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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5/25 13:26:03 |
Name |
진곰이 |
Subject |
[스포츠조선]강민, 8강 좌절... '우승자 징크스' |
천하의 강민도 ㅜ.ㅜ
이번에도 벗어나지 못했다. 질레트 스타리그의 강력한 우승 후보 강 민(KTF)이 '스타리그 우승자 징크스'에 울었다.
이미 2패를 기록한 강 민은 지난 21일 같은 조(A조) 최연성(SK텔레콤)의 승리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최연성과 박정석(KTF)이 나란히 2승무패를 기록하고 이병민(투나SG)과 강 민은 2패로 떨어졌기 때문.
2회연속 결승 진출의 최근 기세를 감안하면 강 민 만큼은 우승자 징크스를 벗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천하의 강 민도 스타리그 징크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스타리그 징크스는 지난 2001년 스카이배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우승자인 김동수(현 해설위원)는 다음 시즌인 네이트 스타리그강에서 1승2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2004년 질레트 스타리그까지 무려 7대회 연속으로 전 대회 우승자는 단 한명도 4강에 오르지 못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그나마 8강에 오른 선수는 변길섭(KTF)과 서지훈(슈마GO) 둘 뿐이다.
일반적으로 우승자들은 다른 선수들의 집중 견제와 심리적인 허탈감 등에 빠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강 민은 이미 오래전부터 집중 견제를 받아왔고, 2회연속 우승에 큰 의욕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고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에는 너무 뚜렷한 전통이 됐다.
과연 스타리그의 불가사의한 징크스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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