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사기가 자꾸 떨어지는 게 걱정이었다. 훈련도 소극적으로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자신감이 회복될 것 같다.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프로리그에서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게임에서 이기고 지는 것보다 자신감에 찬, 공격적인 성향의 게임 내용에 큰 점수를 준다.
-목표는.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가 하위권에 처질 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한발 더 나가 2~3라운드 쯤에서는 팀플과 개인전 체재를 가다듬어 4강에 도전해 보겠다. 무엇보다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응원해주는 팬들이 너무 고맙다. 강한 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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